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를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당초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비롯한 당내 친박근혜계 청산 문제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하지만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난 16일, 박 전 대통령 출당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당내 여론은 찬반 양론으로 갈라지기 시작했다.홍준표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강남역 일대에서 가진 토크콘서트에서 '친박 청산 방법'을 묻는 한 청년의 질문에 "국정파탄에 책임있는 분들은 책임을 지는 것이 정치의 기본"이라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919년 대한민국 건국일’ 발언에 대해 여야가 정치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에 대해 “쿠데타 세력의 후예라는 것을 자인했다”고 비난했고, 이에 맞서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을 의식하고 있다”며 맞받아 치면서 이념 논쟁으로 치닫고 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자랑스러운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외면했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려 했고, 역사 국정교과서를 통해 1948년 건국절을 기정사실화, 공식화하려고 했다”며 “이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4일 추첨을 통해 당 대표 선거 후보자 기호를 확정했다. 추첨 결과 안철수 후보가 1번, 이언주 후보가 2번, 정동영 후보가 3번, 천정배 후보가 4번으로 정해졌다.후보자들은 이날 국회에서 공명선거선포식에 참석해 기호를 배정받았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상호 배려하면서 모두가 승자가 되는 전당대회를 만들고, 이후에는 모두가 당의 보배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안 후보는 “모든 후보들께서 앞으로 당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개혁방안에 대해 치열하게 토론하는 혁신전당대회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자민련(자유민주연합)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국민의당 혁신위원회는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어디로 가야 하나’ 토론회를 열고 국민의당의 정체성과 노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의당의 정체성은 실체가 없다” “호남에 무엇을 보여줬나” “국민의당은 첫 단추부터 잘못 뀄다”는 등 온갖 쓴소리가 쏟아졌다.이날 토론회에는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 발제자로 참여했다. 고성국 정치평론가와 국민의당 소속 주대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최근 행보를 지켜본 보수진영의 한 인사는 고개를 갸웃했다. 사안마다 ‘좌파’ ‘좌파단체’ ‘여론재판’이라는 주장을 펼치는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홍 대표와 인연이 있는 이 관계자는 “사용하는 언어가 과격한 측면이 있었지만 그것도 다 전략적 판단이 있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홍 대표의 이해하기 어려운 행보는 류석춘 교수를 혁신위원장에 임명한 것이 시작이었다. 류석춘 위원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부정하며 출당조치에 반대한 인사다. 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혁신 노선을 ‘신보수주의’로 가닥을 잡고 적폐청산을 이유로 한 ‘국가정보원 개혁’에 대해 “개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한국당 혁신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주권’을 실행한 것으로 평가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비판하는 등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촛불집회의 ‘적폐 청산’ 민심에 역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또 한국당 혁신위는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가치에 부합하는 정치제도가 ‘대의제 민주주의’임을 적시해 당 강령에 자유민주주의와 대의제 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적시하기로 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출범 직후부터 혁신선언문 발표 연기에, 혁신위원이었던 유동열 자유민주연구원장의 탈퇴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사태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한국당 혁신위는 지난 2일 당 체질을 ‘신보수주의’ 이념에 기초한 혁신을 통해 가치지향 중심의 정당으로 환골탈태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긍정적 역사관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제 ▲글로벌 대한민국 등으로 세분화한 내용이 담긴 혁신선언문을 발표했다.하지만 혁신선언문 발표 과정에서 위원들간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아 기자회견이 한차례 취소된 적이 있었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2일 ‘신보수주의’를 중심 이념으로 한 당의 혁신선언문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정리나 당내 친박계 인적 쇄신과 같은 민감한 문제는 전혀 담기지 않았다. 대신 “1948년 건국”이라는 뉴라이트식 역사관과 “촛불집회는 대의제 민주주의와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는 등의 내용이 강조돼 ‘반쪽’짜리 혁신안이라는 비판이 나온다.한국당 혁신위는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큰 맥락에서 당의 혁신 방향을 ‘신보수주의’로 잡고 ▲긍정적 역사관 ▲대의제 민주주의 ▲서민중심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이르면 8월 당내 혁신기구를 출범한다. 혁신기구 위원장에는 최재성 전 의원이 낙점됐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최고위원회에 보고 했다.최고위원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추미애 대표는 “당의 힘이라는 것은 당원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에 당세 확장, 체질 확장, 체질 강화를 하자는 취지”라며 혁신기구 출범의 배경을 설명했다.최재성 전 의원을 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은 지난 총선에서의 역할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추 대표는 “안철수 의원, 박지원 의원 등 중진급 탈당으로 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우선 ‘친박근혜계 인적 청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하지만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원권 정지 조치에 대해 한국당 당원들의 여론이 썩 좋지 않아 친박근혜계 청산도 쉽지 않는 상황이다.한국당 혁신위원들은 ‘박근혜 출당’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 혁신위원은 28일 와의 통화에서 “앞으로 한국당이 외연을 확장하고 집 나간 정통 지지층의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박 전 대통령과 단절해야 한다”며 “당에서는 (박 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여름휴가도 잊고 8·27 전당대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 이유미 제보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원내5당인 정의당보다도 정당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재건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의당은 당의 ‘살길’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여러 번 여는 등 위기탈출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로 돌입했다. 김관영 선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국민들께 인정받을 수 있는 정당으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 협조한 여야 4당을 향해 “본부중대와 1·2·3중대”라며 “야당은 자유한국당뿐”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홍 대표는 여전히 과거 양당제 추억에 젖어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미 5천만 국민이 다 알고 있듯 제1야당 대표 자질도 부족하고 그릇도 작은 홍 대표 입에서 나온 말이라 새삼 놀랍지도 않다”며 “시대에 역행하는 홍 대표는 규탄 받아야 마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계일까. 여야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진영과 상관없이 혁신을 기치로 내세웠으나, 그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혁신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야당으로 전락한 자유한국당과 제3정당인 국민의당은 각각 혁신 의지와 혁신 자격에 물음표가 붙었다. 사실상 불신이다. 여야가 모두 반성모드로 돌아선 이유다.◇ 혁신에 대한 책임감·의지·자격 부족물론 여당은 다소 억울한 표정이다. 논란을 산 추경안 의결 정족수 부족 사태는 당초 본회의 참석을 합의하고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품고 셀프개혁에 나섰다. 홍준표 대표가 7·3 전당대회 기간 ‘친박 청산’을 꾸준히 외쳐왔던 것과 반대 방향의 개혁이다.홍 대표는 19대 대선 당시부터 친박근혜계 의원들을 두고 ‘양아치 친박’ ‘바퀴벌레’ 등 힐난에 가까운 표현을 쓰며 친박 청산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그는 지난 5일 “보수 우파 정당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에 처한 위급한 상황에서 일부 극소수 ‘구박’(舊朴·옛 친박계)들이 저를 구박한다고 해서 쇄신과 혁신을 멈출 수는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홍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8·27 전당대회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대선 패배 후 이유미 증거조작 사건으로 당 안팎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체육관 선거’를 하는 것은 여론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일찌감치 당 대표를 선출한 자유한국당·바른정당의 경우처럼 국회 내에서 결과 보고 형식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유력하다.김동철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떻게 성공적으로 흥행까지 가미하면서 국민 관심과 호응을 촉발시키는 전당대회가 될 수 있을지 견해를 말씀해주시기 바란다”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여론과 동떨어진 행보를 보이고 있어 논란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 초청 여야 당대표 오찬회동에 ‘혼자’ 불참했다. 그러면서 같은 시각,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아 약 1시간 동안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여야 3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홍 대표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민주당은 “몽니가 아니라 정치를 해달라”면서 “복잡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회담에 불참하는 것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는 행위”라고 했다.이에 대해 홍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를 꾸리고 본격적인 8·27 전당대회 준비에 돌입했다.손금주 수석대변인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브리핑을 통해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으로 김관영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원으로는 정인화·배준현 비대위원을 비롯해 김경진·김삼화 의원 등 12명이 임명됐다.유력한 당 대표 후보군으로는 정동영·천정배 의원과 김한길 전 대표가 꼽힌다. 정·천 의원은 각각 4선·6선 의원의 중진인데다 통일부·법무부 장관을 역임한 중견 정치인이다. 김 전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공동대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같은 당 소속 장제원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홍준표 대표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극우란 전체주의, 순혈 민족주의, 극단적 국가주의, 비타협 애국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폭력도 불사하는 입장을 뜻하는 용어”라고 설명했다.이어 홍 대표는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 러시아 스킨헤드, 일본의 군국주의 등을 지칭하는 것인데 최근 일부 정치인들이 무지의 소치로 우리당 혁신위 인사를 극우로 폄하하는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적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내부 화합을 위해 ‘소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사실상 붕괴된 당을 추스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대선과 한국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간 갈등을 빠르게 봉합해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한다는 위기감에서 홍 대표가 소통에 적극 나섰다는 시각도 한국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이를 의식한 듯 홍 대표는 12일 초선의원·당 지도부 연석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여태 이런 기회가 잘 없었기에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한국당의 지지율은 대선 이후 10%대에서 15%대 안팎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동정’ 정서가 강한 대구 경북, 60대, 구여권 핵심 지지층의 결집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정치권 안팎에선 한국당의 개혁의 키를 쥔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보수 결집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외연확장은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계파 갈등이 불거져 보수가 다시 분열될 개연성이 점쳐지기도 했다.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