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한국 정치사에 획을 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인물로 역사에 기록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예를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해결의 주인은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원칙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18일 국립현충원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외교안보 상황이 다시 엄중해진 지금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영전과 자랑스러운 민주정부의 전통 앞에서 다짐한다”
최근 육군 대장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건이 속속 드러나면서 군 고위 장성들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무너지지나 않을까 우려된다. 대다수 국민들은 박찬주 대장 보다 부인 전씨가 보여준 상식 밖의 행태에 더욱 분노한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이번 사건을 전군에 일반화하는 것은 현실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본다.3군을 통틀어 10년에 한 사람 나올까 말까한 이번 사건과는 달리 대부분의 장성과 그 부인들은 일반병이든 공관병이든 그들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박찬주 대장 부부와 동일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대다수 장성급 지휘관들은 전역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천정배 의원은 11일 “어떤 후보하고도 지금 단일화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가 전혀 아니다”고 정동영 의원과의 단일화 가능성을 일단 일축했다. 정·천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의 과반득표를 저지하기 위해 호남계 단일화를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천정배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 인터뷰에서 “제 자신의 비전, 제 자신의 전략으로 우리 당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지표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단일화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다.천 의원은 “정동영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의당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이정미 대표는 12일 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마석 모란공원을 찾아 전태일 열사 등 민족민주열사를 참배했다.이정미 대표는 이날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해서 너무나 애쓰고 헌신해왔던 많은 동지들을 생각했다”며 “이 분들의 헌신이 희생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성취도 함께 이룰 수 있는 그런 기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이 대표는 전태일 열사 묘소에서 “47년 전 근로기준법을 지키라고 온 몸을 불살랐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총리 나오시죠.”국회 본회의장 국회의장석을 정면으로 바라 봤을 때, 맨 왼쪽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던 이해찬 국무총리가 몸을 일으켜 단상으로 뚜벅뚜벅 걸어 나갔다. 이해찬 총리를 부른 사람은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었다.2006년 2월2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두 사람은 법조 브로커 윤상림 게이트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윤상림은 정치권 등 사회 각계 주요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면 사기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인물이다. 이해찬 총리는 2003년 윤 씨로부터 후원금을 받았었다.홍준표 의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권은 6일 제62회 현충일을 맞아 '안보정당' 이미지를 강조했다.자유한국당은 이날 논평에서 "호국보훈의 의미를 가슴깊이 새겨 나라를 위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예우와 지원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헌신에 머리 숙여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안보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며 문재인 정부가 민간 차원의 대북 지원을 승인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논평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 방침을 조롱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제62회 현충일 추념사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 가족이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회 동의하에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뒤집힌 현실은 여전하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국회가 동의 해준다면 국가보훈처의 위상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당내 기구로 대선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대선패배 백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대선패배 후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바로잡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당은 대선패배에 대한 자성과 굳건한 재기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며 “대선과정을 통해 당 실력과 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 선거 후에는 내부마저 갈라지고 흩어져 국민의당의 국민에 대한 사명과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무거운 책임감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지역사회 환경 개선, 호국보훈, 전통문화유산 보호…. 효성이 사회공헌 보폭을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단편적인 봉사 수준에서 벗어나 전사적으로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지난 24일엔 효성의 차장∙부장 승격자 90여 명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월드컵공원을 찾아 ‘효성 나눔의 숲’ 조성을 위해 나섰다. 이 활동은 승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SVP(Shared Value Program, 가치공유 프로그램) 교육 중, 승격자들에게 효성의 경영방침 중 하나인 ‘사회공헌 활동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효성이 15일 광개토부대를 방문했다. 위문금과 축구공 등 위문품을 전달하기 위해서다.효성은 수도 서울을 방위하고 있는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와 지난 2010년 1사1병영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한 이후 매년 군부대 발전을 위한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하고 있다.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노재봉 효성 지원본부장(부사장)은 “기업들이 경영활동에 매진할 수 있는 것도 불철주야 조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국군 장병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지난 13일에 진행된 ‘제 15회 효성 한마음 체육대회’에도 광개토부대 장병들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면서 “준비를 마치는대로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서 “지난 몇달간 우리는 유래없는 정치적 격변기를 보냈다. 정치는 혼란스러웠지만 국민은 위대했다. 국민들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승화시켜 마침내 오늘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고 말하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박영선 의원은 10일 “5년 전엔 굉장히 원칙적이고 투박하셨는데 그때에 비해서는 유머 감각이 많이 좋아지셨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평가했다.박영선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5년 전 (당시 문재인 후보의) 가장 큰 특징이 정말 고맙고 미안해도 그것을 잘 표현을 못하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었다”면서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씀을 5년 전보다 많이 하시는 걸 제가 봤다. 그때에 비해서는 굉장히 여유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10일 숨 가쁜 일정을 보낸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인사 등 과거 당선인과는 달리 곧바로 취임식을 갖고 5년 임기를 시작한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9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 의결로 당선인 신분을 떼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군 통수권자로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합참의장에게 “북한군 동태와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보고하라”고 지시했으며, 이 합참의장은 “전군의 작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19대 대선에서 41.08%를 득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8시 개표를 마치고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의결했다.문재인 후보는 대구와 경북, 경남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른 득표를 하며 당선됐다. 가장 높은 득표율을 올린 지역은 전북(64.84%)이었고, 이어 광주(61.14%) 전남(59.87%) 세종(51.08%) 순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의 지역적 기반인 부산(38.71%)에서도 가장 높았고, 대구(21.76%)와 경북(21.73%)에서도 20%대의 득표율을 보였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27일 늦은 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독대를 하고 도움을 요청했다. 안 후보가 구상하고 있는 ‘통합정부’에 김 전 대표가 합류할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10시15분까지 약 45분 간 김 전 대표와 독대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김 전 대표는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으나 긍정적인 화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같은 날 오전에는 김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을 동반 탈당한 최명길 의원이 안 후보 지지선언과 함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방명록에 오타를 내 구설수에 올랐다.6일 김종인 전 대표는 대선출마선언 후 첫 행보로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현충탑과 전직 대통령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당초 김 전 대표 홀로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예비역 장성과 목사 2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찾아와 함께 참배하게 됐다.그런데 참배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작성한 방명록에 약간의 오기가 있었다. 김 전 대표는 “어려움에 처한 나라 통합 정부가 구하겠읍니다”라고 ‘습’을 ‘읍’으로 잘못 기재했다. ‘습니다’ 사용은 1988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는 5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첫 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찾아 역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도 동행했다.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안 후보는 이날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에서 태릉입구역까지 열차를 타고 이동하며 시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안 후보는 이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대선후보 선출 후 당 소속 의원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선출 직후 비문재인계 포섭과 분열된 민심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이다.문재인 대선후보는 4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통합의 메시지 차원에서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 참배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후보는 역대 대통령 묘소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역대 대통령들은 공과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가 안아야 할 역사이고, 공과도 우리가 넘어야 할 과제”라고 밝혔다.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2위를 한 안희정 충남지사도 4일 서울 여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4일 “우리가 정권교체를 하면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정부다”라면서 당 중심의 대선을 치르겠다는 각오를 재확인했다.문재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치열한 경쟁이 끝났으니 이젠 다시 하나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우리 당의 중앙선대위원회에 추미애 대표께서 직접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주실 것을 요청드린다. 뿐만 아니라 각 시·도당 선대위에도 각 시·도당위원장님들께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자신의 캠프 중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눈물의 재회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으로 동생 박지만 EG 회장을 들였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난 것은 4년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2월 대통령 취임 이후 박지만 회장과 올케 서향희 변호사를 “청와대에 얼씬도 못하게” 할 만큼 거리를 뒀다. 친인척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혈연마저 끊고 지냈지만, 게이트를 막진 못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30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출석했다. 박지만 회장을 만난 직후였다.◇ 눈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