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20일 검찰은 무죄가 선고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알려진 검찰의 항소 이유는 법리 오해와 사실 오인, 심리 미진 등이었다. 항소 제기 일주일 후인 지난 27일에는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왔다. 1심 재판부가 피해자의 ‘정조’를 언급하는 등, 통상 성폭력 재판에서 준수해야할 법령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 안희정 전 지사의 재판을 통해 과거부터 지적된 성폭력 사건을 대하는 법원의 문제점들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검찰 “법원, 성폭력 재판 법령 어겼다”안희정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약속했다. 이후 모든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환이 추진됐고,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다.하지만 비정규직 규모가 가장 큰 축에 속했던 한국도로공사에서는 여전히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정규직 전환을 위해 마련된 노·사·전문가협의회는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이후 사측이 ‘자회사 방식’ 강행 움직임을 보이자 반대 측에선 “이강래 사장 퇴진”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노·사·전문가협의회 파행에도 자회사 전환 강행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하면서 국회에서 비준동의안 추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권이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평가 절하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북한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와 남북국회회담이 추진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평양정상회담 결과 대국민보고를 통해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대표들만 따로 (안동춘 부의장을) 만나려고 얘기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돼서 불발이 됐다”고 이른바 ‘노쇼’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 측 특별수행원인 정당대표들은 19일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접견하고 남북 국회회담 추진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측 김 상임위원장을 접견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18일) 정상회담 배석자 숫자가 갑자기 예상보다 많이 줄어드는 바람에 장관님들이 이쪽(안 부의장과의 만남)에 합류를 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청와대는 평양 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한 정당대표들의 '노쇼' 논란에 대해 "이 자리에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 이후 질의응답에서 "정당대표 일정은 저희가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그 부분은 북한 측에서 이야기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정부대표단이 아니라 정당대표들이 행사를 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일이어서, 저희들도 정확하게 맥락을 파악하고 있지는 못하다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평양 정상회담에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참석한 정당대표들이 18일 오후 예정됐던 북측 최고인민회의 부의장과의 면담에 불참했다. 남북 국회회담 추진을 목표로 방북한 여야 3당 대표들이 북측 인사와의 첫 만남을 실수로 불발시켜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는 쓴소리가 나온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8일 오후 3시 30분 북측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 안동춘 부의장 등과의 면담을 예정했었다. 안 부의장 등 북측 면담자들은 오후 3시부터 면담 장소에서 우리 측 정당대표들을 기다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항구적 평화체제 확립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앞으로 넘어야할 고비가 많지만,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이미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남았다는 게 양 정상의 공통된 인식이다.김정은 위원장은 18일 밤 진행된 환영만찬 건배사에서 “이제는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내며 이러한 새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국회의원(장관 제외)은 총 4명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정당대표 자격으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자문단 자격으로 방북했다. 이들은 남북 국회회담 성사를 위해 북측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야당 소속인 박지원·정동영·이정미 의원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취지를 높이 평가했다. 박 의원은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번에 북미 간
[시사위크=은진 기자]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정치인과 경제인 수행단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북측 인사들을 각각 만나 별도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 일행은 대동강 구역에 소재한 북한 최대 어린이 종합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고 북한의 작곡가 김원균의 이름을 딴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을 찾는다”며 “특별수행원들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경제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는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가수 알리와 에일리는 웃으며 대화했고, 가수 지코도 웃는 모습으로 서울공항에 나타났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대화하며 함께 걸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도 서울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이들은 이날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는 특별수행원으로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나타났다.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평양으로 함께 떠나는 특별수행원은 모두 52명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시사위크=은진 기자]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대표가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한다. 청와대는 당초 여야 5당에 모두 방북 동행 요청을 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진보적 성향을 띤 3개 정당만 ‘반쪽 방북’을 하게 된 셈이다. 정상회담이 끝나면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과 내년도 예산안 등 여야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 산적한데 방북이 여야 간 ‘갈라치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7일 평양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8~20일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할 공식수행원 14명과 특별수행원 52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이는 2000년과 2007년 평양 정상 방문 때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규모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6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방북단 명단을 공개했다.공식수행원은 서훈 국가정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재현 산림청장이 정부 대표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는 10일 국회의장단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여야 5개 정당 대표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공식 초청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미 청와대의 공개 초청에 앞서 거절 의사를 밝혔다. 강석호 외통위원장과 이주영·주승용 국회부의장도 당의 입장에 따라 방북에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는 한병도 정무수석을 통해 야당 대표들을 일일이 방문해 초청 의도를 설명하고 설득하기로 했다.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 평양 정상회담준비위는 오는 18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통합설에 대해 "정치개혁이 아니라 정계개편으로 가는 것"이라며 비판했다.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별세 전까지 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꾸리며 원내 영향력을 확보했는데, 제3당의 결집이 이뤄질 경우 5석인 정의당의 존재감이 다시 약해지는 상황을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들은 정치개혁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일감몰아주기, 갑질, 노동탄압 등 태광그룹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에 대해 국회에서 토론회가 진행된다.‘태광그룹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을 주제로 태광그룹의 현주소를 통해 본 경제민주화의 시대정신에 대해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태광그룹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에 따르면 태광그룹은 해고 등 갖은 노동탄압 문제가 14년째 이어지고 있다. 총수 일가를 비롯해 사돈기업인 GS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고 있는 것은 물론, 태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5당 대표가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회동을 가졌다. 지난해 선출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지도부가 교체된 후 처음 갖는 상견례 형식의 자리였다. 이들은 “올드보이가 아닌 골드보이로 협치를 잘 해보자”는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문제와 개헌·
[시사위크=은진 기자] 법원 개혁을 비롯해 사법 전반의 개혁 방안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개월 째 구성도 안 된 상태다. 위원장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위원 명단도 나오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아직 특위 소속 위원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국회는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사개특위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6월에 발표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실제 이행하기 위해 바꿔야 할 법안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일어났던 이른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5일, 여야 5당 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협치 국회’를 위해 정중동 행보에 나선다. 문 의장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오찬을 함께한다.이날 오찬 회동은 최근 여야 지도부가 바뀌어 표면적으로 ‘상견례’ 차원이다. 다만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과 선거제도 개편 등 각종 현안에서 여야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만큼 문 의장이 취임 일성과 정기국회 개원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때 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정의당은 4일, 한국당이 ‘최저임금 자율적용’을 내세우며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선 데 대해 “생뚱맞은 소리”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이 5인 미만 사업장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을 자율 적용할 수 있도록 개정 촉구에 나선다는 것인데 참으로 생뚱맞은 소리”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한국당이 최저임금 자율적용 방침을 주장하는 데 대해 “최저임금 제도는 가장 열악한 처지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마
[시사위크|국회=조나리 기자] 정의당이 주최한 ‘대기업 갑질 피해 증언대회’(이하 증언대회)에 참석한 피해자들이 눈물을 쏟아냈다. 피해자들은 정부(공정위 등)와 법원도 피해를 방치하거나 적절한 구제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피해자들에 향해 “이 자리까지 오시게 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대기업은 이날 업체 및 로펌 관계자를 보냈다가 피해자의 고발로 증언대회 직전 쫓겨나기도 했다. 이 피해자는 “발표를 잘 준비해 왔는데 저분들을 여기서 보니까 얼어붙은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