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정상회담 취소로 전 국민이 충격에 빠진 가운데, 청와대는 북미정상회담 관련 발언을 자제하면서 냉정함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도 예정된 공식일정을 차분히 수행했다.25일 오전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때 뵀었는데 청와대에서 따로 만나는 시간을 갖게 돼 아주 좋다”며 “한국은 아프리카의 경제 개발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뜻을 가지고 있다. 특히 총재가 강조한 사람에 대한 투자, 이 부분에 대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당혹감도 읽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 간 ‘직접대화’ 방식의 소통을 제안했고, 청와대는 말을 아낀 채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된 직후인 25일 새벽 청와대 관저로 주요 관계자를 긴급 소집하고 회의에 들어갔다. 참석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2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공식실무방문’ 성격으로 목적이 분명했다.따라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양 정상의 단독회담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전달하는 한편, 미국과 비핵화 방법론에 대해 긴밀하게 조율하겠다는 방침이었다. 단독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비전과 리더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판문점선언’의 차질 없는 이행에 의견을 모았다. 북한과 미국을 향해서는 북미회담의 중재자 입장에서 ‘상호 존중의 정신’을 당부했다. NSC 상임위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고 됐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 위원들은 판문점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남북고위급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 상호 존중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청와대 참모, 기자단, 청와대 인근 주민 등 주변사람들을 챙기며 소탈하게 보냈다.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평화번영 구상의 성패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큰 잔치를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소박하고 간소하게 (취임 1주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었다.공지된 일정은 10일 저녁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리는 주민 초청 음악회였다. 청와대 인근의 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가회동 주민과 종로구청 직원, 서울맹학교와 서울농학교 학생 및 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미국인 억류자 3명에 대해 송환을 결정했다. 북한을 방문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요청을 김정은 위원장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다. 이 같은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해 가장 먼저 전해졌다.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명의 억류자와 함께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그들의 건강상태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백악관 각료회의 자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영광스럽고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하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전제조건으로 국제사회가 체제보장과 경제개발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9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리커창 중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오늘 오후 3시 10분부터 45분간 도쿄 임페리얼 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평화 정착의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간의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을 ‘문화행사’로 채웠다. 한반도 외교안보 상황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설익은 잔치’를 여는 것이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소박하고 간소하게 취임 1주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먼저 취임 1주년 행사의 하나로 청와대 소장 미술품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오는 9일부터 청와대 사랑채에서 사전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누구가 관람이 가능하다. 청와대 경내에 전시돼 있거나 소장돼 있는 미술품 16점이 실물로 전시되며, 이동이 어려운 벽화 4점과 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감축 준비를 지시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청와대가 즉시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고, 사실이 아니라는 백악관 핵심 관계자의 말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4일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에 주한미군 감축을 지시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미 백악관 NSC 핵심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윤영찬 수석에 따르면, 관련 보도가 나온 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백악관 핵심관계자와 통화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설마’하는 반응이 많았다. ‘냉소’적인 평가도 적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주장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와 ‘운전자론’을 두고서다. 하지만 취임 1년 후의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물론 북미정상회담에서의 비핵화 합의, 주변국들의 동의 등 넘어야할 산은 아직 많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가 눈앞에 다가왔다는 점은 분명하다.취임 초기 문재인 대통령이 가장 집중한 사안은 무너진 외교라인 복구였다. 2016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가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과 평양은 30분 시간 차이가 났다.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은 2015년 8월15일부터다. 북한이 “일제에 의해 말살됐던 우리나라의 표준시간을 되찾기 위한 조치”라며 기존의 동경 135도에서 127.5도로 표준시를 변경한 것이다. 이로 인해 평양은 서울보다 30분 늦게 됐다. 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원래대로 돌아갈 뜻을 나타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 평화의집 대기실에 서울시간과 평양시간을 가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빈말이 아니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핵실험 중지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5월 중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이를 국제사회에 공개하기 위해 한미 전문가와 언론인을 초청하기로 약속까지 했다. 북측이 준비되는 대로 초청 시점과 구체적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남북 정상회담 추가 합의사항을 공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핵실험 폐쇄 및 대외 공개 천명은 향후 논의될 북한 핵의 검증
[시사위크|일산 프레스센터=정계성 기자]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개최될 예정인 남북정상회담 공식 만찬의 참석자 명단이 공개됐다. 북측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비롯해 총 26명의 만찬참석자 명단을 알려왔고, 우리 측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 총 3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오후 6시 30분 평화의집 3층 연회장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를 비롯한 양쪽 수행원들을 위한 환영만찬을 개최한다”며
[시사위크|일산 프레스센터=최영훈 기자] 남·북 퍼스트레이디가 27일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만난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가 이날 오후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윤영찬 수석은 브리핑에서 “리설주 여사는 (이날) 오후 6시 15분경 판문점에 도착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여사는 평화의 집에서 잠시 환담한 뒤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윤 수석은 이날 오전
[시사위크|판문점 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27일 오전 11시 55분 남북정상회담 오전회담이 종료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오후에 다시 만나 기념식수와 산책 등 공식행사를 소화한 뒤 다시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도보로 온 것과 달리 귀경은 차량을 이용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전 11시 58분 경 평화의집 앞에 모습을 드러냈고, 대기하고 있던 벤츠 S600 풀만 가드 차량에 탑승했다. 경호원 12명의 경호 속에 천천히 평화의집 앞을 빠져나갔다. 귀경길은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이끌고 방북할 대 이용한 이른바 ‘소떼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다.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진 것을 반영하듯, 25일 오픈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외신만 34개국 348개사 858명의 기자가 등록했다.관련 당사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도 관심표명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맺어 화합과 평화를 증진시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한 데 이어 안토니오 쿠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성명을 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과 관련한 현장 방문만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한국당이 드루킹 사건 관련 현장을 찾아다니는 이른바 ‘성지순례’를 다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한국당이 4월 임시국회 협상을 사실상 포기하고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현장 의원총회에 나선 것은 모두 4차례다. 의총은 서울지방경찰청 앞(19일), 청와대 앞 분수대(20일),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앞(24일), 경기 성남 네이버 본사(25일) 등 모두 네 곳에서 각각 진행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월 중순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미 정상회담 전 개최하는 방향에 양측의 공감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5일 새벽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1시간 동안 의견을 교환했다”며 “북미정상회담 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고 밝혔다.아울러 두 사람은 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5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겨냥 “네이버는 문재인 정권과 손 잡고 댓글 조작과 공작을 묵인 방조한 포털사이트”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7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갖고 네이버와 전 네이버 부사장이었던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 등을 비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드루킹(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관계자)을 위시한 댓글공작 세력의 정보유린과 조작을 묵인·방조한 네이버는 여론조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공동선언이나 합의문 내용이 27일 당일까지 확정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남북 정상회담을 참고해봤을 때, 양 정상이 현장에서 협상을 하고 그 내용이 바로 합의문에 담겼다는 점에서다.2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합의문 초안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때를 떠올려 보면, 미리 남북 간 의제를 조율해 합의문을 먼저 만들고 정상들이 사인하는 방식이 아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정상들의 구체적 협상이 (정상회담에서) 오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