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편입을 거부했던 하청업체들이 SK브로드밴드와의 위탁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계약 연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 임시휴업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청업체와 SK브로드밴드 간 갈등에 자회사 전환만을 기다려온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는 “1년 동안 하청업체에 소속돼 자회사 전환만을 기다려온 노동자들은 뭐가 되냐”면서 “홈앤서비스와 SK브로드밴드도 대규모 신규채용을 하는 등 하청업체 전환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앞으로는 ‘갑질’ 등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위로 인해 기업의 재무구조가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금융감독원은 14일 ‘2018년 주채무계열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금융감독원은 금융기관의 신용공여액이 1조5,166억원 이상인 계열기업 31곳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출금액이 많은 만큼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를 평가받고 신용위험을 관리할 의무를 진다. 작년과 비교하면 현재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 등 5개 계열기업이 제외됐으며, 삼성‧현대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홈앤서비스가 마트 영업직군 외주화 논란에 휩싸였다.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이하 노조)는 10일 “지난해 SK브로드밴드가 자회사 설립을 통해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고용하면서 비정규직 마트 영업직군 노동자 200여명도 함께 고용됐다”면서 “그러나 퇴사한 인력을 다시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현재 200여명 중 100여명이 비정규직이고, 남은 노동자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노조는 이같은 과정이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자회사 설립 후 하청노동자들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온수역 근로자 사망사고 당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물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에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또 현장실습교육을 부실 운영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대해서는 업무정지 30일을 명령했다.7일 국토교통부는 행정처분 심의위원회를 열어 ‘온수역 사망사고’ 책임이 있는 코레일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각각 이 같은 처분을 내렸다.온수역 사고는 지난해 12월 14일 발생했다. 당시 코레일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는 배수로 덮개 정비 작업을 하던 중 전동열차에 치어 숨졌다. 국토부에 따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통신배선 공사업체 홈앤서비스 설비기사가 작업 중 뇌출혈로 쓰러진 후 3일 만에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홈앤서비스는 지난해 SK브로드밴드가 하청업체 수리기사들을 고용하기 위해 만든 자회사다. 설립 초기 업계의 관심을 받았지만 기사들의 여건은 하청업체 소속 당시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이하 노조)는 이번 사건 역시 자회사 설립 전부터 문제됐던 인력부족과 실적압박에 따른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사망한 기사는 홀로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근로자의 날’인 1일 노동3권 보장과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 등을 촉구하는 집회와 관련 행사가 도심 곳곳에서 이어진다.우선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오전 9시 잠실 올림픽경기장에서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주노동자 투쟁투어버스 공동주최단은 오전 11시부터 서울고용노동청 본청앞에서 ‘이주노동자 투쟁투어버스 투쟁돌입기자회견’을 연다. 이들은 오는 31일까지 전국 이주노동자 근무장과 지역 노동청에 항의 방문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구두 노예’ 공분을 일으켰던 탠디 본사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서울일반노조 제화지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우리는 구두 만드는 노예가 아니다.”구두 제조업체 ‘탠디’가 ‘하도급 꼼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켤레 당 수십만원의 수제화를 팔면서 실제 구두를 만드는 제화공에게는 6,500원 가량을 지급하고 있는 것. 제화공들은 탠디 구두만 만들고 있지만,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4대보험은 물론 퇴직금도, 연차 휴가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8년 동안 공임이 동결됐지만 개인사업자 신분이기에 항의 한 번 해보지 못했다.지난해 서울고등법원은 탠디 제화공들의 근로자성을 인정하고 사측에 퇴직금 지급을 판결했다. 꼼수는 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삼성전자서비스의 정규직 직접고용 및 노조활동 인정으로 삼성의 노동탄압적 행보에 큰 변화가 일어난 가운데, 삼성중공업의 사내하청 노동자들도 각종 부당대우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와 삼성중공업일반노조는 지난 23일부터 서울 한남동에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택 입구인 삼성리움미술관 앞에서다.이들은 삼성중공업 사내하청업체들의 임금체불을 지적하고 있다. 기존에 지급하던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유예했다는 것이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 통영지청의 실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청와대의 청원 게시판은 오늘날의 신문고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들의 억울함을 들어주는 공간이다. 이목을 끌기 쉽고, 20만건 이상의 동의를 받은 글은 청와대가 직접 답하기도 한다.최근 이 청원 게시판에 LG유플러스 관련 글이 올라왔다. LG유플러스의 불법 파견 등 부당한 노동 행위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이다. 심지어 이 글은 실명으로 게재됐다. 11일 현재 3,700명의 동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부터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수탁사 문제로 청원 등장… “수탁 비용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한 달 사이 두건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불감증 논란에 휩싸였다.지난 19일 평택시 고덕면 삼성전자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신축공사 도중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김모(남·23) 씨 등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하청업체 근로자 5명은 높이 18m, 길이 30m 작업대에 올라 천장에 전기조명과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고소 작업대 상판을 받치던 기둥 3개가 무너지면서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사고가 난 작업대는 알루미늄 골조 위 목재 발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햄버거병 피해자들이 한국맥도날드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 서울고등검찰청에 항고장을 접수했다.15일 서울고검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최근 검찰의 한국맥도날드 불기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재수사를 요구하는 항고장을 제출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종근)는 지난 2월 13일 “피해자들의 상해가 한국맥도날드의 햄버거 때문이라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한국맥도날드에 대해 불기소 처분했다. 당시 제조된 패티가 남아있지 않아 하자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다만 검찰은 햄버거 패티 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인터넷 및 IPTV 설치·수리기사들을 자회사(홈앤서비스)로 편입시켜 ‘하청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했던 SK브로드밴드가 각종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청업체 소속 당시 고질적 문제였던 저임금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고, 직접고용의 핵심인 직원들의 안전관리 또한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높은 업무강도에 대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실적성과급 제도를 마련해 ‘생존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직접고용을 염원했던 기사들은 “100개의 하청업체가 1개의 하청업체로 합쳐졌을 뿐”이라고 말한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SK브로드밴드 하청노동자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정규직 전환에도 크게 달라진 게 없다는 것으로, 사측이 임금·안전 문제 등과 관련해선 꼼수를 부린다는 지적도 나왔다.앞서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6월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설립하고, 7월 1일자로 인터넷 설치기사 등 하청노동자들을 자회사에 편입시킨 바 있다. 이는 당시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과 맞물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하지만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비정규직지부(이하 노조)는 7일 SK그룹 본사 앞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인천공항 보안구역 청소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00명이 넘는 여성 청소노동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용변기는 단 1개. 끼니는 좁은 탈의실에서 때워야 한다. 노조는 하청의 하청을 놓는 다단계 구조가 항공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더욱 열악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분노한 네티즌들 “내 식구가 저렇게 일한다면...”26일 인천공항 보안구역 여성 청소노동자들이 1개의 용변기를 이용하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이 를 통해 보도됐다. 매체에 따르면 이곳 소속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울산 새마을금고 강도 사건이 범인이 검거됐다.경찰은 18일 울산 동구 일산새마을금고에서 1억원을 챙겨 도주한 강도 김모 씨를 이날 오후 경남 거제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이날 새마을금고 후문 근처에 숨어 있다가 첫 출근한 직원을 흉기로 위협,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CCTV 등을 통해 그의 행적을 추적한 경찰은 모텔에 숨어 있는 김씨를 범행 7시간만에 붙잡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1년 전 조선 하청업체를 그만둔 뒤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진술한 것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1일 청와대 뉴미디어실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하도급거래 공정화 대책’을 조명했다. 지난해 말 공정위에서 발표된 ‘하도급거래 공정화 종합 대책’에는 대기업의 ‘갑질’과 성과의 편향된 분배를 막기 위한 방안이 담겨 있다는 게 김상조 위원장의 설명이다.‘청와대 페이스북’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맥킨지의 한국보고서를 보면 샴페인 잔에 비교한다. 글로벌 기업과 영세기업이 있지만 국민경제의 허리가 되는 중기업이 취약하다는 것”이라며 “이런 상태면 온탕의 개구리처럼 한국경제가 죽어갈 것이다. 이를 극복해야 한국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배철한 명문제약 대표가 끝내 사임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대표이사로 선임됐지만 2개월 만에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명문제약은 박춘식-배철한 공동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춘식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최근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에 따른 책임성 인사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배 대표는 지난해 11월 임원 시절 불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하청업체를 쥐어짰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300억원 규모의 공장 건립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UAE 특사방문에 대해 야당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석연치 않은 점이 많기 때문에 국정조사를 실시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게 야권의 주장이다.가장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자유한국당이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27일 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때 UAE 원전 21조 가량을 수주하고 작년 박근혜 정권 때는 60년 간 원전사업권 운영을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지난 정권의 원전수주 뒷구멍을 팠고, 국가 간 신뢰와 국익을 버리면서까지 탈원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노조 설립부터 주요 요직을 맡으며 사측에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소속 노동자가 반 년째 복직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정찬희 서울지부 부지부장은 2015년 9월 센터 사장에게 “급여 산정 자료를 보여달라”는 요구를 거절당하자, 홧김에 사장의 오른팔을 움켜잡은 혐의로 벌금 70만원을 선고받고 올 여름 해고까지 됐다.사건 발생 후 해고까지 2년이란 시간 동안 정 부지부장은 실적 우수 사원으로 포상을 받기도 했다. 노조 측은 정 지부장의 해고 조치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으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 특사가 정치권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UAE 현지에서 공사비 대금이 지연되고, 일부 하청업체들이 철수를 준비한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청와대는 거듭 “원전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국익적 차원에서의 보도를 당부했다.26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임종석 실장 특사파견은) 원전과 관련된 부분이 전혀 없다. 산업자원부나 한전, UAE 현지 취재를 해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청와대가 임 실장의 UAE 원전 관련설을 부담스러워 했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