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외유성 출장’ 의혹이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색깔론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홍준표 대표는 12일, 청와대가 김 금감원장을 임명한 이유를 두고 “헌법도 교육도 노동도 사회도 방송도 좌편향으로 몰아 가고 있는 것이 모자라서 이제 금융도 좌편향으로 몰고 가기 위해 부적절한 인사를 임명 강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민주노총, 참여연대, 주사파가 합작한 정권이 문재인 정권”이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그는 “이 정권의 요직 곳곳에 배치돼 있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3년 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정무위 피감기관 예산으로 ‘특혜성’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당시 출장에 동행한 비서의 성별이 ‘여성’이라는 점까지 묶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여비서’를 운운하며 문제 삼는 것은 논란의 핵심이 아닐 뿐더러 공적 영역에서의 여성배제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김 원장의 ‘특혜 출장’ 논란의 핵심은 출장 주관기관이 정무위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대외경제정책연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홍준표 사당화’ 논란에 한국당 내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특히 당 내홍으로 지방선거까지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일부 중진 의원들은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주장하고 나섰다.반면 홍준표 대표는 2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우파 결집’을 재차 강조했다. 이를 통해 한국당이 겪는 내홍을 해결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안보위기, 경제·청년·실업 위기, 사회주의 체재 변혁 시도 등 위기에 처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국회 통과 저지 차원에서 30일, 사회주의 개헌저지 국민투쟁본부를 신설하고 장외투쟁도 예고했다. 이날 신설된 사회주의 개헌저지 국민투쟁본부(이하 국민투쟁본부) 위원장에는 김무성 의원, 이재오 상임고문, 김문수 전 의원 등 3명이 임명됐다.이날 홍준표 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투쟁본부 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회주의 개헌을 온 몸으로 막을 것”이라며 “1단계로 당 내부 인사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2단계로 사회주의 개헌에 반대하는 내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정치·사회적으로 커다란 변혁을 겪은 우리나라에게 ‘경제민주화’는 아직 남아있는 숙제 중 하나다.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는 재벌 위주의 경제구조와 갈수록 심화되는 빈부격차, 노동자 권리 확보 등 풀어야할 난제가 많다.그중에서도 주주권리 확립은 아주 중요한 문제다. 대주주인 재벌가의 횡포와 각종 부정행위, 그리고 기업들의 비정상적 행태를 막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정치·경제적 수준에 비해 주주권리에 대한 인식과 개념이 상당히 뒤처지는 것이 현실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 1년 행보를 ‘정치보복·남북합작 위장평화쇼·소득주도성장론을 앞세운 대한민국 경제실험·사회주의 헌법개정쇼’ 등으로 규정한 뒤 “좌파정권 안착을 위해 사회체제 변혁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결연한 각오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파탄 지경에 이른 중산층과 서민층을 살리기 위해 중대한 결심을 해야 할 시점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만반의 준비를 갖춰 좌파 폭주를 막는 국민저항운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지금
‘블랙홀’로 기억되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3월 14일 ‘화이트 데이’에 별세했다. ‘우주는 스스로 존재한다’는 위대한 발견을 하고, 평생 시간의 역사를 탐구해 온 그는 루게릭병과 싸우다 시간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인류의 에너지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공간에서 입자가속기 실험을 하다가 차원이 다른 평행세계로 떨어져 혼란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에 따르면, 호킹이 다른 차원으로 이동했다고 상상할 수도 있겠다. 인류가 낳은 천재 물리학자가 우주 속에서 영면하기를 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격변을 마주하고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정치보복’을 강하게 주장했던 기자회견 때와는 달리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다”고 낮은 자세를 보였다. 이 전 대통령의 앞선 기자회견에 대해 ‘분노’ 반응을 내놨던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만큼은 말을 아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검찰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검찰에 출석한 자리에서 대국민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서지현 검사의 검찰 내 성폭력 폭로로 촉발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에 동참하고 당 차원에서 전폭 지지하기로 했다. 당내 인권위원회에서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루고, 경각심을 더하기 위해 당 소속 의원을 대상으로 성평등 교육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의 주요 의제를 ‘성평등’으로 정하고 미투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식전 행사로 ‘#MeToo 응원합니다’ 문구와 각 의원들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들고 포토
[시사위크=은진 기자]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10일 재판관 8인 만장일치로 대통령 탄핵을 인용했다. 현직 대통령이 파면된 것은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이다. 이로써 박 전 대통령은 임기를 351일 남겨놓고 대통령직을 박탈당했다.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것은 그보다 네 달 전인 2016년 12월9일이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탄핵 1년’을 회상하며 “지난 해 10월 말부터 무려 100일 이상 촛불광장에는 1,700만 명이 모였고 국민의 여론을 받들어서 국회는 압도적 (탄핵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역사적 사건과 커다란 변혁이 있었던 2017년도 이제 막을 내린다. 사상 첫 대통령 탄핵과 최대 재벌 삼성 총수의 구속,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기억될 2017년이다.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 바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 가상화폐 열풍, 아니 광풍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알지 못했고 못미더운 시선을 받던 가상화폐지만, 이제는 대다수의 사람이 알고 정부의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 아마도 2017년은 가상화폐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그렇다면 2017년, 비트코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대학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사자성어에서 알 수 있듯 2017년 대한민국은 큰 변혁을 맞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됐고, 권력의 정점에 있던 많은 이들이 치부를 드러내며 구속됐다. 이어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축이자 적폐청산 핵심 대상으로 지목됐던 재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 청년들에게 정치는 불모지다. 현실정치에 참여하고 싶어도 마땅한 방법이 없고, 당장 생계가 막막하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신인선수가 기라성 같은 선배들에 승리하는 일이 스포츠에서는 빈번하지만, 적어도 정치판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이는 통계에서도 명확히 확인된다. 중앙선관위의 20대 지역구 국회의원 출마자 현황을 살펴보면, 40세 이하 출마자는 전체의 7%에 불과했다. 반면 40대는 21%, 50대는 49%였고, 60대 이상도 22%로 비교적 높았다. 3.6%에 불과했던 19대 국회의원 선거보다는 증가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경제·금융시장은 변혁기를 맞이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악령을 어느 정도 떨쳐내면서 새 경제정책을 세우는 나라들이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환율시장 또한 금융기관의 정책방향과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가늠하며 시시각각 태세를 달리하는 중이다.◇ 다시 나타난 ‘강한 달러’, 이번 주에 주목2017년 환율시장의 핵심은 ‘약한 달러’였다. 경제전문지 블룸버그가 발표하는 ‘블룸버그 달러 인덱스’에서 작년 말 103.02였던 달러가치는 완만한 하락세를 거듭해 9월 초에는 91.352를 기록했다.그러나 달러화는 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모호한 당 정체성을 바로 세우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 당내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뚜렷한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쳤다. 당 제2창당위원회는 ‘공화주의’ 가치를 기치로 내걸고 기존의 진보 대 보수 프레임을 벗어난 정체성을 세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김태일 위원장은 “우리나라에는 두 개의 큰 정당이 있다. 하나의 정당은 ‘자유’라는 가치를 독점하고 있고 또 다른 큰 정당은 ‘민주’라는 가치를 독점하고 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총격범 스티븐 패덕을 포함해 현재까지 59명의 사망자를 낸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한 지 닷새가 지났다. 무고한 사망자들에 대한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치부인 합법적 총기소유 논란에도 다시 불이 붙었다.◇ 대량살상 유발한 ‘범프 스탁’미국총기협회(NRA)는 총기규제법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대한 자금과 영향력을 동원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전례 없는 총격사건이 발생하자 미국총기협회도 이례적으로 일부 총기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반자동 소총의 연사능력을 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이 차기 지도부 선거를 앞두고 청년 표심 사로잡기에 열중이다.한국당은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만 19세 이상 만 40세 미만의 비(非) 당원을 대상으로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청년선거인단을 모집했다. 또한 2040세대 청년층 지지기반 확대 차원에서 청년최고위원에 기탁금을 받지 않기로 하고 모바일투표를 전면 도입했다.바른정당도 6·26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당대표 후보들이 각종 청년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혜훈 의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 트랙을 활용한 의견 수렴 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당 쇄신 방안을 두고 1박2일간 치열한 토론을 벌인 끝에 부메랑처럼 ‘강한 야당’이라는 당초 내세운 기조로 돌아왔다.한국당은 지난 1~2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대선 패배 이후 발전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2030세대의 쓴소리를 듣는 시간도 마련해 기존 한국당의 약점인 ‘청년세대가 없다’는 점도 보완하고자 했다.한국당은 “국민들은 보수의 가치와 원칙을 확실하게 지키되, 정체되고 낡은 보수가 아닌 역동적이고 새로운 보수로 거듭날 것을 요구하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28일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고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실시하는 내용을 담은 자신의 내각 구상을 밝혔다. 안 후보는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겠다”며 자신의 내각 목표를 ‘개혁공동정부’에 두겠다는 구상을 세웠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선되면 대통합정부를 만들겠다. 새 정부는 대통령 안철수의 정부가 아니다. 새 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다. 새 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가 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최장 11일에 달하는 5월 ‘황금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근로자의 날,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대선 등 줄줄이 휴무일이 근로자들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고강도 근로환경 이슈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업계의 황금연휴 단상을 들여다봤다. ◇ 징검다리 연휴 ‘정상근무’… 특정 부서는 빨간날도게임업체들이 몰려있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와 판교 테크로밸리. 다음 달 황금연휴에도 이 두 곳은 종사자들의 발길이 드문드문 이어질 전망이다. 법정공휴일은 대부분의 게임사가 일괄적으로 휴가에 돌입한다. 그러나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