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와 행정안전부가 최근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들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행보다.◇ 각계각층 부패범죄 척결 의지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진행 중인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법무부는 산하 과거사위원회를 통해 ‘장자연·김학의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행안부 소속의 경찰은 ‘버닝썬’ 관련 사건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선거제도 개정을 추진했으나, 당내 반발이 격해지면서 또다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선거제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반대하는 공식 성명서를 내는 한편, 일부 현역 의원들의 탈당설마저 돌고 있다.바른미래당은 그동안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와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추진 문제를 놓고도 당내 갈등 및 봉합 과정을 반복해왔는데, 선거제 개정 문제는 내년 21대 총선과 직결된 만큼 이번에는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바른미래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장자연·김학의·버닝썬 사건의 진실을 규명할 것을 지시했다. 해당 사건들이 검경의 대국민 신뢰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진상규명에 “조직의 명운을 걸라”고도 했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조국 민정수석으로부터 1차적으로 관련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며 오후 2시부터는 약 1시간 동안 박상기 장관과 김부겸 장관으로부터 추가 보고를 받았다.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이들 사건의 진실을 규명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 정권’으로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18일, 국회에서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를 가졌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권력기관과 언론을 장악한 채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공포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정부의 불법 콘텐츠 규제 방침 등을 ‘공포 정치’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더불어민주당‧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권력기관 개혁 여론전 전면에 다시 나섰다. 지난주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에 전격 출연해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했던 조국 수석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상 최초로 네 가지 (권력기관 개혁) 실현을 위한 법안이 모두 국회에 제출됐다”면서 “이제 정말 국회의 시간이다. 그리고 주권자 국민의 관심이 각별하게 필요한 시간”이라며 국회 논의를 촉구했다.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권력기관 개혁 요지는 크게 네 갈래다. 고위공직자 부패범죄 수사를 전담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증권가에도 주주총회(이하 주총) 시즌이 찾아왔다. 이달 정기 주총이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사외이사진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사진에 변화를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곳도 적지 않다. 부국증권은 후자다. 부국증권은 이달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외이사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 눈길을 끌고 있는 점은 해당 이사진 모두 정부 주요 권력기관이나 감독기관 출신이라는 점이다. ◇ 사외이사 3명 재선임, 후보 이력에 쏠린 관심 부국증권은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를 보는데 실패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과 함께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다.이날 회동에서 원내대표들은 ‘국회 정상화’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각 당의 ‘명분’이 발목을 잡았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 결론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등을 한 자리에 불러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후보 시절부터 국정원 개혁,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 등 권력기관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관련 입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처리를 압박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연 전략회의에서 “국정원·검찰·경찰 개혁은 정권의 이익이나 정략적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를 비롯해 정부의 행정시스템 개선, 나아가 사법개혁까지 다양한 국정현안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월 말 북미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굵직굵직한 외교안보 현안이 예고된 만큼, 그 전에 다소 미진했던 국내현안들을 두루 살펴 추진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권력기관 개혁 보고회’를 개최한다. 법무부, 안전행정부, 국정원 등 주요 권력기관장이 참석하며, 이 자리에서 검경수사권 조정 등 권력기관 개혁 추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서영교·손혜원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중앙당 사무처 차원의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회 윤리위원회 회부 등 두 의원의 거취 문제는 자체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원자력발전소 중단과 무소속 의원들의 입당 등 현안에 대한 내부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문제가 발생해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손혜원 의원은 부동산 투기를 목적으로 전남 목포 문화재 거리에 가족과 지인 명의로 건물을 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손 의원이 문화재청을 피감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여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공수처 설치 법안 통과를 국회에 당부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야당 설득에 나섰다.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민주당 원내지도부와의 오찬에서 “공수처 법안은 검찰개혁 성격도 있지만, 대통령 주변 특수관계인, 가족 등의 권력형 비리를 감시하고 권력을 투명하게 하는 사정기구인 측면도 있다. 그런 부분도 잘 살펴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2월 임시국회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故) 김용균 씨가 저를 소환했다고 생각한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 등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시급한 법안들이 자유한국당의 운영위 소집 요구와 맞물려 공전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김용균법이 처리된 전후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조 수석은 국회에 출석한 8번째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다. 민정수석이 업무보고·국정감사를 비롯해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한 것은 2006년 참여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권력기관의 민주적 개혁’은 중요성 측면에서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수위로 꼽힌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이 발생한 것도 따지고 보면 ‘살아있는 권력’에 무력했던 수사기관에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수사기관 개혁을 통해 권력에 눈치보지 않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개혁추진의 중심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있다. 올해 1월 중순 조국 민정수석은 “권력기관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했더라면 반헌법적 국정농단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율 변호사는 서울지방변호사협회 재무이사와 대한변호사협회 재무이사, 공보이사 등을 거쳤다. 변호사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수임난과 각종 애로사항에 대해 누구보다 빠삭하게 들여다봐왔다. 동시에 이 같은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이지 못했던 협회에 대한 아쉬움도 컸다.그는 “지금 변호사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생존한계에 부닥쳤다”고 말했다. 내년 초 서울지방변호사협회장 선거 출사표를 던진 이 변호사는 ‘투쟁하는 집행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가 당선 된다면 싸워야 할 상대는 만만치 않다. 지난 5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며 “내년 예산안은 세수를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늘어나는 세수에 맞춰 지출규모를 늘렸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비율이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재정건전성을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재정이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는 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인터넷 방송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통되는 이른바 ‘가짜뉴스’에 대해 정부가 칼을 빼들면서 일각에서는 언론·표현의 자유가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련 규제법안을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라는 용어 때문에 정부의 대책이 ‘언론통제’로 오해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허위·조작정보’로 명명하기로 했다. 당내 ‘가짜뉴스대책특별위원회’도 ‘허위조작정보특위’로 변경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특위는 17일 국회도서관에서 ‘가짜뉴스 허위조작정보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열고 허위정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게 ‘세금 뺑소니 정권’, ‘오지라퍼’, ‘정책폭주 정권’ 등 막말에 가까운 힐난을 쏟아냈다.그러면서도 그는 “한국당이 정책실력으로 압도하는 대안정당임을 입증하겠다”면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와 대기업 고용세습 원천봉쇄 법안 추진,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 동시 추진, 각당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가칭 ‘붉은 깃발 뽑기 비상경제협치회의’를 여야에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을 두고 마이클 잭
[시사위크=은진 기자]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피해 폭로는 올해 1월 29일이었다. 그가 방송과 검찰 내부 통신망을 통해 2010년에 벌어진 검찰 간부의 성추행 가해 사실을 폭로하자 우리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서 검사가 털어놓은 것은 나의, 혹은 내 주변 사람의 일상 속에서 매일 같이 벌어져왔던 일들이었다. ‘부끄러운 일’ ‘피해자 탓’이라는 잘못된 인식 하에 묵인해왔던 일들이었다.2016년엔 ‘#OO_내_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이 있었다.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말하기’ 운동의 초창기 버전이라 할 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쌈짓돈' 논란을 빚은 국회 특수활동비 전면 폐지에 앞장서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이번에는 화살을 청와대로 돌렸다. 국회 특활비 논의가 어느 정도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청와대와 정부 부처의 특활비도 재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국회 특활비 존폐문제가 우리 바른미래당의 주도적 노력에 힘입어 결국 사실상 폐지되기에 이르렀다"며 "청와대 특활비 역시 최소한 국회의 특활비 폐지에 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한효주가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으로 돌아왔다. ‘틀’을 깨고 싶어 도전한 ‘인랑’은 그에게 낯설지만 새로운 얼굴을 선물했다. 그리고 많은 생각과 고민도 안겼다. ‘인랑’은 한효주에게 연기 인생을 돌아볼 기회가 됐다.‘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 통일 테러 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을 담아낸다. 경찰 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이야기다. 일본 오시이 마모루 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