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사회복지서비스산업부라고 봐야 하고 국방부는 방위산업부, 국토교통부도 인프라건설산업부가 돼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열한번째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전 부처가 ‘산업부’가 돼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이날 회의는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는데, 윤 대통령의 발언은 모든 부처가 협력해 국가 전략산업을 지원하고 촉진시킨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취지로 보인다. 다만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현안인 ‘레고랜드 사태’로 불리는 강원도발 채권시장 불안이나 고금리 등 현안에 대한 해결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건설사들의 ‘벌떼입찰’을 막기 위해 ‘1사 1필지 제도’를 본격 시행한다. 그동안 일부 건설사들은 다수 계열사와 페이퍼컴퍼니 등을 동원해 공공택지 응찰에 입찰해 낙찰 받았다. 27일 LH는 공공택지 입찰 과정에서 여러 계열사를 보유한 건설사라도 모기업과 계열사를 모두 포함해 단 1개 회사만 1필지에 응찰할 수 있는 ‘1사 1필지 제도’를 지난 26일부터 본격 시행했다고 밝혔다.적용대상은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과밀억제권역 등 규제지역 내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용지이며 오는 2025년
지속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서울 지역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산 전세가율이 80% 이상일 경우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큰 ‘깡통전세’로 보고 있다.25일 한국부동산원 내 부동산테크가 제공하는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5.2%로 한 달 전에 비해 0.5%p 올랐다.서울의 경우 9월 기준 아파트의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 내건 ‘임기 내 총 270만호 주택 공급’이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대상 인원 10명 중 7명은 현 정부가 향후 5년 내 270만호를 공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전문가들 역시 여론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불가능’ 쪽에 무게를 뒀다. 다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목표치 달성이 어렵더라도 지속적으로 공급을 시도해 시장에 신호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임기 내 ‘270만호 공급’ 공약에 ‘불가능’ 응답 71.9%지난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의 주택시장 상황에 대해 폭락 국면이 아니라고 평가했다.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은 현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집값이 50% 올랐는데 6~7% 내렸다고 해서 가격 폭락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원희룡 장관은 “매도인들의 호가도 아직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고 시장의 가격조정 기능도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어 현재 가격과 거래 상황을 특정 (폭락)국면으로 단정 짓기에는 아직 이른 면이 있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동서 횡단철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서 강원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지원 약속을 재차 확인하며 ‘지방시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기간과 당선인 시절 강원도를 여러 차례 방문해 지역 발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는 윤 대통령이 제시한 110대 국정과제기도 하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서울에서 춘천까지만 연결된 철길을 속초까지 잇는 것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40분 만에 환승
주택청약통장의 예치금이 총 105조원을 넘었지만 이율은 최근 6년간 1.8%를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특히 올해 들어 수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택청약통장의 이율은 변동이 없어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말 기준 청약통장의 예치금과 가입계좌는 각각 105조원, 2,856만좌인 것으로 집계됐다.예치금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기존 청약예금‧저축‧부금을 하나로 묶어 신규 출시한
계속된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실제 올해 6월 인천광역시 숭의동 한 아파트는 단지 전체가 ‘깡통전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매에 넘어갔고 전세보증금 피해액 규모만 총 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최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찰서에는 접수된 아파트‧오피스텔 전세사기 사건은 100여건을 넘어서기도 했다.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올해 7월 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내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설치했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정부가 ‘호출료 인상’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이후 택시를 운행할 기사의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긴급 유인책이다. 다만 이를 둘러싼 업계와 시민들의 반응이 냉랭한데다 ‘일시적 조치’라는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지난 4일 국토교통부는 심야 택시 대란 해결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달 28일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한 당정 협의회를 진행한 바 있다. 당정은 이번 택시난의 원인을 기존 택시 기사들이 택배‧
서울시가 급증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과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자치구별 전세가율 등 전월세 시장정보를 임차인들에게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업계는 서울시의 이같은 조치가 임차인을 대상으로 한 전세사기 예방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전문가·시민단체 등은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선 서울시가 정보제공 강화와 함께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임대인의 체납 세금 의무 공개 등 강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시, 내년부터 ‘다방’ 등 부동산 거래 플랫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사가 시공 능력이 없는 다수의 회사를 동원해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이른바 ‘벌떼입찰’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26일 원 장관은 과거 ‘벌떼입찰’이 이뤄졌던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한 공동주택 단지를 방문해 “앞으로는 일부 특정 건설사들이 계열사를 대거 동원해 편법적으로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그러면서 “일부 건설사들이 페이퍼 컴퍼니로 존재하는 계열사를 무더기로 만들어 공공택지 당첨 확률을 높이는 편법‧불법 행위를 일삼았다”며 “이같은 위법 행위는 공공택지
정부가 지방 광역시‧도 및 일부 수도권 외곽지역의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하고 인천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 지역은 투기과열지구에서 제외한다고 최근 발표했다.부동산 규제지역 완화·조정 발표 이후 부동산 업계는 ‘거래 절벽’ 상태인 현 부동산 시장이 조금이나마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 역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큰 문제인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대출규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건설업계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 및 한국은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2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고의로 ‘허위 회계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 7월말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지만 경찰은 이와 관련해 ‘불입건(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두 달 간의 공방에 종지부를 찍은 것인데, 이 기간 이스타항공 측에 발생한 손실 보상과 관련해 국토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서울지방경찰청은 국토부가 의뢰한 이스타항공 변경 면허 발급 관련 위계 공무 집행 방해 사건에 대해 지난 16일 ‘불입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약 파기’ 의혹으로 논란이 된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경기도의 의견을 수렴한 뒤 협의하겠다고 시사했다.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원 장관은 공약 파기 여부를 묻는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앞서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은 본격적인 신도시 대책을 발표한 게 아니다”라면서 “현재 오해의 부분은 해명하고 있으며 1기 신도시 공약은 임기 내 10만 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1기 신도시 재정비 문제를 두고 김동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야의 자료제출 공방으로 개의 40분만에 파행됐다 간신히 재개됐다. 한 후보자가 사과하고 자료 제출을 약속하면서 이날 청문회 파행은 일단락됐지만, 국회에서는 이 같은 자료제출 미비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일 오전 10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모두발언 전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진행됐다.박 의원은 “후보자는 개인정보라는 사유로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을 진짜 많이 제출을 안 했다”며 “인사청문회법 112조에 따르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깡통전세’ 등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1일 원 장관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전세사기 피해 방지방안’을 발표하면서 “(전세사기로 인해) 더 이상 전 재산을 잃고 가정이 망가지는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의 역량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특히 부동산 거래 경험이 적은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이 (전세사기)위험에 많이 노출돼 있다”며 “이처럼 서민을 상대로 한 전세사기 범죄가 늘어난 것은 전세사기 범죄자를 단속하기 위한 범정부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부산항 신항을 찾아 수출 대책을 내놨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연일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이 심화되는 가운데 민생 안정에 대응하는 모양새다. 지난주 텃밭인 TK(대구·경북)를 찾은 윤 대통령이 이번에 PK(부산·경남) 지역을 찾은 것은 텃밭 다지기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 “우리나라, 대외 의존도 가장 높은 나라”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부산항 신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를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원희룡 국토
이스타항공 직원들이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 진행을 호소하는 1인 피켓 활동과 단체 집회에 나섰다.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25일 오후 1시, 세종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 모여 수사와 별개로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할 수 있도록 AOC 발급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호소하는 단체 집회를 열었다.이날 집회에는 이스타항공의 운항, 객실, 정비, 일반직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사와 별개로 AOC 발급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호소문 낭독과 피켓 활동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기 신도시 재정비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법을 발의한다.24일 안 의원은 “‘1‧2기 노후신도시 재생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21대 국회의원 임기 1호 법안으로 발의한다”고 밝혔다.1‧2기 신도시에 속한 분당‧판교가 지역구인 안 의원은 앞서 지난 5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 선거 당시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분당 등의 재건축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당시 안 의원은 “특별법을 조기 입법해 단지별 특성에 따라 최대 500%까지 법이 허용하는 최대치로
국토교통부가 총 1만3,000여건의 전세사기 의심 정보를 경찰청에 제공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전세사기 수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24일 국토부는 지난 7월말 시작한 ‘전세사기 합동 특별단속’의 일환으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한국부동산원과 합동으로 전세사기 의심사례들을 분석한 뒤 총 1만3,961건의 전세사기 의심정보를 경찰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 자료에는 HUG가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대위변제한 뒤에도 채무를 장기 미상환 중인 집중관리 채무자 정보 3,353건(임대인 총 200명, 대위변제액 총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