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20대 국회가 말 그대로 역대 최악의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정치평론가의 말이 아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국회에서 한 공식 발언이다. 오 원내대표의 우려처럼 마무리를 앞둔 20대 국회는 '역대 최악'이라는 오명에 허덕이고 있다. 왜일까.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5월 30일 20대 국회 개원 이후 2만3,448건의 법안이 발의됐고, 이 중 7,019건(29.9%)의 법안이 처리됐다. 20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열렸지만 법
검찰의 수사가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두 가지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검찰의 행동에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공교롭게도 두 사건에 공통적으로 연관돼 있는 인물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다.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첩보를 백 전 비서관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첩보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서 경찰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또 다시 사고가 터졌다. 이번엔 업비트다. 590억원 상당의 이더리움이 증발했다. 좀처럼 끊이지 않는 암호화폐 거래소 사고가 암호화폐 산업의 연착륙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다.지난 27일, 업비트는 ‘서버 점검에 따른 암호화폐 입출금 일시 중단 안내’를 공지사항에 게재했다. 이날 발생한 암호화폐 유출 사고에 따른 조치였다. 업비트는 사고를 인지한 직후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모든 암호화폐를 핫월렛에서 콜드월렛으로 옮겼다. 핫월렛은 온라인에 연결된 지갑, 콜드월렛은 온라인에 연결되지 않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8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고위층의 감찰 중단 의혹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해명을 촉구했다.유 전 부시장은 금융위원회의 관리·감독을 받는 업체들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전날(27일) 구속됐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진행하던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지시로 중단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오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유 전 부시장은 청와대 행정관 출신으로
양대 인터넷전문은행 최고경영자의 경영성적표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이용우·윤호영 공동대표가 호실적으로 날개를 펼치고 있는 반면, 케이뱅크의 심성훈 행장은 부진한 실적으로 휘청이고 있다. 심 행장의 임기가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단기간에 상황을 반전시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계속되는 적자행진… 경영정상화 난항 케이뱅크는 올 3분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635억5,400만원 손실을 냈다. 1분기 139억1,000만원, 2분기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이익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 장사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된 따가운 눈총이 쏟아진 바 있어, 경영진의 고민이 더 깊어진 모습이다. 웰컴저축은행의 올해 상반기 기준 자산 규모는 2조5,96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5,776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웰컴저축은행은 자산규모 기준 업계 6위권사로 최근 이익 성장세가 돋보이는 곳 중 하나다. 웰컴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0.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파장이 거세다. 올 국정감사에서도 이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 자산운용사의 운용 잘못을 언급했다. 윤 원장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국정감사에서 라임자산운용운 펀드환매 중단 사태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와 관련된 부분에서 라임자산운용이 실수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용과 관련해서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은 라임자산운용 사태가 금융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사모펀드 운영현황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이번주 사모펀드의 유동성 현황, 자산구성, 운영 구조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다.이는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환매 연기 사태 등으로 사모펀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된 데 따른 조치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등에서도 사모펀드 실태 조사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도 사모펀드 조사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10일 정부
조국 전 장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법무부장관에 누가 임명될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법무부장관 후보군에 올랐던 인사들을 중심으로 하마평에 오르는 한편, 정치권에서는 비상시국임을 감안해 정무감각과 정치기반을 갖춘 정치인 출신들이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차기 장관 후보로 가장 먼저 주목받은 이는 김오수 법무부차관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차관직을 연임했고, 검찰총장 후보자로도 꼽혔을 정도로 신뢰가 두텁다. 무엇보다 조국 장관과 함께 검찰개혁안을 만들어낸 경험도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국민권익위원회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중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수행이 이해충돌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통보하는 방침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익위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 수행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수사 사이에 직무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며 두 상황 사이 이해충돌 발생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무원 행동강령에는 기관장에 대해서는 (이해충돌 관련) 규정이 없다”며
상상인그룹이 계열 저축은행의 주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취급 문제를 놓고 시름에 잠겼다. 고금리 논란에 이어 최근엔 반대매매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이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2018년 10월~2019년 9월) 간 저축은행 주담대는 총 8,795건이 실시됐다. 총 대출 취급액은 7,917억원에 달했다.이 기간 상상인 그룹 계열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취급한 주담대는 135건으로 나타났다. 건수로 보면 전체(8,795건)의 1.5
KB생명의 불완전판매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KB생명의 불완전판매 증가폭이 생보업계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나서다. 보험의 불완전판매는 고객에게 보험의 중요사항, 위험도 등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판매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로 계약 해지 또는 무효가 되는 경우를 일컫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생명보험사·손해보험사의 불완전판매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불완전판매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생보사는 KB생명으로 나타났다.지난해 KB생명의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된 ‘제로페이’가 조만간 출시 1년째를 맞이하게 된다. 제로페이는 지난해 12월 시범 운용 기간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도입됐다. 아직까지는 이용률이 기대만큼 높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 제로페이, 걸음마단계… 월 평균 19억원 불과 정무위원회 김선동 자유한국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로페이가 출시된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올 8월 16일까지 결제액은 모두 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19억원 안팎의 규모다. 결제액 규모는 조금씩 늘고 있는 추
미성년자가 보유한 저축은행의 예·적금 계좌가 8,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잔액 5,000만원이 넘는 계좌는 260개에 달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유의동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중 저축은행 79곳에 맡겨진 미성년자 보유 계좌는 8,039개로 집계됐다. 이들 계좌의 총 잔액은 1,785억6,200만원이다. 계좌 당 평균 2,221만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3년간 추이를 살펴보면 미성년이 보유한 5,000만원 이상 계좌와 잔액은 늘고 있는 추세다. 5,000만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사흘째’인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사모펀드 의혹을 두고 야권 공세가 이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감에서 조국 장관 가족 사모펀드 문제를 집중 질의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대규모 원금손실을 낸 DLS·DLF(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질의로 맞섰다.김용태 한국당 의원은 금융위원회가 조 장관 가족 사모펀드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지 않는 점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금융위 국감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흐름이 심상치 않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가 민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사태’ 이전의 지지율을 회복했고 한국당은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이후 조 장관 임명 논란이 검찰개혁 찬반 문제로 넘어가면서 한국당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리얼미터·YTN이 지난 9월 23일~27일 동안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이는 조 장
2일부터 열릴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긴장감에 사로잡혔다. 가맹점 갑질과 골목상권 침해 등 각종 사회 이슈로 인해 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증인명단에 이름을 올려서다.1일 업계에 따르면 당장 2일 열릴 환경노동위원회 국감에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와 김철 SK케미칼 대표,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대표가 증인대 설 전망이다. 최근 검찰조사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관한 독성시험보고서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소속 상임위 의원들의 관련 질의가 이이질 것으로 예상된다.업계 해묵은 논란거리인 골목상권 침해 이슈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이 국감 기간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규명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한 탓이다. 이를 위해 한국당은 조국 장관 의혹 관련 인사가 상임위원회별 국감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30일, 국회에 따르면 다음 달 2일부터 21일까지 총 20일간 모두 17개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을 진행한다. 이번 국감에서 한국당은 조 장관과 가족, 의혹과 관련된 인사들을 증인 또는 참고인으로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한
최근 5년간 재취업에 성공한 금융감독원 퇴직 간부 중 60%가 금융 관련 기관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피아(금감원+마피아)’ 낙하산 관행이 여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성원 의원(자유한국당, 경기 동두천‧연천)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금융감독원 4급 이상 퇴직자 재취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재취업한 58명의 금감원 퇴직 임직원 중 34명이 취업제한기관인 금융권 등에 재취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4급 이상인 금감원 간부가 퇴직할 경우,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국정감사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다. 야권은 검찰 수사 중인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증인·참고인을 대거 신청했다. 여당은 ‘조국 국감’을 막겠다고 맞서면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국정감사에 증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국정감사 7일 전에 출석 요구서를 송달해야 한다. 때문에 여야가 증인·참고인 명단을 합의할 수 있는 시한은 오는 25일까지다. 다만 여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