[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법정관리 마감시한인 20일 재개한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중단, 막판 난항이 예상된다.20일 한국지엠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인천 부평공장에서 교섭을 재개했지만, 20분 만에 중단됐다.노조에 따르면 이날 사측이 전날과 같은 내용의 요구안을 제시하자 좀 더 진전된 안을 가져오라고 요구하며 교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측은 복리후생비 1,000억원 규모에 대한 절감안에 합의할 것을 요구하며 합의 시 군산공장에 남은 680여명의 노동자에 대한 추가 희망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법정관리 기로에 놓인 한국지엠 노사가 18일 열린 10차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했다.한국지엠 노사는 28일 오후 1시 인천구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대회의실에서 9차 임단협을 열었다. 이날 교섭은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됐지만 사측의 요청으로 오후로 연기됐다. 노사는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여 동안 교섭을 진행했다.사측은 교섭의 핵심 쟁점인 군산공장과 관련해 공장에 남은 노동자 680명 중 100여명에 대한 전환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노동자에 대해서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과 노동조합이 오는 20일 ‘데드라인’을 앞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 측은 군산공장 폐쇄 선언 이후 “한국에서 계속 경영을 하고 싶다”는 입장과 달리 법정관리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한국지엠은 산업은행의 경영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면서 일찌감치 정부의 신뢰를 잃은 상태다.상황이 촉박하게 돌아가면서 노조에 대한 압박도 심해지고 있다.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와 신차 개발, 투명경영 약속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추가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협력업체 사장단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동차 부품기업인 경창산업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심란한 상황에 놓였다. 지난해 순이익이 적자 전환하는 등의 부진한 성적표를 내서다. 적자 상황에도 배당을 결정했지만 투자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한 분위기다.◇ 적자전환에 투자 심리 경색 경창산업은 케이블, 페달, 레버 등 자동차 부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다. 최대주주는 2세 경영인인 손일호 대표다. 그는 지난해 9월 기준 경창산업 지분 18.37%를 보유하고 있다. 그의 지분을 포함한 총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8.38%다.이 회사의 주총은 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성큼 다가온 설 명절을 맞아 상생행보에 앞장선다.현대차그룹은 이번 설을 앞두고 약 1조5,000억원대 상생활동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우선, 협력업체에 납품대금 1조3,964억원을 조기 지급해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는 각각 1조80억원, 1조 1,709억원의 대금을 조기에 집행한 바 있다.이번 납품대금 조기집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을 맡아온 윤갑한 사장이 돌연 일선에서 물러났다. 물러나는 순간까지도 노조와 감정의 골을 드러낸 가운데, 그의 사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현대차는 지난 26일 윤갑한 사장을 고문으로 위촉하고, 그가 맡고 있던 울산공장장 자리에 하언태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29일엔 윤갑한 사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정몽구 회장과 이원희 사장 각자대표 체제가 됐다.현대차는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윤갑한 사장은 당초 지난해 말 물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험난했던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7년 임단협이 마침내 모두 마무리됐다.기아자동차 노조는 지난 18일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66.6%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마지막 남은 기아차까지 임단협을 타결시키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7년 국내 자동차업계 임단협이 비로소 마침표를 찍게 됐다.지난해 임단협은 그 어느 해보다 난항을 겪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등이 해를 넘겼다. 현대차와 한국지엠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긴 것이었다. 그만큼 노사 간 입장차가 컸고,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이러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출범한 SK브로드밴드의 서비스 자회사 홈앤서비스가 노사 간 입장차이로 임금체계 개편에 난항을 겪고 있다.9일 업계에 따르면 홈앤서비스의 임금단체협상은 지난해 9월 마무리됐고, 이후 임금체계 개편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센터별로 다른 임금 및 수당체계를 일원화 하는 작업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7월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시켰지만, 임금 및 수당은 기존 센터를 운영하던 협력사 기준으로 지급하고 있었다.정범채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장은 와의 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밀린 숙제를 풀고 새 국면을 맞을 수 있을까.현대중공업과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의 노조는 오는 9일 2016·2017 임금 및 단체협상 통합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다.현대중공업 노사는 2016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해 지난해 임금협상과 함께 통합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양측의 입장 차가 커 합의는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하지만 지난해 말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서 해결 국면이 보이기 시작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12월 29일 잠정합의안을 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년 국내 자동차업계는 ‘대체로 흐림’이었다. 일부 모델과 브랜드는 준수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뒷걸음질을 면치 못했다.맏형인 현대자동차는 그랜저의 압도적 기세와 함께 내수시장에서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코나가 소형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제네시스 브랜드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 등도 긍정적인 요소다.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중국발 악재 등이 겹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노조와의 힘겨루기도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올해는 현대차 노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임단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대학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사자성어에서 알 수 있듯 2017년 대한민국은 큰 변혁을 맞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됐고, 권력의 정점에 있던 많은 이들이 치부를 드러내며 구속됐다. 이어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축이자 적폐청산 핵심 대상으로 지목됐던 재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이 2017년을 파국으로 마치게 됐다. 극심한 판매부진과 노사갈등으로 탈출구마저 쉽게 보이지 않는다.한국지엠 노조는 최근 사측이 올해 안으로 전향적인 임금 및 단체협약 방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내년 초 총파업을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이런 가운데 한국지엠 사측이 남은 기간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기란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우선 남은 날이 많지 않다.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기간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특히 한국지엠 사측은 이미 제시했던 방안을 한 차례 번복한 바 있다. 이달 중순 노조가 사측의 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LG생활건강 노조가 오는 13일 조업 복귀를 결정했다. 파업 개시 52일만이다.10일 LG생활건강 노동조합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파업이 장기화함에 따라 조합원들의 생계가 곤란해지는 등 어려움을 호소해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는 파업을 중단하는 것과 관계없이 임금협상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이외에도 평균연봉이 8,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귀족 노조 파업이라는 세간의 비판적인 시선도 파업을 지속하기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2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L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그의 경영성과와 그룹 내 입지를 감안해 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물론 다른 자리로 옮겨 새로운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다가오는 임기 만료… 연임 가능성에 이목 집중KB금융은 지난 9월부터 숨가쁘게 달려왔다. 두달여간의 기간 동안 지주 회장 인선과 은행장 분리 작업이 바쁘게 진행됐다. 오는 20일 주주총회에서 윤종규 KB금융 지주 회장의 재선임안이 통과되면 공식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에 제기된 ‘10월 위기설’이 곧 그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역대 최악의 실적까지 예상될 만큼 심각한 위기설인데, 결코 피할 수도 없어 보인다.10월 위기설은 10월초 황금연휴에서 비롯된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10월 황금연휴에 긴 휴식기를 가졌다. 매년 이 기간을 이용해 라인정비 작업 등을 실시하곤 했지만, 이처럼 길었던 적은 드물다.현대·기아차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 생산을 중단했고,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8~9일을 쉬었다. 르노삼성의 경우 창사기념일과 임단협에 포함된 특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총파업 37일째를 맞고 있는 LG생활건강 사태가 더욱 장기화 될 전망이다. 갈등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LG생활건강이 노조와의 대화는 뒷전인 채, 회사 몸집 불리기에만 혈안이 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LG생활건강은 타협점을 찾기 위한 교섭에는 불성실 자세로 일관하면서도, 새로운 공장을 인수하는 작업에 착수해온 것으로 알려져 노조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하고 있다.◇ 17차 임단협 또 다시 불발LG생활건강과 노조 간의 임금협상이 또 다시 불발 됐다. 26일 오후 어렵게 마련된 17차 임단협(임금 및 단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임금 인상 등을 둘러싼 하이트진로의 파업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17일까지 하이트진로 노사는 총 20차례에 걸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1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날 열린 20차 임단협(임금 및 단체협상)이 또 다시 결렬 됐다. 이날 하이트진로는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 17차에 이어 김인규 대표이사가 직접 협상에 참여했지만,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하이트진로는 “노조가 요구해 온 ‘대표이사의 교섭 참여’도 받아들여 대표이사도 17차와 20차 교섭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하이트진로가 위기 속 활로를 모색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국내 유통사들의 주요 해외 시장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에 소주브랜드 전문점을 오픈하고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10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부터 하이트진로의 현지법인 하이트진로베트남은 수도 하노이 시내에 한국식 실내포차형태의 ‘하이트진로포차(이하 진로포차)’ 1호점이 문을 연다. 지난해 하반기 무렵 3개월간 현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는 하이트진로는 매장인테리어와 메뉴 등을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이번에 문을 열게 됐다.진로포차 1호점은 현지에서 한국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마침내 임단협 타결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대 찬성률에 그쳐 찜찜함을 남기게 됐다.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20일 재차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 합의안은 지난 22일 조합원 투표에서 57.8%의 찬성률로 통과되며 최종 확정됐다.합의안의 내용은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원, 추석특별상여금 20만원, 내수시장 활성화 특별 인센티브 30만원 지급, 총회가결 시 10월 11일 유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던 기아자동차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이 지난달 31일 나오면서 이 문제가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고, 기업들 사이에선 ‘존립 위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통상임금 문제. 그 실체와 쟁점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통상임금 논란에 불 붙인 박근혜?최근 재차 화두로 떠오른 통상임금 문제는 이미 오랜 기간 논란이 이어져오고 있는 사안이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비슷한 내용의 소송이 제기됐고, 대부분 기업 측이 패소했다. 이에 소송을 제기하는 노조가 증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