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가 초유의 서비스 장애를 일으킨 가운데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고객들이 대규모 집단 소송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카카오 서비스 전산장애, 업무 차질 피해 속출카카오와 주요 종속 자회사의 서비스는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쯤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대규모 서비스 장애를 일으켰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카카오톡 서비스를 비롯해 카카오T, 카카오페이, 카카오 엔터,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카
정치권이 ‘카카오톡 먹통 사태’ 대책 마련을 두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를 국가적 안보 차원의 문제라고 판단, 적극적 대응을 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무책임’을 지적하며 벼르고 있다. 정치권은 이번 사안을 묵과하지 않고, 관련 기업의 국정감사 증인 출석은 물론 입법 공백도 심도 있게 따져보겠다는 계획이다.◇ ‘국감 증인’ 출석에 ‘입법 발의’도 속도여야 지도부는 17일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강한 성토를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카카오그룹 주요 서비스에서 초유의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관련 주들이 크게 휘청이고 있다.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6% 가량 하락한 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하며 출발한 뒤,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장중 한때 4만6,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신저가 기록을 쓰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등 다른 계열 상장사들도 큰 폭으로 하락한 채 출발했다.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5.43% 하락한 1만6,550원으로 출발했다. 카카오페이는 6.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취임 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출근길 약식회견을 시작했다. 이를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이라고 한다. 단어 뜻 그대로 취재진이 '문 앞에서 대기'하다가 대통령이 들어오면 현안에 대한 간단한 소회와 질답을 나누는 형태다. 대통령이 자신의 견해를 솔직히 밝힌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대통령의 정무적인 부담이 크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대통령이 아침마다 취재진 앞에 선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은
초소형 전기차 기업인 쎄보모빌리티가 내년부터 생산거점을 해외에서 국내로 전환하고 전기차 쎄보C에 탑재되는 주요 부품의 국산화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쎄보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를 직접 설계하고 핵심부품인 파워트레인 및 다량의 전기차 부품도 성공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기업이다. 다만, 차량 생산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 법인을 통해 진행했다. 그런데 최근 중국 현지의 인건비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불거지자 쎄보모빌리티는 국내 복귀가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내년
보험사들이 휴면보험금을 별도 계정 관리 없이 자산운용을 하고 이자수익을 내지만 이를 고객에게 지급하지 않고 있어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강민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진주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보험사 휴면보험금 잔고 현황’을 보면 지난 7월말 기준 국내 보험사의 휴면보험금은 8,293억원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7년말 4,945억원 △2018년말 4,827억원 △2019년말 5,937억원 △2020년말 6,497억원 △2021년말 7,279억원으로 집계됐다.휴면보험금은 보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해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다만 미사일 대응 사격 과정에서 현무-2 미사일이 비정상 비행으로 낙탄해 강릉 사격장에 큰 화재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5일 합동참모본부는 전날(4일) 밤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각각 에이태킴스(ATACMS) 2발씩을 동해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하고, 추가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
배우 곽도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소속사는 이를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곽도원은 지난 25일 새벽 5시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어음초등학교 부근 한 도로에서 자신의 SUV 차량을 세워둔 채 차 안에서 잠을 자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은 도로에 세워진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차 안에서 잠이 든 곽도원을 깨워 음주 측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호취소 수치(0.08%) 이상으로, 약 10km가량 술에 취해 운전한 것으로 추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문화재’를 ‘유산’으로 확장하는 등 국가유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13개의 법률 재·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문화재청 그리고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과 함께 ‘국가유산체제로의 패러다임전환’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번 법률 발의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전문가 반영을 종합 반영한 후속 조치다.현재 국내 문화재 분류체계는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를 큰 틀로 하고있다. 재화 개념의 문화재 보존체계를 유지하는 것이다.그러나 유네스코의 국제 기준은 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광복절 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국내 삼성 계열 사업장 방문 및 해외 출장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017년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부회장은 작년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으나 ‘5년간 취업제한’을 적용받게 돼 한동안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복권 이후 그동안 족쇄였던 ‘5년간 취업제한’이 사라지면서 경영활동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지자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 회장
‘역대급’ 태풍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던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강타한 가운데, 중요 산업현장이 멈춰선 모습이다. 국내 산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포항 지역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주요 공장들의 가동이 중단됐다.지난 5일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해 6일 한반도에 상륙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힌남노는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방과 남부동해안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태풍의 경로에 위치해있던 포항 지역에서는 주요 산업현장이 직격탄을 맞았다.포스코에선 힌남노가 포항을 덮친 지난 6일 오전 화재
윤석열 대통령은 7일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에 대해 “피해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필요한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신속하게 선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의) 피해를 입은 국민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피해는 다소 있었지만 밤잠을 설치며 협조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실시간 재난정보 전달로 도움을 주신 언론, 그리고 태풍 현장에서 사투를 벌인 소방·해결·경찰·군인·지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아침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부터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응을 위해 비상근무 중이었다. 윤 대통령은 오전 청사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기자실을 찾아 “실시간으로 태풍 상황 보도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풍은 지금 울릉도 쪽으로 빠져나갔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지자체와 실시간 연락을 취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풍 대응에서) 제일 중요한 게 주민 대피다. 대피가 적시에, (혹은) 사
환경부가 국내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완성차 업계가 판매하는 차량 중 전체의 일정 비율 이상을 무공해차로 채우도록 강제하는 ‘무공해차 보급 목표제’ 시행을 3년 유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자발적인 제도 시행 유예라기보다는 업계의 반발과 여론의 부정적인 시선에 따른 것인데, 업계에서는 기준 완화부터 제도 폐지 필요성까지 터져 나오고 있어 향후 정부의 후속조치에 관심이 쏠린다.무공해차 보급 목표제는 환경부가 전기·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신설해 운영 중인 제도다. 이 제도에 따르면 3년간 연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이 내년 닻을 올린다. 최근 KB금융은 통합법인명을 확정하는 등 통합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법인의 첫 최고경영자(CEO)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푸르덴셜생명·KB생명 통합법인명 ‘KB라이프생명’ 확정KB금융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법인명을 ‘주식회사 KB라이프생명보험(이하 KB라이프생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KB금융 측은 푸르덴셜생명의 강점인 프리미엄 생명보험사 이미지와, KB생명보험이
롯데케미칼이 원료가격 상승, 글로벌 수요 둔화라는 악재를 넘지 못하고 2분기 적자전환했다. 하반기 전망 또한 어둡기만 한 모습이다.최근 공시된 바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5,110억원, 영업손실 214억원, 당기순이익 362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 대비 26.6% 증가하고, 앞선 1분기에 비해선 1.3% 소폭 감소한 가운데 영업손익의 적자전환이 단연 눈길을 끈다.롯데케미칼이 분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분기 이후 2년여 만이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하나로마트 회의장에서 제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하며 “고물가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명절 기간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역대 최대 규모로 추석 성수품을 공급하고, 정부도 할인쿠폰 등으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농산물 가격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침수 복구 지원과 병충해 예방을 신속하게 추진해달라고 했다. 이날 회의는 이른 추석과
지난 8일과 9일 연이은 집중 폭우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은 약 7,000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소비자들은 이러한 침수차가 수리 및 세척이 이뤄져 중고차 시장으로 유입돼 거래가 이뤄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이 침수차 걱정을 덜기 위한 방법으로 ‘홈서비스’ 구매를 대안으로 제시한다.10일 자동차업계와 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국내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침수 피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일본식 문화재 분류체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배 의원은 오는 1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일본식 문화재체제 60년, 국가유산체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 주관, 문회재청이 후원한다.이번 토론회는 2005년부터 논의가 시작된 문화재 분류체계 개편작업이 17년 만에 본격 추진되는 것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라는 게 배 의원실의 설명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김포 장릉 인근에 위치한 이른바 ‘왕릉뷰 아파트’ 철거가 사실상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말부터 김포 장릉 근처 일부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된 데 이어 아직 최종심 판단이 나오지 않았지만 문화재청과 건설사들 간 법정소송에서 법원이 건설사들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1일 법조계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건설사들이 제기한 김포 장릉 주변 아파트 공사 중지 명령처분 취소 관련 행정소송 1심 판결에 대해 지난달 말 항소했다.문화재청은 항소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