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의 불확실성을 피하고픈 투자자들이 북미 시장을 찾아나섰다.국제금융센터(KCIF)는 지난 1일 ‘글로벌 펀드자금, 유럽발 불안이 가세하며 북미로 이동’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북미지역으로의 채권자금이 9주 연속 지속된 반면, 그 외 지역에서는 순유출이 기록됐다. 달러 강세에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겹치면서 서유럽의 채권자금이 북미 지역으로 흘러들어간 모습이다.유로화의 가치가 하락한 배경에는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으로 인한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 역시 상당하다. 올해만 해도 매달 100억달러(약 10조7,750억원) 안팎의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IoT, 자율주행 등 신규시장이 성장하면서 지속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문제는 과한 쏠림현상에 대한 우려다. 단일 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지면 위험하다는 이유에서다. 반도체 호황이 끝날 때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반도체, 한국 경제 이끄는 중심축 지난해 시작된 전 세계 반도체 호황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시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두 경제대국의 무역 전쟁이 1막을 내렸다.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무역협상을 벌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 국무원의 류허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서로에게 부과하려던 수십·수백억달러 규모의 관세 계획이 즉각 중지됐다.◇ 악수는 했지만… 세부사항 조율은 ‘첩첩산중’공동성명의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이 미국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고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은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늘리며, 앞으로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10억달러(약 1조원)의 손해배상액을 요구했다. 자사 디자인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해당 배상액이 과하다는 입장이다. 2,800만달러(약 302억원)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새너제이 연방지법에서 열린 심리 공판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10억달러(약 1조원)를 요구했다. 이번 공판은 애플이 지난 2014년 삼성전자에 제기한 소송의 연장선이다. 특허 침해 여부를 판결하는 것이 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을 향해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이번에도 반대 의사를 천명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선 부회장은 정면돌파를 선택한 모습이다.◇ “현대모비스, 황금알 낳는 거위 될 것”현대모비스는 14일부터 분할·합병에 대한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받는다. 제출 기한은 분할·합병이 최종 결정될 오는 29일 주주총회 전날까지다.앞서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지주회사로 삼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4일 자료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국고채 5년물의 금리는 2.486%로 3월 대비 5.9bp올랐다.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의 금리도 8.3~8.9bp 상승해 중장기물의 금리가 일제히 올랐음을 알렸다. 한편 국고채 10년물을 기준으로 장기적 금리동향을 조사한 자료에선 최근 6,7개월여 간 국채금리가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6월 인상’ 확실시… 금리인상흐름 뚜렷해국내 채권금리가 오른 가장 큰 원인은 미국의 중앙은행에 있다. 미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물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6월 인상’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월 회의 결과가 2일(현지시각) 발표됐다. 기준금리는 1.50~1.75%로 동결됐지만 물가상승률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히 높았다.제롬 파월을 의장으로 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식량 및 에너지 상품들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가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이 중기적 관점에서 목표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믿음도 명시됐다.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여부를 놓고 미국 내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큰 반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와 맞물려 찬반논란은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놓고 민주진영과 보수진영이 대립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언급은 북미정상회담 성사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앞서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정의용 안보실장은 백악관을 찾아 결과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 핵문제 협상테이블이 열린 것을 두고 줄곧 트럼프 대통령의 공로임을 강조해왔는데, 같은 맥락이다.이 같은 언급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 중 이희호 여사의 축전 내용이 전해지면서 나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의 축전 말미에는 “수고하셨다. 큰 일 하셨다”는 말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받으시라”는 내용이 있던 것으로 보고됐다.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으셔야 하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반도에 익숙잖은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27일에는 11년 만의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다. 대립각을 세우던 미국도 특사를 파견하고 회담 일정을 조율하는 등 대화에 적극적인 모습이다.본격적인 화해무드가 자리 잡을 경우 양국의 다양한 교류협력이 예상되는 만큼, 경제계도 거대한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개성공단 재가동이나 금강산 관광처럼 직접적이고 가시적인 변화부터 보다 거시적인,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들도 있다.◇ 통화와 주식, 신용까지 ‘평가 개선’ 기대해외 거대 투자금융회사들은 이미 ‘평화로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이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에 출구전략의 시행을 뒤로 미루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은 26일(현지시각) 정책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를 유지했으며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4%와 0.25%를 유지했다.최근 유럽 경제는 다소 혼란스런 모습이다. CNBC는 “유로지역 국가들은 2017년에 십 년 만의 경제호황을 맞았지만 올해 들어와서는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고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즈 역시 “어떤 지표는 하락했고, 어떤 지표는 올랐으며, 또 어떤 것은 제자리를 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3월 들어 고개를 숙였던 국고채 금리가 다시 상승기류를 탔다. 12일 2.159%였던 한국의 국고채3년물의 금리(수익률)는 24일 오후 2시 현재 2.22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의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동기간 2.575%에서 2.711%로 껑충 뛰었다.◇ 물가상승에 배팅한 투자자들한국의 국고채 금리가 빠르게 높아진 데는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의 영향이 크다. 미국의 국고채10년물 수익률은 23일(현지시각) 2.976%를 기록하며 3%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17일 2.829%에 비해 0.147%p,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측된 유가상승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원유 생산량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현상을 지적하며 “용납이 불가능하다”고 쏘아붙였다. 고유가의 원흉으로 지목된 것은 이날 감산합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회동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였다.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가진 배경에는 OPEC에 대한 미국의 높은 수입의존도가 깔려있다. 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수개월동안 동아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에 이리저리 휩쓸려야 했다. 한국은 이미 FTA 재개정 협상과 철강관세 문제로 홍역을 치렀으며, 중국은 현재진행형으로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다. 수출 중심의 성장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 시장을 볼모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무시하기 어렵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자신의 새 타깃으로 낙점한 듯하다.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려 지극정성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신통찮다.◇ TPP도 관세도 합의점 못 찾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이 반도체칩 자체 개발에 나선다. 퀄컴, 인텔 등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행보다. 페이스북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전문가를 찾기 위한 구인 공고를 냈다.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반도체 칩셋 자체 개발을 시작한다. 반도체 제조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차원이다. VR기기, AI스피커 등 페이스북이 출시할 제품들에는 반도체칩셋이 들어가야 한다. 이에 하드웨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자체 칩셋을 개발하겠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퀄컴, 인텔 등의 제조사 일정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내년부터 유료 뉴스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3월 인수한 잡지 플랫폼 ‘텍스처’는 애플의 뉴스팀으로 흡수된다. 현재 애플은 자사 서비스 출시 일정에 맞춰 서비스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해당 서비스의 성공 여부는 미지수다.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이 유료 뉴스 서비스를 내년 출시할 전망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지난달 인수한 잡지 플랫폼 ‘텍스처(Texture)’를 애플 뉴스로 통합시킬 계획이다. 유료 뉴스 서비스는 애플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시도의 일부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가상화폐 시세를 알리는 인터넷거래소의 알림창이 빨간색으로 물들었다. 12일 오후 10시(미국시각) 6,938.08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 시간 뒤 7,744.46달러로 수직상승했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과 리플, 그리고 유명도가 낮은 수많은 가상화폐들도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상승곡선을 그렸다◇ “기술적 가치 인정받아” vs “‘숏 스퀴즈’에 불과”가상화폐의 가격급등을 야기한 촉매가 무엇인지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근거로 추정해볼 수 있는 소식들은 몇 가지 있다.스페인 최대 은행인 산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시리아 내전이 갈수록 그 참혹상을 더해가고 있다. 민간인 피해자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으며, 두마 지역에서는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CNN 등 외신들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의 서구국가들이 단체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적인 산유국들이 포진한 중동 지역에서 무력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뉴스는 국제원유시장에 뚜렷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보다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자산시장을 떠도는 중이다.◇ 칼 뽑아든 미국, ‘미사일 발사’ 위협도시리아 사태에 가장 적극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작년 초부터 시작된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4월 5일 현재 원화로 표기한 1달러의 가격은 1,059.7원으로 지난 2014년 말 이후 최저치다. 현재 환율에서 조금 더 낮아지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기 직전인 2008년 봄과 유사한 수준도 될 수 있다.환율은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낮은 환율을 단순히 ‘좋다, 나쁘다’로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만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다.◇ 트럼프 행정부, ‘약한 달러’ 의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2016년, 미국은 4,820억달러어치 상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이는 당년도 미국 총 수입액의 22%에 달하는 액수다. 반면 중국이 ‘메이드 인 USA’를 사들이는데 사용한 금액은 1,350억달러에 불과하다.양국의 무역불균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행동에 나선 리더는 없었다. 자유무역체제를 인위적으로 어그러뜨리는 행위가 가져올 결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제 감춰뒀던 칼을 본격적으로 빼 드는 모양새다.◇ 제조업 집중타격, 소비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