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근 민생경제를 뒤흔든 가장 큰 이슈는 단연 ‘최저임금’이다.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이 8,350원으로 확정됐다. 올해(7,530원)와 비교하면 10.9%p 오른 금액이다. 이 인상폭이 결정된 후, 소상공인들의 반대가 매섭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져 생존위기에 놓이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최저임금 인상 철회’와 ‘업종별 차등적용’을 요구하며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소상공인 위기, 최저임금이 핵심 아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노동계와 정치권과 학계 등에서도 각자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격론이 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3년 만에 남북의 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남북 민간교류행사인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11일 오후 4시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는 이번이 네 번째다. 1999년 첫 대회를 평양에서 치렀으며 이후 2007년과 2015년에 각각 경남 창원과 평양에서 대회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2개 경기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노총 대표팀과 북측 조선직업총동맹(직총) 건설노동자팀이 맞붙는다. 또 민주노총 대표팀과 직총 경공업팀이 대결한다.양대 노총 조합원과 서울시민 등 3만여 명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보회의 발언을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해왔던 만큼, 최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취재진의 질의에 “최저임금 관련 입장은 노동부와 기재부에서 나가는 걸로 알고 있다”며 “청와대가 따로 입장을 낼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었다.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4일 새벽 15차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8350원으로 결정했다. 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딱 떨어지는 숫자에는 듣는 이를 잡아끄는 매력이 있다. 직관적이고 전달력이 높으며, 때로는 받아야 할 것 이상의 의미가 주어지기도 한다. 보다 현실과 가까운 ‘국민소득 2만9,000달러 시대’ 대신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가 사용되는 이유다.한국경제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경제성장률 전망과 최저임금 인상률도 마찬가지다. 똑같이 0.1%p 차이지만 2.9%와 3%의 차이는 3%와 3.1%의 차이보다 더 크게 느껴진다. 노동계는 지난 2015년 이래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멀어져가는 ‘3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수백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규선(58) 유아이에너지 대표가 징역 9년이 확정됐다. 그는 1심 재판 중에 추가로 사기범행을 벌이고 도주까지 감행해 논란이 된 바 있다.대법원 1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사기) 및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최씨는 2007~2008년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로부터 이동식 발전설비(PPS) 대가로 받은 약 2,700만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앞두고 재계에서 ‘업종별 차등적용’ 카드를 꺼내든 것과 관련, 노조에서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주장”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어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9일 경제 6단체(중소기업중앙회·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전국경제인연합회·한국무역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담은 '2019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경영계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가파른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한국의 최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경영계와 노동계가 충돌하고 있다. 경영계는 동결을 주장하고 있고, 노동계는 1만790원을 제시했다. 경영계는 영세사업자의 줄도산을, 노동계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영향을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최저임금위원회는 제11차 전원회의에서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5인이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1만790원을 요구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들은 앞서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미리 불참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회의는 근로자위원 5명, 사용자위원 7명, 정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후 민주노총ㆍ한국노총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문화역서울에서 열린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만남의 계기가 됐다.청와대에 따르면, 면담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참석했다. 두 위원장은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출범식에 참여했고, 문 대통령과의 면담은 행사 전 이뤄졌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태호 신임 일자리수석,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이 배석했다.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홍영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소득주도성장론’에 대한 재계·노동계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는 모습이다. 홍 원내대표는 27일 하루 동안 중견기업 CEO 조찬 강연회, 한국노총과의 정책 협약식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청취했다.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63빌딩에서 열린 중견기업 연합회 조찬 강연회에서 “1960, 70년대부터 시작해서 산업화를 이루고 가깝게는 지난 10년간 보수정권이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을 해오면서 나타났던 문제들을 해결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이 재계·노동계와의 접촉면을 늘리며 문재인 정부의 3대 핵심과제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추진하기 위한 민생 행보를 시작한다. 최저임금법 개정과정에서 틀어진 양대노총과의 관계를 바로잡고 내년도 예산안과 최저임금 관련 논의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소통 행보다.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영표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26일 울산 울산도시공사에서 부산(오거돈)·울산(송철호)·경남(김경수) 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정책간담회를 연다.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홍익표 정책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민주·한국노총 등 양대노총 와해 공작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채필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소환 조사한다. 이 전 장관은 당시 친정부 성향인 국민노총 설립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자금을 불법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25일 오후 2시 이 전 장관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상 국고손실 혐의 피의자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9일 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장관과 이동걸 전 경남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집 등을 압수수색했다.2010년 7월부터 201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5년 전부터 본격화 됐다. 한국YWCA를 비롯한 행동하는여성연대, 미래여성네트워크, 역사여성미래,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등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은 2014년 ‘동일임금의 날’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남녀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실질적 행동을 모색해왔다. 이들 단체는 ‘동일임금의 날’ 제정이 실질적인 여성 권한 확대와 남녀평등 사회로 가기 위한 다양한 조치 가운데 가장 실질적인 방안이 될 중요한 시도라고 보고 있다.◇ ‘동일노동 동일임금’과 5월 23일“한국 여성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속내도 복잡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추진하기 위해 적정 수준에서 야당과 ‘타협’했지만, 그 결과 정부여당을 지지해왔던 노동계가 돌아섰기 때문이다. 범여권으로 분류됐던 민주평화당·정의당도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 이 같은 상황이 반영된 듯 민주당은 28일 최저임금법 개정안 표결 직전까지도 찬반 당론을 정하지 못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5일 최저임금 대비 정기 상여금 25% 초과분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를 통과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은 각각 총파업과 최저임금위원회 사퇴 등을 예고, 정부와 국회에 대한 규탄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집회를 연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앞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지난 25일 새벽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정기상여금 일부와 복리후생비를 포함하는 등 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일부를 포함시키기는 내용의 개정안을 25일 새벽 통과시켰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실질적인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정기상여금은 최저임금 대비 25% 초과분을, 복리후생비는 최저임금 대비 7% 초과분을 산입한다. 올해 월 최저임금인 157만원을 기준으로 40만원 정도가 넘는 정기상여금과 10만원 정도가 넘는 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으로 인정되는 것이다.국회 환노위는 24일 오후 10시 고용노동소위를 열고 개정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복역 중인 한상균(56)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오는 21일 가석방된다.17일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가석방심사위원회를 열고 한 전 위원장의 가석방을 결정했다. 2016년 1월 구속기소된 한 전 위원장은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이 확정됐다. 현재까지 2년 5개월여 복역해 형기의 약 81%를 채웠다.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는 형기의 3분의 1 이상을 마친 수형자 중 수형 태도가 모범적이고 재범 가능성이 적은 사람을 가석방 대상자로 결정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와 정부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16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0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강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날 오전 총궐기 등을 반대하는 규탄대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의협은 ‘문재인케어’를 반대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하지만 최근 의협의 행동을 지적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다. 최 회장이 정치적 성향을 이유로 정부와 과도하게 날을 세운다는 것. 의협 내부에서도 회장 선거 직후부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0일 총궐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글로벌 화장품기업 로레알코리아가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간부급 인사가 상습적인 언어 폭력을 일삼은 것은 물론, 조직 내부에서 부당한 인사가 자행됐다는 주장이 불거진 것이다. 가족 같은 조직 문화와 윤리 기업을 표방해왔던 로레알로서는 기업 이미지에 치명타가 아닐 수 없다.한국노총 산하 로레알코리아 제2노동조합인 ‘엘오케이 노동조합’에 따르면 간부 A씨는 직원들을 상대로 수차례 언어 폭력을 가해왔다. 직원 B씨가 지난 1월 회사에 폭언 녹음 파일과 진정서를 내며 이 문제가 드러났다.해당 녹음파일에는 이 간부급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6·13 지방선거를 대비해 울산지역 민심투어에 나선다. 홍준표 대표의 울산행은 ‘안전 및 청년일자리 점검’과 ‘생활정치’ 현장방문 등으로 꾸려진다. 이날 오전 홍 대표는 울산시청을 찾아 안전 및 청년일자리 점검회의를 갖는다. 이 자리에는 한국당 소속의 김기현 울산시장도 함께한다.오후에는 한국노총 울산본부를 찾아 근로자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늘리기 정책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경제 이슈에 대해 집중 비판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울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그룹이 노동조합과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2라운드를 치른다. 지난해 11월 주총에 이어 또 다시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정관변경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KB노협과 우리사주조합은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8%에 해당하는 주주들의 위임장을 받아 주주제안서를 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주주제안서에는 사외이사 후보 1인 추천과 2건의 정관개정안을 담겼다. 사외이사 후보는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 교수를 추천했다. 권순원 교수는 미국 뉴욕주 코넬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인사·조직관리 분야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