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후임자는 50대 후반의 장금철로 대남 민간교류협력 사업을 담당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정원은 24일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들과의 개별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힌 것으로 정보위 관계자는 전했다. 다만 국정원은 “김영철 위원장이 당 부위원장, 정치국위원, 국무위원 등 직함을 아직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서 실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대남대미 창구역할을 조정한 것으로 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4일 접경지역인 연해주 하산역에 들렀다. 현지 인사들과 주민의 환영을 받으며 도보로 이동하던 중 마이크를 든 러시아 기자를 만났다. 김정은 위원장은 마이크를 피하지 않았다. 약속되지 않은 실외에서 외신 기자와 즉석으로 스탠딩 인터뷰를 가졌다.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러시아 인민에 대한 우리 인민의 따뜻한 마음을 안고 왔다”면서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많은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정상회담의 내용과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매개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분석이다.미국 CNN은 19일(현지시각)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건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1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면 워싱턴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제반사항은 공유될 것으로 본다”며 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당초 강경파에 분류됐던 인물이다. CIA 국장 시절,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을 예측하고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창해왔다. 강경한 대응에는 대북제재 등 최대압박은 물론이고 군사적 옵션까지 내용에 포함돼 있었다. 존 볼턴 백악관 보좌관과 함께 폼페이오 장관이 매파로 꼽혔던 이유다.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CIA 국장을 국무장관으로 임명하자, 한반도 상황이 더욱 엄혹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전임 국무장관이자 한반도 문제에 있어서 거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군부대를 방문해 신형무기를 참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신형무기 참관을 위해 군부대 시찰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대북제재 등 압박을 지속할 경우, 다시 과거 무력대치로 돌아갈 수 있다는 신호를 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17일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신형전술유도무기사격시험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의 개발완성은 인민군대의 전투력 강화에서 매우 커다란 의미를 가지는 사변”이라며 “우리 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대북제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며 그 전제조건으로 북한 비핵화의 최종 모습을 밝혀 주목된다.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는 등 다음 협상 가능성을 높였다.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6일 택사스A&M 대학 강연에서 ‘대북제재를 예상 가능한 시점에 해제할 것이냐’는 질문은 받고 “대북제재를 해제한다는 것은 우리가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것은 더 이상 핵무기나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우리가 그것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할 기회가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가 성립하고, 남북이 통일만 되면 군사·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큰 도약이 가능하다는 낙관론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외친 “통일대박”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는 경제”라는 표어에는 이 같은 낙관론이 자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많은 교과서에서도 남한의 자본과 기술, 북한의 자원과 노동력이 만나면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을 쉽게 접할 수 있다.하지만 이 명제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있다. 조정훈 아주통일연구소장이 그 중 한 명이다. 인프라 산업 중심의 굴뚝산업과 재고처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정상회담이 예상보다 이른 시기 개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에 의지를 드러내고 김정은 위원장이 화답했다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은 철저히 협상에 초점을 맞춘 실무적 회담을 제안한 것이 주목된다.앞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기대를 표명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결단할 경우 남북미 3자 정상회담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하노이 북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대북특사를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멈춰선 대화를 조속히 재개하고, 한미정상회담의 내용을 김정은 위원장과 공유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순방을 떠나기 전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특사로 유력하게 점쳐지는 인물은 정의용 안보실장이다. 정의용 안보실장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대북특사단을 이끌고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하는 ‘굿 이너프 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12일 미국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프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하는 “대화 메커니즘이 되살아났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예정된 만큼 이 기간 남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까.문정인 특보는 ‘희망적’으로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주영국대사관에 따르면, 그는 이날 런던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대한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 번은 더 해 볼 용의가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그 시한은 올해 연말로 못을 박았다. 그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 보겠다”는 것. 하지만 미국에서 요구하는 이른바 ‘일괄타결식 빅딜’을 수용할 생각은 없다. 그는 “제재해제 문제 때문에 목이 말라 미국과의 수뇌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열린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미국의 입장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2기 공식 출범을 알렸다.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가 바로 그 신호탄이다. 이번 회의는 지난달 대의원 선거를 치른 뒤 처음 개최된 만큼 기수 변경과 함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이로써 지도부 내 고령자들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대표적 인물이 김영남과 최태복이다. 두 사람은 최고인민회의에서 각각 상임위원장과 의장으로 행정부·입법부를 이끌었지만 90세가 넘는 고령 탓에 은퇴 가능성이 자주 거론돼왔다. ◇ ‘핵심 인물 5인’ 최룡해-박태성-김재룡-최선희-리만건따라
[시상위크=정계성 기자] 한미정상회담의 가시적 성과는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남북경협 문제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했고, 단계적 비핵화 접근법에 대해서도 “지금은 빅딜을 이야기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멈춰선 대화 모멘텀을 살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협상의 중재자이자 촉진자로서의 위치를 재확인 했다는 점은 성과로 평가된다.한미정상회담을 끝낸 문재인 대통령은 귀국 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북특사 파견 혹은 물밑 접촉을 통해 의사를 타전하고 북측과 구체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냈다. 자유한국당이 ‘뜬구름·졸속·외교참사’ 등 혹평을 쏟아낸 반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환영 입장을 밝혔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한마디로 뜬구름 잡는 정상회담”이라며 “왜 갔는지도 모를 정도의 정체불명 회담이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 외교 참사”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북한만 바라보며 또 다시 평화와 대화를 추진한다는 외교 안보의 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미국 공식실무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외에도 펜스 부통령,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안보보좌관 등과 차례로 만났다. 정상회담 일정에서 상대국 정상 외에 참모진들과 따로 접촉하는 것은 꽤나 이례적이다. 미국 행정부와 조야를 설득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일정으로 풀이된다.전날인 10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 도착해 여장을 푼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부터 숨 가쁘게 움직였다. 오전 9시부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의 접견이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정상회담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미국의 ‘빅딜’과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의 간극을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좁히느냐에 있었다. 청와대는 비핵화의 최종목표가 한미 간 완전히 일치한다는 토대 위에 다양한 합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설득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일반적으로 표현되는 ‘스몰딜’ 대신 ‘굿 이너프 딜’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11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회담 모두발언에서 “제2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은 결코 실망할 일이 아니라 더 큰 합의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노이 회담 이후 멈춰선 대화를 재개하고,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트럼프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기대감을 표시했다.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단독회담 모두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의 극적인 변화는 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하고 또 탁월한 리더십 덕분이라고 믿는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할 중대한 방향이 11일을 기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11일은 김정은 체제 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가 열리는 날이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중단됐던 남북미 탑다운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된다.◇ 김정은 2기 방향성 공개될 최고인민회의먼저 카드를 오픈하는 쪽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다. 북한은 11일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와 국가기관 인선을 결정할 예정이다. 인선을 통해 김정은 2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걱정했다. 한반도 평화를 좌우할 북미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한쪽은 ‘수석협상가’로 띄우고, 다른 한쪽은 북한 측 ‘수석대변인’으로 깎아내리고 있다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을 헤아렸다. 그는 “현 국면에서 대통령이 소극적으로 바뀌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대통령의 발목을 잡으면 안 된다”는 얘기다.정세현 전 장관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남북관계가 끊어진 뒤 북한에 대한 우리의 영향력이나 발언권이 없어진 상태에서 북핵 문제가 커졌다”면서 “여기서 중재자 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11일 개최될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의제를 조율하고 돌아온 김현종 청와대 안보실 2차장이 결과를 낙관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한미정상회담 전 대북특사 후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현종 2차장은 “제 상대방인 쿠퍼맨과 대화가 아주 잘 됐다. 정상 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해서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는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일단 주요 의제에서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한미정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