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거부하고 ‘단독 영수회담’ 형식의 일대일 회동을 요구했다. 여권은 “권위주의 정권 시절 방식”이라며 거절했다.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해 문 대통령과 단독 영수회담을 성사시킨 후 꼬였던 정국이 해소됐던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도 대통령과의 ‘담판’을 요구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문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대담에서 대북 식량지원 논의를 위한 여야 5당 대표 회동을 제안하자, 황 대표는 회동 의제를 패스트트랙(신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지도부 구성이 완료됐다. 지난 8일 당선된 이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변인에 박찬대·정춘숙 의원, 원내부대표로 김영호 의원을 임명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이원욱 의원을 원내수석부대표에 임명했다.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12일, 원내부대표단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신임 부대표단은 유능성·탕평, 보궐선거 당선자 발탁, 지역별·상임위별 안배 등을 기준으로 모두 10명의 의원이 임명됐다.기준에 따라 임명된 의원은 ▲김영호(행정안전위·서울) ▲맹성규 (보건복지위·인천) ▲이규희(국토교통위·충청) ▲
더불어민주당이 이인영 원내대표를 신임 원내사령탑으로 선출한 것을 시작으로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도 원내대표 교체를 앞두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전 원내대표와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는 임기만료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당 내홍을 수습하기 위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내려놓았다. 여야 3당이 같은 시기 원내사령탑을 교체하면서 패스트트랙 대치 이후 멈춰선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법·정치개혁 법안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후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일 오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로 이인영 의원이 선출된 배경엔 운동권 그룹과 비문(비문재인) 진영의 ‘집중 지원’이 있었다는 관측이다. 이해찬 대표와 가깝고 대표적인 친문 진영에 속하는 상대 후보 김태년 의원과의 차별화 전략이 의원들의 표심을 흔든 것이다.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당의 이미지가 친문으로 쏠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이인영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운동권 그룹인 ‘86세대’의 대표적인 인사다. 이외에도 당 정책 모임인 ‘더좋은미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의 지지를 받았다는 점이 당선의
4월 임시국회가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등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에 대한 청문회 공방으로 시작된 여야 대치는 패스트트랙 정국을 거치며 극한으로 치달았다.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 노동 및 경제활성화 관련 입법 등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여야 갈등과 각 정당의 당내 상황으로 5월 임시국회는 소집 여부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지난달 8일 소집된 4월 임시국회는 7일을 끝으로 회기를 종료했다. 패스트트랙과 인사문제를 놓고 벌어진 여야의 ‘강 대 강’ 대치로 공전만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오후 퇴원했다. 그는 당분간 의장공관에서 요양의 시간을 가진 뒤 오는 6일 예정된 중국 공식 방문을 시작으로 업무에 복귀할 계획이다.당초 의료진은 회복을 위해 며칠 더 입원할 것을 권유했으나, 문희상 의장의 퇴원 의지가 강했다. 예정된 외교일정을 취소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무엇보다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역할과 책임을 느꼈다. 문희상 의장은 퇴원 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의 문병을 받는 자리에서 “국회가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 의장도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무일 검찰총장 ‘행보’를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검경수사권 조정안’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방침에 문무일 검찰총장이 반기를 들면서다. 문 총장은 전날(1일) 대검찰청 대변인실에 전달한 입장 자료를 통해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사법제도 논의를 지켜보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총장의 입장에 동조했다. 그는 2일 “문 총장이 극도로 발언을 자제했다고 생각한다. 하고
자유한국당이 여야 4당(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국회 정상화’ 제안에 강경 대응으로 맞서기로 했다. 한국당 소속 정갑윤‧김태흠‧이장우‧박덕흠‧김기선‧이만희‧최교일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은 2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집단 삭발식을 갖는다.이날 삭발식은 여야 4당의 선거제‧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준비됐다.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박대출 의원이 패스트트랙 처리에 항의해 자진 삭발하고 나타났고, 이후 일부 의원들의 제안으로 원내지도부인 정용
정치·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과정에서 맞부딪친 여야가 출구전략을 고심 중이다. 20대 국회가 ‘국민의 심판대’에 오르는 21대 총선이 1년 남짓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국경색 국면이 장기화할 경우 어느 쪽에나 정치적 부담이 상당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멈춰선 국회를 정상화하고 추가경정예산(추경) 처리 등 ‘다음 수순’을 밟아야 하는 여당과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총선을 치르려는 야당의 셈법이 복잡해졌다.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이후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제1야당이자 ‘협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가 오는 7일 두 달 넘은 휴업을 마치지만, 문을 열기 전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가 여야 교섭단체 합의로 제출된 게 아닐뿐더러 어떤 법안과 현안을 중점적으로 처리할지 등에 대해 전혀 논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여기에 바른미래당이 그동안 국회 파행의 책임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더 크게 지우고 있어 범여권 대 야권 구도의 난타전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가 개회돼서 정말 다행이나, 엄밀하게 말해서 제대로 된 국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가 두 달간의 휴업을 접고 마침내 문을 열게 된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낳은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2월 국회를 보이콧 했던 자유한국당이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키로 결단하면서다.한국당이 민주당의 손 의원 국정조사 거부에도 국회 정상화에 동의한 것은 앞서 예고했던 입법 투쟁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고, 황교안 대표 취임으로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 것도 투쟁 장소를 국회 내로 바꾸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나
[시사위크=은진 기자] 새해 들어 여야가 좀처럼 국회 정상화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3월 임시국회 개회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여야 당 대표들과 원내대표들은 4일 각각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모인다.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를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한국당과 ‘조건 없는 정상화’를 고수하고 있는 민주당 사이 타협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특히 민주당은 한국당과의 타협점을 찾지 못하게 될 경우 바른미래당·민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가 3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휴일인 3일 물밑 회동을 할 예정이고, 4일에는 원내대표들의 회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국당 전당대회가 모두 끝난 만큼 서둘러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룰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새해부터 한 번도 열리지 못한 국회에는 난제가 수두룩한 상태다. 여당 입장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유치원 3법’ 처리가 시급하다. 또 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정치권은 28일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신임 당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를 출범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면서도, 5·18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와 국회 정상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축하하며, 합리적인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지난 두 달 한국당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정치혐오를 부추겼다. 5·18 망언과 탄핵부정 발언으로 헌법 가치를 부정하고 국민이 일궈낸 민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벌써부터 3월 임시국회 파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야가 쟁점 현안을 두고 첨예하게 다투면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가 요원하다는 것이다.그동안 여야는 4차례에 걸쳐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에 나섰다. 하지만 수차례 회동에서 여야는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나서서 여야 합의를 당부했지만, 여야간에 냉랭한 기류가 흐른다.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 청문회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첨예하게 다투고 있다.홍영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2달 째 파행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책임론’이 떠올랐다. 민주당이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를 주장하면서 야권의 ‘국회 정상화 조건’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홍영표 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다. 바른미래당에서 중재안을 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한국당도 민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요지부동”이라며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22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하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답변을 내놨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검찰은 이제 국민께 신뢰받는 기관, 촛불시민혁명 정신을 바탕으로 한 국민을 위한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회에 공수처 신설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공수처 신설 국민청원은 조국 수석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조 수석은 지난달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수처법 제정, (검경) 수사권 조정 등 법률 제·개정이 필요한 검찰개혁은 행정부와 여당이 협력하여 법안을 만들어 국회에 제출했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규제 연속 정부’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음란⋅불법 사이트 차단 기술 도입과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처벌을 언급한 데 대한 지적이다. 나 원내대표는 22일 “최근 대한민국에 빅브라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면서 조지 오웰 소설 ‘1984’ 속 가상의 국가 오세아니아에 대해 언급했다.소설 속 국가 오세아니아 내 공공장소에는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폰이 설치 돼 있어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대화도 감청할 수 있다. 또 각 가정에서 방송을 보기 위해 설치한 텔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정책 의원총회를 열고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에 대한 후속 입법을 논의한다. 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에 연루된 현직 판사들의 탄핵 소추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정책의총을 열어 전날(19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리기로 합의한 방안에 대한 입법 문제를 논의한다.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 노동현안과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시급한 여러 민생입법에 대해서도 다룰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원내대표는 확대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19일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최장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데 합의한 것에 대해 환영 및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다만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관련법이 개정돼야 하는데 여야의 첨예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난항이 예상된다.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한 탄력근로제 개선을 위한 노사정 합의'에 박수를 보낸다"며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8차례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동시간제도개선위원회의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