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박인규 전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대구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승대)는 지난 26일 업무방해,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박인규 전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박 전 회장은 2014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신입 행원 15명의 부정 채용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채용 비리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인사부 컴퓨터 교체, 채용서류 폐기 등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이뿐만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 시도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은 완전히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TV조선의 경찰 압수수색 거부에 대해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업무 방해”라고 질타했고 자유한국당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했다.민주당은 26일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찰 압수수색을 거부한 TV조선의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작년 세계 67위에서 올해 20계단 뛰어오른 43위로 대폭 신장했다”며 “느닷없는 언론탄압 주장은 생뚱맞다. 자유로운 취재활동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9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정부여당은 피해자가 아니라 국민적 의혹을 한 몸에 받는 피의자”라고 규정하는 한편, 경찰을 향해 “사건에 대해 여론조작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경찰이) 증인을 빼돌리듯 드루킹을 구속했다. (이는) 사건을 은폐하며 세상과 차단한 채 증거인멸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 것”이라며 경찰에 대해 사건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김 원내대표는 “경찰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의원총회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은) 구조가 고영태에서 시작해 최순실로 이어진 국정동단 사건과 놀랄 만큼 빼다 박았다는 점에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댓글조작 사건은) 청와대가 개입한 국정농단, 국기문란 사건이라는 점에서 단 한점의 의혹도 없이 (검찰이) 진상을 명명백백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구은행이 채용비리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한 정황이 포착됐다.대구지검 특수부는 대구은행이 채용대행업체에 인사 자료를 폐기하라는 공문을 보낸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진다.검찰은 이를 채용 비리 증거 인멸 시도로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금융감독원 검사가 예고된 시점에 이같은 조치가 이뤄져 의혹을 사고 있다. 인사 자료 폐기 공문은 금감원이 지난해 은행권 채용비리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직후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문은 은행장이 아닌, 인사 담당 부서 전결로 처리된 것으로 알려진다.다만 대구은행 측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국내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인네스트의 김익환 대표 등 4명이 7일 구속됐다.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4일 코인네스트의 김 대표 등 거래소 두 곳의 대표와 임원 등을 ‘업무상 횡령·사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법은 전날(6일)부터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7일 새벽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검찰은 이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면서, 법인계좌에 들어있는 고객들의 투자금을 자신들 명의의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거래소 내에 ‘암호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 첫 번째 기각 당시 재판부는 기각 사유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만 했지만 두 번째 재판부는 “범죄 혐의에 대해 다퉈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혀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서울서부지법(박승혜 영장전담판사)은 지난 2일 청구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5일 오전 1시 30분께 기각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혐의에 대해 다퉈 볼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거나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 4명의 신생아를 사망하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4명 중 3명이 구속됐다.서울남부지법(이환승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4일 A교수와 B교수, 수간호사 C씨 등 3명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법원은 6년차 간호사 D씨에 대해서는 “증거인멸이나 도주우려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대목동병원 의료진 7명을 입건 한 바 있다. 경찰은 신생아의 사망원인이 시트로박터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확인된 만큼 지도·감독 의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안 전 지사는 4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 영장실질심사(박승혜 영장전담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안 전 지사의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정부비서였던 김지은 씨에게 피감독자 감음 및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앞서 첫 번째 영장 청구를 기각했던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망의 염려가 없다”면서 “지금 단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의 수, 추행의 정도와 방법 등에 비춰 범죄가 중대하므로 도망할 염려가 있다.” 지난 23일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재판부는 이 같이 밝혔다.반면 이달 28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수집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됐다.두 사건에 적용된 범죄 혐의는 다르다. 이 연출가는 상습강제추행죄, 안 전 지사는 피감독자간음·강제추행과 성폭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대구은행 ‘채용 비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청탁리스트’까지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대구지검 특수부(박승대 부장검사)는 최근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청탁 정황이 담긴 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표에는 청탁자와 청탁내용을 의심할만한 특이사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은행 인사부가 이같은 내용을 작성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이와 함께 검찰은 7급 창구직 채용 과정뿐 아니라 대졸 정규직 공채에서도 비리 정황을 포착했다. 채용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성추행 폭로까지 이어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놓인 가운데 피해 사례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렸다.제보를 공개한 쪽은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5일 피해 여성 2명의 제보 내용이 담긴 입장자료를 배부했다. 해당 모임은 지난 대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구성원들이 성폭행 사건 관련 김지은 씨를 돕기 위해 결성됐다.‘김지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23일 새벽 서울 문정동 서울동부구치소에 도착했다. 입소 절차는 일반 구속 피의자와 다를 바가 없었다.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간단하게 신체검사를 받았다. 이후 남성 미결수용 황토색 수의로 갈아입었다. 수의 왼쪽 가슴에 수인번호 ‘716’을 달았다. 구치소 생활규칙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수용기록부에 붙일 사진 일명 ‘머그샷(mug shot)’을 촬영했다. 교정당국 측은 “수용과정에서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MB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예감한 듯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다. 법원은 13시간이 넘는 서류심사 끝에 “구속사유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이명박 전 대통령은 노태우·전두환·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구속된 4번째 전직 대통령이 됐다.서울중앙지방법원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이 소명됐다”며 “피의자(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위나 범죄의 중대성, 수사과정에 나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 같은 진술을 뒷받침하기 위해 증빙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함께 찍은 사진과 통화기록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률대리인 이장주 변호사는 “성관계가 강압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법조계의 해석은 사뭇 다르다. 무죄 입증에 부족하다는 것. 두 사람이 아닌 여러 명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는 점에서 피의자와 피해자가 남녀관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구속 위기에 몰렸다. 검찰이 19일 특가법상 뇌물 특경법횡령, 특가법 조세포탈, 특가법 국고손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20여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소환조사 닷새 만이다.검찰은 영장청구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혐의가 방대한 것은 물론 뇌물 수수액만 100억대 달해 사안이 중대하고, 혐의를 거부하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의 우려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이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등 핵심 측근들이 구속돼 영장을 청구하지 않을 경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점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1시간 만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밤샘 조사를 마치고 15일 오전 6시25분께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왔다. 표정은 담담했다. 취재진으로부터 검찰 조사를 끝낸 심경과 다스 실소유주 의혹 관련 질문을 받았으나 답하지 않았다. 다만 차량에 올라타기 직전 뒤를 돌아보며 “다들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변호인과 검찰 직원들을 향한 인사였다.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는 길은 쓸쓸했다.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전날 검찰에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지지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옛 청와대 참모들만 자택에서 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오는 14일 MB에 대한 직접 조사를 맡게 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와 첨단범죄수사1부는 다스의 실소유주와 함께 100억원대 뇌물수수 의혹 규명에 집중할 방침이다. 내부에선 벌써부터 구속영장 청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감이 있다는 얘기다.실제 참모와 재산관리인 등 관련자들이 MB에게 불리한 진술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측근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검찰은 이미 다스가 MB의 소유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현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비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 계열사(롯데푸드)가 MB정권 수혜자 중 하나로 꼽히는 법조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관련, MB정부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MB 그림자가 드리워진 셈이다.◇ 롯데, 또 드리워진 MB 그림자 주인공은 송찬엽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이다. 서울고검 차장검사와 대검 공안부장을 지낸 인물로, 서울동부지검장을 마지막으로 2015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귀국한지 9개월이다. 정유라 씨는 지난해 5월 덴마크에서 강제소환 형식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당시 그는 “빨리 오해를 풀고 싶다”며 사실상 억울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태도가 사뭇 달라진 것은 두 달 뒤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증인으로 법정에 돌연 나타났다. 이 자리에서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변호인 측에서 ‘살모사’로 빗댈 정도였다.이에 따라 검찰은 정유라 씨에 대한 불구속 기소를 검토해왔다. 법정에서 숨김없이 진술한 것으로 봤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어 구속 필요성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