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은 27일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대해 짧게 보도했다. 북한 측의 철도·도로를 신설 혹은 개보수하는 사업임에도 북한이 이를 비중있게 다루지 않은 것은 실제 공사착수로 이어지려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해제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동·서해선 북남 철도·도로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개성시 판문역에서 진행됐다"라며 "착공식에는 우리측(북측)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관계부문 일꾼들이, 남측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한 관계 인사들이 참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보고를 받고서다. 최근 미국은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제재면제, 인도적 사업 재검토 등 북한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과 관련해 일하고 있는 나의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고를 받았다.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다음 정상회담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함께 업로드한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
] 남북 철도·도로 연결, 현대화 착공식이 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개최된다. 여야 정치권 인사가 모두 참석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만 착공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날 착공식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및 박지원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한국당이 이번 착공식에 불참하는 것은 정부가 착공식을 비롯해 관련 예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철도연결 및 현대화 사업 착공식이 오는 26일 북측 지역 개성 판문점역에서 개최된다. 남북 당국은 행사규모의 순서, 참석자 등 구체적인 내용을 조율 중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에서 올해 마지막 한반도 현안 관련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통일부는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측과 구체적인 행사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주 내 실무진으로 구성된 선발대를 파견해 행사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청와대도 이행추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착공식 등 남북공동선언 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인권결의안이 올해도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채택됐다. 유엔은 지난 2005년부터 14년째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국제사회가 인권 문제를 놓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셈이다.유엔총회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본회의를 열고 북한인권결의안을 표결없이 컨센서스(전원합의)로 채택했다. 컨센서스로 채택된 건 지난 2012~2013년과 2016~2017년에 이어 올해가 5번째다. 이번 결의안 작성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유엔주재 유럽연합(EU)과 일본 대표부가 회원국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전용기가 미국의 제재대상이라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미국 측으로부터 제재 예외절차를 밟으라는 요청 자체가 없었고, 따라서 우리 정부가 면제 신청을 한 적도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의혹의 발단이 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대북 독자제재안(행정명령 13810호)이다. 북한을 방문했던 비행기는 180일 동안 미국을 방문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규정을 적용할 경우, 9월 평양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다녀온 우리 공군 1호기가 미국의 제재에 걸릴 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 가능성이 점차 작아지고 있다. “서울방문은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돼야 하는 만큼 우리로서는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9일 브리핑 이후 관련 질의나 답변도 시들하다.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나 청와대도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답방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는 게 청와대 안팎의 전망이었다. 전제조건으로 여겨졌던 2차 북미정상회담이 내년 초로 연기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비핵화 협상 진전과 대북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 열렸다.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진행중이다. 다만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여론은 좀처럼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독일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평화 통일'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늘 우리의 주요 연구대상이었다. 이에 는 독일 통일과정에서 있었던 정책 등을 돌아보고, 향후 대한민국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국가안보실 명의로 작성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이라는 제하의 가짜문건 파동이 해킹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포 방식과 경로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에서 특정 집단이나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 청와대는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기로 결정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얻었다.◇ 한미공조 흔드는 악의적 허위정보2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는 이 사건이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서 언론 역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악성이라고 판단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3일(현지시각) 남북 철도연결 사업을 위한 공동조사에 한해 대북제재 면제를 인정했다. 유엔과 별개로 독자제재를 하고 있던 미국도 면제에 동참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남북 철도연결사업의 연내 착공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셈이다.제재면제의 범위는 ‘공동조사’를 위한 대북 물품 반출이다. 유류 등 제재물품이 포함돼 있어 정부는 외교부를 통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와 면제 협의절차를 밟아왔다. 또 한미 워킹그룹의 첫 회의에서 철도 공동조사 사업이 언급됐고 미국 측은 강력한 지지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핵 목록 신고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전제조건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핵 목록 신고’를 두고 북미 양측이 양보없는 대치를 이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이 한 발 물러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1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펜스 미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내년 1월 1일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구체적인 장소와 시점을 논의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특히 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아세안 30주년을 기념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내년 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고, 아세안 정상들이 “절대적인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성사됐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안은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의 핵심 목표 중 하나였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내년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정책 이행을 보다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보다 먼저 한러 정상회담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상회담 ‘지각대장’으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의 이례적(?)인 모습에 취재진도 당황했다는 후문이다.실제 푸틴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4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2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30분 기다리게 했던 전례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9월 러시아에서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 당시 푸틴 대통령을 30분 넘게 기다렸던 바 있다.푸틴 대통령이 정상회담 장소인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 도착한 시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8일 뉴욕 회담이 이틀 전인 6일 돌연 취소된 데 대해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미국 언론들은 북미 간 대북제재 완화와 핵 리스트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단 미 국무부에서 ‘일정 조율문제’라고 설명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내년 초에 만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확대해석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워킹그룹’의 목적과 성격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한미공조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있는 반면, 한미 간 ‘대북제재’를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평가도 있다.청와대와 외교부는 워킹그룹을 ‘한반도 비핵화의 조기달성’을 위한 협의기구의 성격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과의 엇박자를 줄이면서 비핵화 협상과 함께 남북협력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미 워킹그룹 출범을 먼저 제안한 것도 우리 외교부였다고 한다. 워킹그룹 출범은 지난달 방한한 스티
[시사위크=은진 기자] 10월 중 진행하기로 했던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이 무산됐다.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약속된 사항 중 10월 말로 예상됐던 경의선 북측 구간 철도조사, 보건의료·체육회담도 지켜지지 못했다. 평양정상회담 이후 남북 합의사항이 줄줄이 지연되면서 남북관계가 정체구간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문화 및 예술분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10월 중에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진행하기로 하였다’는 내용에 서로 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성우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를 처음 만난 것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성우 교수는 기획재정부와 함께 2013년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의 송도안착을 일궈낸 당사자 중 한 명이었다. 또한 국내 배출권거래제 관련 권위자로서 환경부와 산업계의 주요 자문을 맡고 있었다.배출권거래제 시행을 목전에 뒀던 당시 산업계의 반발은 거셌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에너지·철강·정유 산업에 치명적인 규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김성우 교수는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규제’로만 바라보는 것을 굉장히 안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관계가 진전되면서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개성공단 관련 기업인들은 다음 주 방북해 동결됐던 개성공단 시설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개성공단 정상화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평양공동선언에 담았던 내용 중 하나다.25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개성공단 문제가 실마리를 찾고 해결돼 나가고 있다”며 “방북 계획이 확정 되는대로 철저히 시설점검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오는 3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성공단을 방북할 예정이다. 2016년 2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EU 공동성명이 무산된 것은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적 입장에 반대되는 내용을 우리 정부가 채택할 수 없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일본 일부 언론에서는 CVID 문구 삽입 등 북한 비핵화 온도차를 원인으로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EU 측은 공동성명에 JCPOA 및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EU의 입장을 지지하는 안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를 받아들일 경우, 우리는 미국과 러시아가 대외적으로 취하는 입장에 공식적으로 반대하게 되는 셈이 된다. 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EU 정상들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약속하며, 북한의 NPT 체제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을 의장성명에 담았다.‘CVID’는 미국 정부가 세운 북한 비핵화 원칙이다. 지난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에도 미국 측은 CVID를 언급하며 북한을 압박했다. 협상과정에서 북한은 ‘되돌릴 수 없는’이라는 대목에 강하게 반대의사를 보였고, 북미 공동선언문에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를 넣는 것으로 양측이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