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안보·경제 정당’ 이미지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지난 홍준표 전 대표 체제에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과 경제정책에 ‘색깔론’을 덧씌운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한국당은 ‘대화를 통한 경제협력’이라는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 비핵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방침과 노동시간 단축 등 경제정책을 두고 “노동자·서민·소상공인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정부 방침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수구보수 이미지 벗기 안간힘그동안 한국당은 ‘수구 보수’라는 비판을 받아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월 말’이라는 구체적인 시기까지 언급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서도 자신감이 묻어난다.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장관과의 전화통화 사실을 전하면서 “미국과 한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과의 회담과 협상, 대화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제공동체 구상을 밝힌 데 대해 “순서가 잘못된 게 아니냐”면서 ‘북한 비핵화·경제정책 수정’이 선행조건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남북경제공동체는 좋고, 평화는 어떻게든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면서도 “비핵화 협상이 이렇게 더딘 마당에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으로 인한 170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이익은 말하기 이르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경제협력 비전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핵심 내용은 “평화가 경제다”는 것이다. 분단과 갈등을 넘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담대하게 나아가고 있는 대통령의 의지가 경축사에 담겨 있다. 문대통령은 9월로 예정된 제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적극적 의지, 기대와 함께 이를 통해 현재의 비핵화·종전선언 협상 국면을 돌파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여줬다. 향후 비핵화·종전선언 시간표 작성 등에 있어 거중조정 역할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2018년, 올해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패러다임을 평화의 패러다임으로 바꾸는 역사적 여정이 시작된 해다. 한국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평화가 경제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내놓은 경축사의 핵심 키워드는 ‘평화’와 ‘경제’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를 통해 “남북 간에 평화를 정착 시키고 자유롭게 오가며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이루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진정한 광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사를 발표했다. 4·27 판문점 선언을 시작으로 조성된 남북 화해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광복은 결코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선열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함께 싸워 이겨낸 결과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거행된 제73주년 광복절 및 제70주년 정부수립 기념 경축식 축사에서 "친일의 역사는 결코 우리 역사의 주류가 아니었고, 우리 국민의 독립 투쟁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치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구한말 의병운동으로부터 시작한 우리의 독립운동은 3·1운동을 거치며 국민 주권을 찾는 치열한 항전이 됐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잠 못 드는 밤도 길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12일 이후 25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1994년 이후 최장 기록으로,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서울 열대야 최장 기록도 갈아치웠다.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서울 최저 기온이 28도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달 12일 이후 25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1994년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 24일간의 열대야가 최장 기록이었다. 이처럼 열대야가 계속되는 것은 폭염으로 낮 동안 달
[시사위크] 광복절인 오늘(15일‧수) 날씨는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소나기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는 “오늘날씨는 전국이 구름이 많은 가운데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고, 제주도, 경상도, 전라남도, 울릉도, 독도는 점차 흐려져 저녁에 경상남해안으로 비가 오기 시작해 밤에 경상내륙, 전라남도, 제주도까지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비가 오는 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국지적으로 강하게 쏟아지겠으니, 침수 피해 및 시설물 피헤가 없도록 주의바란다”고 요망했다.오늘날씨는 낮 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견건설사 삼보이엔씨가 동해를 일본해라 표기된 지도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제 치하 35년의 종식을 기념하는 공휴일인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더욱 씁쓸함을 전하고 있다.14일 삼보이엔씨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 회사는 서울과 부산 두 곳의 사무실을 안내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라고 적시한 지도를 사용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삼보이엔씨가 구글 글로벌 버전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국제 표준인 글로벌 버전에 안타깝게도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운동가 발굴과 예우에 힘을 쏟고 있다. 일제에 항거한 독립유공자들을 제대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기틀을 바로세우는 일이라는 판단에서다. 보훈처장을 장관급으로 격상하고, 주요 국경일 관련 행사 때마다 국가유공자들을 문재인 대통령이 살뜰히 챙겨왔던 이유다.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에도 문 대통령은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점심을 먹었다. 문 대통령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여러분의 애국 앞에서 늘 숙연해진다”며 “시간이 흘러도 대를 이어 뜨겁다”고 감사인사를
[시사위크] 내일(13일·월) 날씨도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겠고,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내일날씨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영향을 받겠다. 전국에 구름이 많겠고, 대기가 불안정해 오후 한때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올 것으로 보인다.내일날씨는 아침 최저기온 서울 28, 대전·대구 26℃, 광주·부산·제주 27℃ 등 전국이 23~28℃의 분포를 보이겠고, 낮 최고기온은 서울·대구 36℃, 춘천·대전·광주 35℃ 등 전국이 32~38℃의 분포로 예상된다.광복절인 수요일(15일)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자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 앞서 남북은 오는 8월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친척 상봉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조명균 장관은 “남북 적십자회담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겠다”고 말했다.조명균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이산가족 상봉 준비가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다른 일보다 우선적으로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판문점 선언에 사안별로
[시사위크|판문점 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한반도의 정전상태를 종식하고 연내 ‘종전’을 선언하기 위한 실질적인 절차를 밟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2007년 10·4선언에서 최초로 종전을 언급한 바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를 못 박고 양측 사이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판문점 선언이 처음이다. 이날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판문점 선언→북미정상회담→3자 또는 4자 정상회담→종전선언’ 프로세스의 큰 그림이 그려졌다고 볼 수 있다.일단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적대행위 전면 중지’다.
[시사위크|판문점 공동취재단=최영훈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은 다방면으로 ‘최초 기록’을 남겼다. 11년만에 열린 남북정상회담은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열렸다. 이에 북한 최고 지도자가 한국을 찾은 것도 처음이 됐다. 남북 분단역사 상징인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또한 ‘최초 기록’으로 남게 됐다.남북정상회담에서 선보인 ‘최초 기록’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1~2차 남북정상회담에서는 이뤄지지 않았던 ‘생중계’가 진행됐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환영행사에서 한국군이 북한 최고 지도자에게 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27일 오전 8시 문재인 대통령을 배웅한 기업인들은 “생각보다 빠른 시일 내 경제협력이 게시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입주기업 대표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하나하나에 촉각을 세우면서도 “진정성이 엿 보였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가던 길 멈추고 손 잡아줘... 의지 느꼈다”이날 20여명의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새벽 5시부터 청와대 인근 창성동별관 앞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는 환송 행사를 가졌다. 입주기업 대표들에 따르면 문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5월 8일 어버이날이 올해부터 공휴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내건 ‘어버이날 법정공휴일 지정’ 공약에 대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정부부처와 함께 국민 의견을 수렴해 공휴일 지정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어버이날 공휴일 지정’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7일 대선후보 시절 내건 ‘효도공약’이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의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는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식목일을 맞이해 청와대 경내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장소는 여민1관 뜰로, 본관에 있던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 직원들이 근무하는 여민관으로 옮기는 것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의 늘푸른 기상을 담은 소나무를 심고, 기념표석을 제막했다”며 “오늘 기념식수 장소는 이전한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여민1관 뜰로, 국민들이 관람하고 비서진들이 같이 근무하는 장소로서 개방과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식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인촌 김성수(1891~1955)의 건국공로훈장을 박탈했다. 1962년 언론·교육 분야 공로로 건국공로훈장을 받은 지 56년 여 만이다. 인촌 김성수의 서훈 취소를 시작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 서훈 취소 등 문재인 정부의 친일청산 작업이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인촌 김성수의 훈장 취소가 결정됐다. 허위공적으로 받은 서훈은 취조한다는 상훈법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았다는 게 정부 측 입장이다.◇ 일제 징병 찬양 행위로 친일반민족행위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10일 청와대에서 만나면서 남북정상회담이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많은 걸림돌이 있지만,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일단 남북정상회담 분위기가 달아오른 셈이다.김정은 국무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안한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은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는 김정은의 친서 내용도 덧붙였다.이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과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정치권 안팎에서 언급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섣부른 관측이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측 대표단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김정은의 동생으로 김정은 위원장을 대신해 주요 실무를 처리하는 핵심인물로 여겨진다.관련 보도와 전문가들의 관측도 이어지고 있다. CNN은 8일(현지시각)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평양으로 초대할 가능성이 크다(good chance)”면서 “평양 방문 날짜가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