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과 관련해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고 근로자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확실히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69시간 근무’ 논란이 지속되자 현장 종사자에게 직접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복지·노동현장 종사자를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저소득층·아동·청소년·노인·장애인 서비스 종사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약자복지와 노동개혁의 의미를 설명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현장
윤석열 정부가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을 두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혼선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대통령실의 메시지 혼선은 정책 신뢰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앞서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이 시행될 경우, 최대 ‘주 69시간 근로’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비판받았다. 커지는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서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무리”라며 ‘상한 캡’ 보완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지난 16일 밝혔다. 대통령의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정부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본격적인 행정조치 임박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고용노동부 장관을 고발하고 고강도 투쟁에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고발한 양대노총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지난 21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직권남용 고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양대노총은 이날 이정식 장관을 고발하는 이유에 대해 “고용노동
더불어민주당이 고용노동부가 추진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해 대통령과 대통령실 간 ‘엇박자’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러한 혼선이 사실상 졸속 정책이라는 점을 자인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69시간 노동 개악을 둘러싼 정부의 엇박자가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 60시간은 무리’라는 언급을 대통령실이 ‘개인 의견’이라고 폄하했다”며 “그런데 어제 다시 윤 대통령은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 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했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였다.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이야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주 69시간 근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두 가지 주제 모두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주 요인이다. 대통령으로서 직접 해명하고, 정면 돌파하는 길을 선택한 셈이다. ◇ 사실상 ‘대국민 담화’이날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25분간 이어졌다. 모두발언은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별도 자리를 만들거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사실상 ‘대국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 69시간 근로 논란’과 관련해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무리”라며 “임금, 휴가 등 근로 보상체계에 대해 근로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특히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노동 약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근로자들의 건강권, 휴식권 보장과 포괄임금제 악용 방지를 통한 정당한 보상에 조금의 의혹과 불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근로시간 개편안’ 논란(‘주 69시간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주 60시간은 무리라고 말한 것은 그렇게 일하는 자체가 힘들지 않겠냐는 개인적 생각에서 말씀하신 것이지, 논의의 가이드라인을 주고자 한 의도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개편안이 발표되자, 근로자는 1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을 몰아서 할 수 있다며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윤 대통령은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무리”라며 ‘상한 캡’ 보완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이 극심해지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됨에 따라 당내에서는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옹호하는 목소리가 혼재되고 있다. 소란스러운 내부 상황 수습에 집중한 민주당은 동시에 총구를 외부로 향했다. ‘근로시간 개편’부터 ‘대일 외교’를 바라보는 싸늘한 민심을 타고 대여 공세를 극대화해 국면 전환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17일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일본의 하수인”, “최악의 굴종 외교”라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정부가 ‘69시간 노동제’를 전면 재검토하는 것에 대해 “노동시간을 두고 69시간을 던졌다가 안 되면 64시간 던졌다가 또 안 되면 60시간 이하 이런 식으로 마치 오일장에서 물건값을 흥정하듯 하냐”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9시간 노동제’에 대한) 거센 반대 여론에 떠밀려 정부여당이 부랴부랴 정책 재검토에 들어가긴 했지만 그마저도 온통 엉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안으로 추진 중인 근로 시간 개편안에 대해 “노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지난해 12월 첫째주에 60%를 기록한 이후 15주만에 다시 60%대를 나타냈다. 주 60시간 근로 개편안과 강제징용 제3자 배상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7일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3%였고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0%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5%).긍정평가가 3월 2주차 대비 1%포인
여권이 복합 위기에 직면한 모습이다. 정부가 추진한 일제 강제징용 배상안 대책과 근로시간 개편안이 즉각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 상황인데다 여당은 새 지도부가 꾸려진 이후 ‘화학적 결합’과 우클릭 행보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즉각 지지율 하락세로 이어지면서 정부‧여당의 국정 동력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16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락세를 그리는 모습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대통령실이 ‘주 69시간’ 재검토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토론회를 열고 의견 수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이번 주 69시간제 논란이 ‘가짜뉴스’로 인한 장시간 근로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소통을 통해 합리적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향 토론회에서 “(정부 개편안은) 주 52시간제 틀 내에서 노사의 자율적 선택권을 제약하는 1주 단위의 획일적, 경직적 규제를 개선하고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한 실근로시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과 관련해 “연장근로를 하더라도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무리”라며 ‘상한 캡’ 보완을 지시했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6일 최대 12시간으로 정해진 연장근로 시간을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개편안대로 운영될 시 근로자는 1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을 몰아서 할 수 있어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안상훈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16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로시간 개편안과 관련한 브리핑을 했다. 윤 대통
금리인상, 고물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제시한 위험선(6만여호)을 훨씬 넘은 7만5,000여호(올 1월 기준) 수준의 미분양 주택,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가격 급등은 시장 회복을 더디게 하는 악재로 작용 중이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급변하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 한 해 동안 부동산 시장 회복이 더디거나 오히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건설사들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주요 사업 부
대통령실이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주 69시간 제도’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제도가 노동계는 물론 MZ 세대 등의 반발에 직면하자 부랴부랴 진화에 나선 것이다. 대통령실이 입장을 선회하자 여당도 이에 보조를 맞췄다. ‘전면 폐지’는 아니지만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이 개편안에 대한 ‘완전 폐기’를 압박하면서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다시 불붙는 모습이다.대통령실은 15일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은
대통령실은 15일 고용노동부의 근로시간 유연화 개편안과 관련해 "‘최대 주 69시간 근로’ 부분은 여론을 더 청취한 후 방향을 잡겠다"고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은 종래 주 단위로 묶인 것을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자유롭게 노사가 협의하도록 하되 주당 최대 근로시간은 노동 약자의 여론을 더 세밀히 청취한 뒤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 김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시장 정책 핵심은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노조 회계 자율점검과 관련해 행정조치가 임박하면서 노정갈등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양대노총이 거센 반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정부여당은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한 행보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하고 있어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행정조치 ‘속도전’ 전망… 노정갈등 ‘곳곳이 지뢰’출범 첫해인 지난해부터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를 강조해온 정부의 행정조치 돌입이 임박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말 일정 규모 이상의 단위노동조합과 연합단체 334곳을 대상으로 재정 관련
국민의힘 김기현 호(號)가 윤석열 정부의 ‘개혁 과제’를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13일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민‧당‧정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노동 개혁 과제의 일환인 노동조합의 회계 투명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윤석열 정부와의 ‘공동 운명체’가 된 만큼, 정책 공조를 통한 ‘당정 일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대전환 시대에 낡은 시스템이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3대 구조개혁 노동‧연금‧교육개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가 서비스 강화 경쟁 등으로 분주한 가운데, 업계 1위이자 압도적 점유율을 갖춘 카카오모빌리티는 뒤숭숭한 모습이다. 밖으로는 정부 당국과 마찰을 빚고, 안으로는 노사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해 매각 관련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올해도 잡음이 끊이지 않는 카카오모빌리티다.◇ 밖으로는 정부와 대립, 안으로는 노사갈등최근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경쟁적인 서비스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진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아이엠택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사전확정요금제를 시행하고 나섰다.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