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른바 ‘감방 청문회’다.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26일 서울구치소 회의실에서 현장 청문회를 열었지만, 끝내 최순실 씨가 출석을 거부하자 특위 위원들이 직접 수감동 내부로 들어갔다. 1989년 5공 비리에 연루된 경제사범 장영자 씨를 상대로 감방에서 청문회가 열린 이후 27년 만이다.하지만 수감동이 협소해 위원 8명만 참여했다. 김성태 위원장과 새누리당 장제원·하태경·황영철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한정·박영선·손혜원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최씨의 심문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고영태 더블루K 이사와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을 만났다.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인들을 보호하라!’ 1000개도 넘는 메시지가 제게 도착했다”며 “열화와 같은 성원에 화답하고자 오늘 고영태, 노승일 증인을 만났다”고 적었다.이어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판도라 상자를 연 분들”이라며 “고영태 증인은 더 여리고 더 착했으며 노승일 증인은 더 의롭고 더 용감했다”고도 했다.일부 네티즌들은 손 의원의 게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는 14일 3차 청문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 자리에는 세월호 유가족 4명도 참석해 청문회를 지켜봤지만 제기된 의혹을 다시 들추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는 평이 나온다.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청문회에 출석해 세월호 참사 당일 통영함 출동 준비를 대통령에게 보고했느냐는 질의에 “보고할 깜이 아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은 세월호 침몰 소식을 접하고 통영함 출동 명령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파헤치기 위한 국정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국조특위는 30일 첫 기관보고를 진행했다. 핵심 증인 불출석으로 잠시 파행을 빚기도 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관련 기관들의 책임을 추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법무부·대검찰청·보건복지부·국민연금공단을 대상으로 기관보고를 진행했다. 다만 대검찰청 증인으로 채택된 김수남 검찰총장과 차장, 반부패부장은 검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수남 검찰총장이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기관보고에 불출석했다. 특위위원들의 반발로 조사가 중단됐다 재개되는 등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양새다.30일 국조특위를 개최한 김성태 위원장은 “검찰총장과 차장, 반부패부장 등 3인이 불출석 사유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불출석에 우리 국조특위는 심히 유감”이라면서도 “불출석 문제는 질의를 지켜보고 후속대책을 논의하겠다”며 회의진행을 강행하고자 했다.불출석 사유로는 검찰총장이 국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김병준 총리내정자의 이름한번 거론 없어”[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한목소리로 청와대가 김병준 국민대학교 행정학 교수를 국무총리 내정자로 지목한 것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8명은 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서서 성명서를 통해 “(청와대의) 김병준 총리 지명은 현 사태를 보는 대통령의 인식이 얼마나 안이하고 자기중심적인지를 드러냈다”면서 “(김병준 총리 지명은) 대통령의 일시적인 방탄조끼 이상의 아무런 의미가 없는 총리 임명은 즉각 철회돼야 한
“박근혜 대통령, 즉각 국정에서 손떼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48명은 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서서 성명서를 통해 “국정농단 책임지고 박근혜 대통령은 즉각 국정에서 손떼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소속 의원 48명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농단에 성난 민심은 폭발 직전의 화약고”라면서 “어제 광화문에서는 대통령의 퇴진과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시위에 20만 인파가 모였고, 전국 주요 도시의 광장도 성난 시민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분노한 민심은 앞으로도 들불처럼 번져갈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재 차은택 씨는 중국에서 머물고 있다. 50부작 웹드라마 제작 문제로 출장을 떠난 지 두 달이 돼간다. 귀국 계획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괴로운 심정과 사죄의 뜻을 전하면서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전면 부인했다. 현 정권의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지만 정작 자신은 “박근혜 대통령과는 몇 번의 행사 때 먼발치에서 뵌 것이 전부”라며 한껏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논란은 여전하다. 차씨를 둘러싼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는 것. 야권 내부에선 “문화체육관광부를 감사하는지 차은택을 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가 7일에도 여야 격돌로 파행을 거듭하면서 교문위는 일반증인을 한명도 부르지 못한 채 이번 국감을 마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교문위는 이날 경기도교육청 등에 대한 국감에서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의 핵심인물 중 하나로 꼽히는 최순실 씨의 딸이 대학입학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최 총장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새누리당은 “야당의 정치공세”라며 반대했다.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은재 새누리당 의원이 6일 서울시교육청에 ‘MS오피스 수의계약’ 의혹을 제기해 ‘부실 국감’ 논란을 빚고 있다. 이 의원은 과거에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멍텅구리”라고 발언해 막말 논란을 낳은 바 있다.이은재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업무 경감과 예산 절감을 이유로 총 90억 원을 학교운영비에서 차감하고 MS오피스와 한글, 워드 등을 일괄 구매했다”면서 “이것은 지방재정법 47조 예산의 목적 외 사용 위반으로, 공무원 징계 규정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능력 있는 영상전문가다. 내로라하는 스타들과 함께 광고·뮤직비디오를 촬영했고, 드라마 연출과 영화 기획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가수 백지영의 재기를 도왔던 노래 ‘사랑 안 해’의 가사를 직접 써줄 만큼 작사가로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인기 감독에서 영향력 있는 문화계 인사로 거듭난 것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이후부터다. 2014년 8월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이듬해 창조경제추진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발탁됐다. 지난 5월 공직에서 물러나기까지 최고 실력자로 통했다. 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에 손혜원 의원이 그대로 유임됐다. 대외협력위원장에는 안희정계로 분류되는 정재호 의원이 임명됐다.1일 오전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총선에서 기여한 부분이 반영됐다. 정재호 의원은 경기 고양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초선의원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충청남도 정책특보를 지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손혜원 홍보위원장은 지난 해 문재인 전 대표가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인사다. 브랜드 홍보 전문가로 ‘처음처럼’, ‘엔젤리너스’ 등이 대표작이다. 정계입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모식에서 씁쓸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를 위해 모인 정치인들 사이에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차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지난 18일 국립현충원에서 김 전 대통령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많은 정치인이 참석해 추모했습니다.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여야 3당 원내대표 등이 함께 했습니다.추모식에 앞서 다수의 정치인들이 현충관 내 귀빈실에서 김 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2박 3일 일정으로 ‘사드방중’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인이 귀국했으나, 이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은 차가운 모양새다. 차가운 기류는 새누리당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서도 감지되고 있다.지난 10일 오후 더민주 초선 6인은 귀국 후 국회 정론관에서 ‘사드배치 관련 방중’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일정을 잘 마무리했다”며 “중국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드배치 이후 한중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해법을 논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앞서 더민주 초선 6인의 방중을 놓고 정치권에선 다양한 우려가 빗발쳤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민주 소속 6명의 초선의원들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 “중국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드배치 이후 한중관계 악화를 막기 위한 해법을 논하고자 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방문경과를 설명하는 이들 의원들은 극도로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10일 오후 6시 25분 김영호 의원을 비롯한 더민주 초선 6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일정을 잘 마무리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박정 의원은 “양국관계는 24년 유래 없이 많은 발전을 이뤘다. 이번 (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8일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분한다. 이들의 중국행은 사드의 국내 배치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한반도 사드배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방중과 관련해 김종인 당대표의 만류와 청와대의 재검토 요청 등 다양한 우려가 깔려있다. 특히 이들 6인이 가진 외교력과 중국 전문성이 도마에 올랐다.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 더민주 초선의원은 ▲김병욱 ▲김영호 ▲박정 ▲소병훈 ▲손혜원 ▲신동근 의원 등 6인이다. 이들의 중국행은 김영호 의원이 주도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추미애 더민주 당대표 후보의 '필승캠프 수도권 출정식'에 친노·친문 인사 다수가 참석하며 세를 과시했다.지난 5일 예비경선대회에서 본선 티켓을 확보한 추미애 후보는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필승캠프 수도권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인사는 김영주 서울시당위원장 후보와 김병관 청년부문 최고위원 후보, 양향자 여성부문 최고위원 후보 등이다. 8·27 전당대회에서 추 후보가 당권레이스를 펼치고 있다면, 세 후보는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영주 후보는 친노계 인사로, 김병관·양향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방중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을 겨냥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아무리 국내 정치적으로 정부에 반대한다고 하더라도 국가안보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내부 분열을 가중시키지 않고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국민을 대신해서 권한을 위임받은 정치의 기본적인 책무”라는 게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이다.박근혜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누차 밝힌 바 있듯이 사드는 북한의 점증하는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7일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방중은 국익의 관점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 중에 하나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나서 정쟁으로 몰고 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며 더민주 소속 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비판하는 새누리당에 반박했다.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련의 사드 배치 과정 속에서 국민과 야당은 철저히 배제되어 있었다”며 “도입 여부, 시기, 장소 등 과정이 진행될 때마다 온갖 억측과 갈등만 양산될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급기야 사드 배치의 최적지라고 선정했던 장소의 이전을 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사드 문제로 중국 방문을 예고한 데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 군사동맹을 훼손하고 주변국에 기대는 사대외교는 대한민국 자존심만 구길 뿐”이라는 것. 그는 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굴욕적 중국 방문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이어 정진석 원내대표는 “중국은 전통 혈맹인 북한을 버리고 미국 군사동맹인 대한민국과 수교했다. 우리에 대해 한·미동맹을 하향 조정하란 압박을 한 적 없다”면서 “지금 시중에 떠도는 사드 배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