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롯데건설이 계속된 루머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최근 사업권을 따낸 강남구 ‘대치2지구’와 관련, 수주 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번지고 있는 것. 통상 재개발 재건축 수주전은 경쟁이 치열하고 복마전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11일 시공권을 수주한 이후에도 관련 루머가 그치지 않아 관심이 집중된다. ◇ 강남 알짜 사업지 둘러싼 복마전 논란의 중심에 선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2지구(이하 대치2지구)’ 재건축 정비사업이다.이 곳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중국계 게임사 액토즈소프트가 ‘내우외환’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국내 협력사 위메이드와의 IP 법적분쟁에 주가는 일 년 새 반토막났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경영진이 수차례 바뀌는 등 사업도 불안정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가운데, 정작 회사는 ‘일방통행’식 의사결정을 내리며 갈등에 불을 붙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불안한 경영진… 주주도 “불안해”액토즈소프트의 경영권이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일 액토즈소프트는 대표이사가 장잉펑 씨에서 구오하이빈 씨로 변경됐다고 공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파티게임즈가 게임 사업을 놓지 않을 전망이다. 전 카카오게임즈 이사를 지낸 김용훈 씨를 신임대표로 선임하고 게임사업 부문 총괄을 맡긴 것이다. 지난해 모다정보통신에 인수된 이후 게임직군 직원을 ‘물갈이’하며 게임사업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은 비껴나갈 예정이다.18일 모다정보통신은 파티게임즈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김용훈 전 카카오게임즈 이사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김 대표는 지난 수년간 다음게임과 카카오게임즈에서 사업개발 및 기업 경영 등을 담당해온 전문경영인이다.이번 선임으로 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인사 쇄신 칼날을 뽑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상무급 임원 14명은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표 제출은 정 이사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정 이사장은 지난 10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조직개편을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정 이사장은 “슬림하면서도 효율적인 조직구조를 설계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거래소는 현재 유가증권시장본부, 코스닥시장본부, 시장감시본부, 경영지원본부, 파생상품시장본부 등 총 5개 본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각 본부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보험업계 CEO들이 줄줄이 임기가 만료된다. 혼란스런 시국과 보험업계 각종 현안을 감안해 연임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일부 CEO들은 ‘교체 칼바람’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특히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복 농협생명 대표는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 대규모 ‘인사태풍’ 몰아치나금융권에 매서운 인사 칼바람이 몰아칠 분위기다. 특히 농협금융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농협 금융계열사 임원들은 최근 인사를 앞두고 일괄사표를 제출했다. 농협은행 부행장과 자회사 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민간 금융협회 2인자 자리에 관료 출신 인사들의 입성이 이어지고 있다. ‘관피아 인사 논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은행연합회는 최근 금융 관료 출신을 전무로 선임했다. 은행연합회는 20일자로 홍재문 전 한국자금중개 부사장을 전무이사로 임명했다. 홍 전무는 재정경제부 금융허브과장,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담당관, 행정인사과장, 외교통상부 주OECD대표부 공사참사관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 민간금융협회 낙하산 인사 ‘러시’ 은행연합회는 은행들의 목소리와 이익을 대변하는 민간협회다. 이번 인사에 대해 은행연합회는 “홍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재계 인사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사철’은 연말이다. 보통 10월경에 인사 평가를 시작해, 11~12월에 사장단 인사와 임원인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곤 한다. 그런데 아직 단풍이 들지도 않은 시점에 주요 대기업의 굵직한 인사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한화그룹은 지난 10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통상 12월에 실시하던 인사를 두달이나 앞당겨 실시한 것이다. 주요 대기업 중 가장 빠른 인사다. 한화그룹의 지난해 인사는 12월에 있었다.바통을 이어받은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보험업계 CEO들이 무거운 숙제를 받아들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역마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본 확충 부담'에도 시달리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임기 만료까지 앞둔 CEO들의 고민은 더 깊다.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내야 연임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임기 만료 줄줄이… 연임 여부 주목 금융권은 최근 대규모 인사 시즌을 앞두고 떠들썩하다.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주요 기관 CEO들이 줄줄이 만료되면서 교체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어서다.보험업계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부실경영과 각종 비리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 및 회계감사 역시 제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감시견' 역할을 해야 될 사람들의 직무유기로 회사가 망가졌다는 것이다. ‘낙하산’ ‘허수아비’ 등의 지적이 끊이지 않는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들은 비교적 쏠쏠한 보수를 챙기며 찬성표만 던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계법인에 지급한 금액은 통상적인 범위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낙하산 전성시대, 부실·비리로 멍든 대우조선해양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들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예상대로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조치나 언급은 없었다. 사드배치와 관련해서도 “북한 핵을 막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라는 입장에서 변화는 없었다. 대신 성주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을 만나 소통하겠다는 대안을 내놨다. “저도 가슴 시릴 만큼 아프게 부모님을 잃었다”는 감성적 호소도 함께였다.2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되면 대한민국 어느 지역도 안전을 보장받기 어려워진다. 사드배치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린 문제로 바뀔 수도 없는 문제”라고 못 박았다. 국내외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속마음은 모른다. 사무총장을 그만두게 하는 이면에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 모르니까,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답변은 묘했다. 김희옥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친박계로부터 사퇴를 요구받고 있는 그는 자신의 경질 배경에 대해 ‘이면에 어떤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친박계의 전대 사전작업 “조직위원장 지켜야”표면적 배경은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기강잡기’다.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원 회의에서 권성동 사무총장이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뜻에 반하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의 칼끝이 남상태 전 사장을 향하고 있다.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17일 정준택 휴맥스해운항공 회장을 구속했다. 휴맥스해운항공은 대우조선해양의 물류운송부문 협력사다. 정준택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각종 특혜를 받는 대가로 회사 자금을 빼돌려 대우조선해양 측에 건넨 혐의와 증거위조교사,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주목할 점은 그가 남상태 전 사장과 가까운 인물이란 사실이다. 정준택 회장은 남상태 전 사장의 대학 동창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정준택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윤경은 현대증권 대표가 최소 올 연말까지는 자리를 지키며 KB투자증권과의 통합 작업을 이끌게 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KB’의 식구로 남아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통합 증권사 사장으로 ‘KB 출신 인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KB금융그룹은 현대증권 인수를 공식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달 31일 현대상선에 인수 대금을 모두 납입했다. 이로써 지난 3월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두 달 만에 모든 인수 절차를 끝냈다.◇ 인수 절차 완료…통합추진단 출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 계파인 친노계의 입지가 위축될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향후 ‘전당대회’ 및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민주의 전준위(전당대회 준비위)와 조강특위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두 위원회는 조직 개편 작업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특히 두 위원회 모두 비주류 인사가 다수 포진된 점에서 친노 물갈이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지난 25일 더민주 지도부는 전준위를 진두지휘할 부위원장 2명과 각 분과위원장 6명을 인선했다. 전준위 부위원장으로는 이찬열, 백재현 의원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총선 참패의 여파로 새누리당이 그라운드 제로 상태다. 김무성 대표 등 당 지도부는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두 물러났다. 원유철 원내대표가 남아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비박계 인사들은 물론이고 친박계 인사들까지 원유철 원내대표의 퇴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내 리더십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평가다. 청와대 역시 당의 질서를 조율하기 위한 동력을 잃었다. 친박계가 주도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세운 전략이 총선패배로 완전히 실패했기 때문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선거기간 물밑으로 가라앉았던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의 갈등이 재점화 되고 있다. 총선 패배에 따른 책임론 갈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원유철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대론 공방까지 이어지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일단 김무성 대표의 사퇴에 따른 비대위는 원내대표가 맡는 것이 정석이다. 비대위는 비상대권을 갖고 다음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임무를 맡는다.친박계에서는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무엇보다 비대위는 다음 당대표 선출까지 한시적 권한을 가지고 있을 뿐이라
[시사위크=은진 기자] 4·13 총선을 이틀 앞두고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국민의당은 호남 내 ‘녹색 바람’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바람을 막기 위해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는 또 한 번 호남행을 계획하며 이른바 ‘반문 정서’ 뒤집기에 나섰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1일 ‘국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양당심판론’에 힘을 실었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글’에서 “4년 전 총선에서 거대 양당은 국민들께 온갖 약속을 했지만 그 약속이 지켜졌느냐”고 반문했다.
[시사위크|광주=소미연 기자] 장병완 국민의당 후보는 승리를 자신했다. 지지율이 아닌 지난 6년간의 ‘땀’을 믿었다. “정치 역시 심은 대로 거둔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열심히 일했다. 이변이 있을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실제 그는 지난 의정활동의 대표적 성과로 ▲대규모 그린벨트 해제 ▲15만평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국가 첨단영화게임단지 유치 ▲국내 최대 에너지기업 LS산전 투자 유치 등을 제시했다.이에 대한 장병완 후보의 자부심도 컸다. 지역 내 전문가그룹에서 “총 3조 5000억원의 경제 효과와 3만명의 대규모 일자리 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구 서문시장은 조선 중기부터 형성된 유서 깊은 시장이다. 지금도 대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설 시장으로 4천여 개의 점포와 5천여 명의 상인들을 포함해 일일 유동인구만 만 명 단위가 넘는다.대구의 역사적·경제적으로 의미 있는 서문시장이지만 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를 보여주는 대구 가운데서도, 무한사랑을 직접 표현해주는 장소이기 때문이다.지역정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고뇌의 순간마다 이곳을 찾아 ‘힐링’을 받는다고 평가할 정도다. 실제 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얘긴 옛말이다. 여당의 성지인 대구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백색연대’에 이어 야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부겸 후보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야당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성지인 광주는 물론 호남 전역에서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호남 적자’ 자리를 둘러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신경전은 날이 갈수록 더하다. 여야는 모두 텃밭을 지켜낼 수 있을까. 결전의 날은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승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