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처리를 둘러싼 구도가 다시금 범여권 대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으로 굳혀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비준동의 처리를 주장하고 자유한국당은 반대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도 "법리적으로 비준이 불필요하다"고 입장을 정하면서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과 문재인 정부의 평화정책은 지지하되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는 법리적으로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즉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판문점 선언을 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가 최근 북한 내 정치범수용소 철폐를 촉구하는 결의안과 대북정책에 대한 의회의 감독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통과시키자 북한 선전매체들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을 사흘 앞두고 미북 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모습이다.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5일 '조미(북미)관계 개선에 찬물을 끼얹는 고의적인 도발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대조선 적대시 법안들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터무니없는 모략과 병적 거부감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4·27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동의 논의의 전제조건으로 정부의 구체적인 비용추계안 제출과 북한 현재 핵능력의 불능화 조치를 내걸었다.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신중론을 견지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김관영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여당이 진정으로 비준 동의를 원한다면 밀어붙이기 대신에 야당의 우려를 고려한 여러 조치들을 먼저 취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아울러 "정부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하면서 국회에서 비준동의안 추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4·27 판문점선언 비준동의를 놓고 여야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권이 이번 평양 정상회담을 평가 절하하고 있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또 북한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와 남북국회회담이 추진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평양정상회담 결과 대국민보고를 통해 “이제 정부는 ‘평양공동선언’을 빠르게 실행하기 위해 범정부적 추진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와 평양정상회담 국회 정당대표 방북 동행 문제를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제안했던 중재안인 '판문점 선언 국회 지지 결의안'도 당내 이견이 제기되면서 남북문제를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 당이 지도부 추인을 거쳐서 판문점 선언 지지에 대한 국회의 의사를 표시하는 차원에서 국회 결의안을 정식으로 제안했다"며 "아직 두 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보수야권이 청와대의 3차 정상회담 초청을 거부한 데 이어 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의안 처리에도 반대 입장을 고수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초당적 협력은커녕 오로지 정략적으로 반대한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보수야당은 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의안에 대해 야당에 (한반도 문제) 책임을 떠넘기려는 술책이다, 졸속적이라고 했다. 청와대의 정상회담 초청에도 (정상회담) 6일 전 초청은 무례하고 정략적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거부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를 놓고 야당이 부정적인 기류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해 “일부 야당에선 여전히 반대하고 있지만 더 설득하고 대화할 것”이라고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이해찬 대표는 10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는 정치적인 절차가 아니고 법적인 절차”라며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서 국가가 국민에게 재정 부담이 발생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되어 있다. 이번 비준동의안에는 비용추계까지 함께 제출될 예정이라고 한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에 대해 일단은 반대로 당론을 굳혀가는 모습이다. 최근 비준 문제로 야기된 당내 갈등을 수습하는 동시에 국회 내에서의 '중재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손학규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판문점 선언을 비준 동의함으로써 국내법적 효력을 갖게 해 제도적인 장치를 담보하겠다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나 조급해서는 안 된다. 천천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일반적으로 비준 동의 대상은 구체성과 상호성이 주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도착하기도 전에 ‘제동’ 걸렸다. 청와대는 오는 11일, 국회에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인 ‘판문점 선언문’ 비준동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판문점선언문 비준동의안이 국회에 도달하기도 전에 자유한국당이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에 반발했고, 바른미래당은 유보적인 입장을 냈다.한국당은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동의를 문재인 정부 정책 과오를 덮기 위한 ‘정략적인 쇼’로 규정하며, ‘북한 비핵화’를 비준 동의 선제조건으로 제시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9일 “한국당은 북한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청와대가 7일,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인 ‘판문점선언’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청와대에서 넘어온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안을 받아 논의하게 된다. 다만, 지난 5월부터 ‘판문점 국회비준 동의’ 여부에 대해 여야가 치열하게 공방을 벌이고 있어 국회 통과까지 쉽지 않을 전망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청와대는 오는 1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판문점 선언 이행에 수반되는 비용 추계안도 같이 제출한다”고 밝혔다.청와대가 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발언을 놓고 당내 갈등이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손 대표는 당내 '화학적 통합'을 얘기했는데, 지난 6·13 지방선거 '송파을 공천파동'에 이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셈이다.논란은 지난 4일 손학규 대표가 "기본적으로 남북평화 문제에는 우리 당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지상욱 의원이 "결코 동의할 수 없다"라고 반박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공무원 일자리 확대, 부동산 등 경제정책에 대해 "무모하고 무능하다"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제는 소득주도성장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며 정부가 시장현실을 직시해줄 것을 당부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지난 1년 4개월동안 문재인 정부는 경제정책에서 시장과 싸우는 실험적인 정책을 남발하는 무모함을 보였다"라며 "안타깝게도 문재인 정부를 경제에서는 무모하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법원 개혁을 비롯해 사법 전반의 개혁 방안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개월 째 구성도 안 된 상태다. 위원장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위원 명단도 나오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아직 특위 소속 위원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국회는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사개특위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6월에 발표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실제 이행하기 위해 바꿔야 할 법안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일어났던 이른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남북 평화'를 강조해온 손학규 상임고문이 바른미래당의 신임 대표로 선출되면서,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를 둘러싼 여야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당초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 비준에 유보적인 입장이었는데, 신임 지도부가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당의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손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와 평화 정착을 위한 대통령의 노력을 적극 지지하고 잘 되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렸다"라고 전화통화 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산 석탄의 국내 반입 문제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국정조사가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북한 석탄 국정조사에 대해 범여권이 부정적인 것은 물론 야권인 바른미래당도 소극적이어서 결국 지난 3월 추진했다 사실상 무산된 '한국GM 국정조사'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한국당 북한석탄대책TF 단장인 유기준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산 석탄 의혹 규명 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자료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데, 자료 제출을 하지 않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여년만에 다시 열린 ‘자유한국당 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다.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연석회의에서 중진 의원들은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지지하며 ‘당 개혁·현안 문제 대응’ 등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했다. 이에 대해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좋은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중진 의원들의 당부 말씀은) 각 비대위 소위에서 다룰 문제이고, 비대위 운영에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이날 연석회의에 참석한 이주영 의원은 “당 혁신을 이끌어 갈 김 비대위원장 이하 비대위원들이 연석회의를 열어준 것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해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채택해 주목된다. ‘인도적 지원’과 ‘제재사항’을 명확히 구분해 대북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AP통신에 따르면, 유엔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는 6일(현지시각) 대북 인도적 지원시 이뤄지는 제재면제 요청을 가능한 신속히 처리한다는 내용의 새 가이드라인을 채택했다. 초안은 미국이 작성했으며,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이의를 제기한 나라는 없었던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대북제재위는 특정 결정에 대해 이사국 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논란을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국제사회는 아직까지 대북제재에 주력하고 있다. UN(국제연합)은 지난해 채택한 결의 2371호와 2397호를 통해 강도 높은 대북제재에 나섰다. 미국이 독자적으로 추진 중인 대북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도 있다.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게 된다.이 때문에 한국당이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려해 대북제재 위반 의혹이 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문제를 대놓고 비판하기 어렵다는 해석이 제기된다.북한산 석탄 국내 반입 논란은 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다만 개성공단 재개는 대북제재 위반 뿐 아니라 대북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통일부는 1일 "개성공단은 가능하면 빠르게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북제재 틀 속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가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여전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한 것이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30일 최근 기무사 계엄문건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에 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송 장관은 군 개혁을 지휘할 국방부장관으로서의 능력과 리더십을 상실한 지 이미 오래다. 더욱이 연이은 성차별적 막말까지 있었다"라며 "조속히 자중해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우리 군 행태를 보면서 국민들은 이게 군인가, 군대인가, 나라인가라고 통탄한다"라며 "군의 명예와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