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현역 국회의원 8명이 8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고, 오는 15일 지급될 정당보조금도 종전의 1/3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바른정당이 지난 1월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은 셈이다. 이 때문에 당 내부에서는 김무성 의원이 탈당한 뒤 최대 주주로 남은 유승민 의원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유승민 의원은 지난 7일 집단 탈당을 하루 앞두고 “보수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마이웨이(My way) 행보를 선포한 셈이다. 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원내교섭단체 붕괴 위기에 몰리면서 국민의당과 정책공조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양당은 당초 중도통합을 모색했지만, 당내 반발로 ‘정책공조’부터 출발하는 것으로 속도 조절에 나섰다. 하지만 6일 바른정당 의원 9명이 ‘탈당 후 한국당 복당’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원내교섭단체 유지가 어려워지자 국민의당과 정책공조 역시 좌초 위기에 몰렸다.김동철 국민의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방송법, 특별감찰관법, 채용절차공정화법(부정채용 금지법), 지방자치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의원 9명이 6일 집단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 재편이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김무성, 김용태, 강길부, 정양석,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의원 등 8명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보수세력이 갈등과 분열을 뛰어 넘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하나가 돼야한다”면서 바른정당 탈당 후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속에서 이제 보수대통합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창당 10개월만에 둘로 갈라진다. 바른정당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사실상 마지막 의원총회를 갖고 당의 진로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의총에서 오는 13일 예정된 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 연기 후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하지만 전당대회에 출마한 일부 주자들이 한국당과 통합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에 반대해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의총은 마무리됐다. 이에 당내 통합파 의원들인 김무성, 김용태, 강길부, 정양석, 주호영,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의원
‘군자주야 서인자수야(君者舟也 庶人者水也)’,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말이다.제갈량이 유비에게 진언한 계책으로 잘 알려진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는 실제로 유비와 제갈량이 중국을 삼등분으로 분할하는데 성공하면서 동서고금을 통틀어 약한 세력을 가지고 패권을 다투는 정치적 야심가에게는 아주 멋진 계책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속엔 천하를 차지하겠다는 야심만 있을 뿐 백성이 없었다.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뛴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에서 천하삼분지계를 도모하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주도하는 ‘천하삼분지계 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에서 출당되면서 야권발(發)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홍준표 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로써 박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 제명을 보수통합 조건으로 내 건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도 조만간 한국당으로 이동할 전망이다.현재까지 바른정당에서 최대 10명이 탈당해 한국당으로 갈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주호영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8~10명 정도 의원들이 6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안철수 대표의 성격에 대해 “굉장한 고집이 있다. 그래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밀고 나가는 끈질김이 있다”고 봤다. 따라서 지금은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론이 제동이 걸렸지만, 안철수 대표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지원 전 대표는 “(통합 드라이브의) 불씨가 아직은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박 전 대표는 “안철수 대표가 당대표 나오기 전에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말했는데 내가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판도가 변했다.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정계개편론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설로 옮겨 붙었다. 그 중심에는 바른정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있었다. ‘중도통합’이라는 상당히 그럴싸한 명분이 뒤따랐다.바른정당발 정계개편의 시작은 원래 김무성 의원 등 이른바 ‘통합파’였다. 명분은 문재인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 견제를 내세웠다. 통합 파트너인 홍준표 대표가 친박청산의 의지가 있다는 점도 명분 중 하나였다. 이면에는 내년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짙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발 정계개편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바른정당 통합파에서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섰고, 국민의당도 안철수 대표 중심으로 바른정당 자강파와 접촉해 통합 논의에 불을 지핀 상태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원내교섭단체 4당 체제가 무너지고 보수-중도-진보의 3당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한국당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근혜계 세력 청산을 조건으로 바른정당과의 통합 준비에 나선 상태다.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박 전 대통령 출당과 친박계 인적 청산을 통합 조건으로 내건데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도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40석의 의석을 쥐고 있는 원내3당 국민의당의 몸값이 높아졌다. 소수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연정(연립정부)’ 제안에 이어, 분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바른정당 내 자강파 의원들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논의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비문재인’ ‘호남’이라는 국민의당의 속성상 해당 논의는 진척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바른정당은 최근 당내 ‘보수 통합파’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과의 합당론에 시달리고 있다. 20석의 의석수를 갖고 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개별 탈당 시사 발언으로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다. 현재 바른정당 국회의원은 20명으로 국회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간신히 채우고 있는만큼 1명이라도 탈당할 경우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된다.국회에서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간 지위 차이가 상당한만큼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자강파 의원들은 국정감사 기간임에도 통합파 의원들의 추가 탈당 막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하지만 김무성·황영철 의원 등은 공개 석상에서 개별 탈당 의사를 시사했고, 당내 3선 의원인 이종구·김용태·김영우 의원도 한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보수대통합’ 이슈에 또 다시 내홍을 겪고있다.이혜훈 전 대표의 자진사퇴 이후 신임 지도부 구성 방식을 두고 통합파와 자강파간 갈등이 ’11·13 전당대회’ 합의로 일단 가라앉았지만, 3선 의원들이 ‘보수통합’ 카드를 꺼내들면서 다시 수면 위로 갈등이 표출됐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는 오는 29일 의원총회를 열고 내홍 수습에 나서기로 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당내 3선 의원들이 다음달 11일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을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서는 등 구체적인 논의 일자까지 정한 만큼 “10월 중 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을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실시한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인만큼 각 분야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중진급 인사들이 나설 예정이다.국회는 11일에는 정치분야, 12일에는 외교·안보·통일분야, 13일에는 경제분야, 14일에는 교육·사회·문화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각각 실시한다.민주당 20명, 국민의당 8명, 바른정당 4명, 정의당 1명 등 총 33명의 의원들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상대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회 내에서 또다시 국회선진화법 개정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교섭단체가 4개인 다당체제 하에서 국회선진화법이 본래의 취지대로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 대해 정치권이 공감대를 형성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국회선진화법 개정 필요성 주장은 국민의당에서 나왔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전날(22일)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20대 국회가 국민적 불신을 극복하고 신뢰받는 국회, 일하는 국회가 되려면 의사결정과정의 비효율성부터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적대적 양당제의 산물인 국회선진화법은 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여론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 여야 당대표 오찬회동에 ‘혼자’ 불참했다. 그러면서 같은 시각,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여야 3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홍 대표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당은 “몽니가 아니라 정치를 해달라”면서 “복잡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회담에 불참하는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이에 대해 홍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 원내교섭단체 4당 체제에서 양당체제로 바꾸기 위해 ‘마이웨이’ 정계개편에 나설 전망이다. 홍준표 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만 예방하면서 ‘홍준표식 정계개편’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당 대표에 당선되면 원내정당들을 돌며 대표들과 상견례 하는 것이 관행이었지만, 홍 대표는 여당 대표인 추미애 대표와 만나는 게 끝이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등을 찾지 않은 이유는 다른 야당과의 연대 대신 여당과의 일대 일 구도 형성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역량을 키우고 외연 확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민생행보와 인재영입에 나섰다.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17일 민생 현안 챙기기 차원에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를 찾아 “특별재해대책예비비, 특별교부세 지원에 바른정당이 먼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혜훈 대표는 최근 박종진 전 MBN앵커를 ‘인재영입 1호’로 섭외한 것을 시작으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야권 현역 의원들과 접촉하며 인재영입에 집중하고 있다.당 지도부 역시 당 역량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하태경 최고위원의 경우 바른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4일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경색됐던 국회가 정상 궤도로 올라서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추경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예정대로 열렸다.한국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추경과 정부조직법 심사 등 각 상임위원회 업무에 복귀하는 것으로 행보를 결정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사과성 발언이 대단히 미흡하다”면서도 “시간이 부족해 국가재정법을 고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여당이 수정안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문준용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특혜·이유미 제보조작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특검법)을 12일 오후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성과 성찰이 공당으로서 당연한 도리”라며 국민의당의 자숙을 요구했다.김동철 원내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른 특검법과 대동소이 하지만 특별한 것은 특별검사 추천 관해 ‘대통령이 국회 교섭단체 중 이번 사건과 관련된 자 속한 정당 아닌 정당이 합의해 추천한 특검 후보자 두 명 중 한명을 특검으로 임명하여야 한다’는 조항이다”고 설명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11일 ‘갈등의 골’을 메우지 못하고 본회의를 무산시켰다. 전날(10일)에 이어 원내교섭단체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이날도 본회의 안건 논의 차 회동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한 채 헤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임시회 본회의가 무산됐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과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연계해 처리하는 야권의 방식에 불만이었다. 반면,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은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