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성과, 이래 가지고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그런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고.”지난 2일 용산 대통령실 앞마당인 파인그라스에 윤석열 대통령이 ‘깜짝’ 등장했다.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이 중단된 이후 윤 대통령이 전체 기자단 앞에 선 것이 얼마만일까. 순방 중 기자간담회 외에 지난해 11월 MBC 출입기자와의 마찰로 도어스테핑이 중단된 이후 처음이니, 여섯 달 만에 보는 대통령의 모습이었다. 그러다보니 취재진의 관심사는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이 열리는지 여부였다. 윤 대통령은 신
서울 한복판에 있었으나 쉽게 들어갈 수 없었던 ‘금단의 땅’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오는 4일 공원으로 조성될 용산 미군기지 부지 일부가 ‘용산어린이정원(이하 어린이정원)’으로 꾸며져 임시개방 되기 때문이다. 미군기지 부지가 모두 반환되면 용산공원이 조성될 예정인데,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시설들이 마련된 어린이정원을 먼저 열었다. 이에 본지 기자는 2일 임시개방 전 어린이정원의 모습을 돌아보고 왔다. 용산공원에서 대통령실 청사를 보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 굴곡진 현대사의 편린… 어른·어린이 도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마침내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고 최종 확정됐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가 ‘조건부 승인’으로 결정되고, 한화그룹이 이를 수용한 것이다. 재계와 조선업계, 그리고 방산업계에 이르기까지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공정위 심사, 결국 ‘조건부 승인’공정위는 지난 27일,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방산 분야에서의 공정경쟁 제한 우려에 따른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이다.이에 한화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은 요즘, 식장에선 신랑신부의 개성 넘치는 이벤트가 빠질 수 없다. 주례가 없는 결혼식은 다반사이고 대신 양가의 부모나 신랑신부가 나서 포복절도할 내용의 편지를 읽거나 하객의 눈물을 쏙 빼는 사연을 전하기도 한다. 신랑신부 친구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SNS를 달구기도 한다.이런 모습들이 북녘 땅의 청춘 남녀들에게도 전해져 가슴을 뒤흔든 듯하다. 최근 북한에서는 남한의 결혼식 스타일을 따라하는 풍조가 번지고, 서울에서나 볼법한 이벤트를 벌이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한류를 대표해 온 영화와 드라마·
배우 장동윤은 2016년 웹드라마 ‘게임회사 여직원들’로 데뷔한 뒤, 드라마 ‘학교 2017’ ‘땐뽀걸즈’ ‘조선로코-녹두전’ ‘써치’ 등과 영화 ‘뷰티풀 데이즈’ ‘런 보이 런’ ‘늑대사냥’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오아시스’에서 격동의 시기 속 굴곡 있는 인생을 살아가는 이두학 역을 맡아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은 장동윤은 이제 스크린으로 향한다. 오는 5월 10일 개봉하는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로 관객 앞에 선다. 그는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인사들의 잇따른 설화 때문에 후폭풍을 겪고 있다. 산적한 현안 해결도 버거운 상황에서 실언을 수습해야 하는 책임까지 떠안게 됐다. 당사자들은 물론 당내에서도 논란 수습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연이어 터지는 실언에 피로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실언 논란의 중심에 섰던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태 최고위원의 이날 최고위 불참은 일종의 ‘자숙’으로 풀이된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윤재옥 원내대표와의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묵묵부답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일성에게 이용당한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민주당을 JMS에 빗댄 페이스북 게시물을 올려 사과에 나섰던 그가 다시금 실언을 내뱉자, 당내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18일) 태 최고위원의 잇따른 실언에 대해 “생각보다 빨리 한국의 잘못된 정치를 익혔다”고 진단했다. 그는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유튜버이기도 하고 본인의 소신 발언도 해서 (최고위원에) 올라왔는데 최고위원 되시고 나서의 무
이주영 작가의 개인전 ‘Dreams Come True’가 17일부터 이달 말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1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불일미술관에서 열리며, 주제는 ‘꿈’이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교감’, ‘하늘을 덮은 감나무’, ‘대지의 여신’ 등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꿈’을 통해 존재의 가치를 들여다보고자 했다. 특히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 자신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리고자 했던 순간인 ‘태몽’을 주로 조명했다. 이 작가는 한 생명이 존재를 드러내는 그때 우리
영화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메가폰은 이원석 감독이 잡았다. 이 감독은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전설적인 로맨틱 코미디 ‘남자사용설명서’(2013)와 조선시대 왕실의 옷을 만들던 ‘상의원’을 소재로 그려낸 로맨스 사극 ‘상의원’(2014) 등을 통해 신선하고 독특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확정을 위한 마지막 절차가 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속한 승인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각계에서 이어지며 공정위의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된 모습이다.◇ ‘마지막 관문’ 된 공정위의 결정은?지난해 추진되기 시작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현재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마지막 절차로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본계약이 체결되고, 올해 들어 해외 각국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승인 결정이 잇따라 내려진 것이다.다만, 자국 사안이라는 점에
현대미래로그룹 계열사 현대엠시스템즈가 중소협력사의 기술을 유용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철퇴를 맞았다. 사안의 특성상 피해가 중대한 반면 적발이 까다롭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왔던 정몽일 현대미래로그룹 회장이 또 한 번 씁쓸한 발자국을 남기게 됐다.◇ 협력사 기술자료로 자체 생산… 이후 계약 해지공정위는 지난 10일 현대엠시스템즈의 기술유용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1억원의 과징금, 법인 및 대표이사에 대한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현대엠시스템즈는 201
현대차그룹이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에서 진행된 뉴스위크(Newsweek)의 ‘2023 세계 자동차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3)’ 시상식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현대차그룹 CCO(Chief Creative Officer)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사장이 ‘올해의 디자이너(Designer of the Year)’ 부문에서, 제네시스의 복합 브랜드 거점 ‘제네시스 하우스(Genesis House)’가 ‘올해의 마케팅 전략(Marketing
삼성중공업이 1분기에만 25억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수익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활발한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관건은 흑자전환 성공 여부인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한 삼성중공업이 이를 실현하며 해묵은 과제를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분기에만 3조원 수주… 인력난 딛고 흑자전환 이룰까삼성중공업은 지난달 31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사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일 환율 기준으로 6,745억원 상당이며, 2026년 11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기업결합 심사가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여겨지는 EU에서도 승인 결정이 내려졌다. 최종 인수절차의 9부 능선을 넘어선 모습이다. 이제 남은 것은 우리나라뿐이다. 자국 사안임에도 심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볼멘소리를 마주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됐다.◇ 부담 커진 공정위, 속도 낼까3일,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또 하나의 중대 관문을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EU에
HD현대그룹(옛 현대중공업그룹)이 또 다시 임단협이란 까다로운 현안을 마주하고 있다. 조선부문 3사 노조가 공동요구안을 마련하고, 공동교섭을 재차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해 사상 초유의 조선3사 공동파업 위기를 딛고 모처럼 임단협 연내 타결에 성공했던 HD현대그룹이 올해 임단협을 무사히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조는 올해도 공동교섭 요구… 올해도 연내 타결 이룰까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금속노조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노조 등 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3사 노조는 지난 29일 올해 단체교섭 공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나섰다. 굴욕적인 퍼주기 외교가 일본에게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신호를 보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해 이러한 문제를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문제에 대해 “간도 쓸개도 다 내주고 뒤통수까지 맞고 있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일본의 도발에 맞서야 한다
국민의힘이 핵무장론에 재차 힘을 실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 소극적 대응에만 그쳐선 안 된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북핵 대응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말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나날이 진보하고 하루가 멀다고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까지 감행한다면 더 이상 말로만 대응하는 데 그칠 수 없다”며 “핵은 핵으로만 억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마지막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에서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만 신속하게 이뤄진다면, 상반기 내 인수 작업 마무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U와 한국만 남았다… 불허 가능성은 희박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과 중국, 싱가포르 경쟁당국이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연이어 기업결합 승인 결정을 내렸다.지난해 추진되기 시작해 본계약까지 체결된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우리나라를 비롯 총 8개 경
현대중공업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영석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그룹 차원에서 추진한 사명 및 CI 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CI 변경 둘러싼 논란에 ‘반대 권고’매년 주요 상장사들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평가해 의결권 행사를 권고해오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지난 21일 현대중공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한영석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과 채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재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좋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외유성 출장’ 논란에 대해 “국회의원 특권을 오남용한 특혜와 반칙”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이 해외 출장 이유에 대해 ‘당의 미래를 위한 토론’이라고 설명했지만, 상당한 시간을 관광에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가 하루라도 휴회하면 큰일 날 것처럼 호들갑 떨면서 헌정사 처음으로 3‧1절에 임시국회를 강행했던 민주당이었지만 알고 보니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 대한 방탄을 위해 국회의원 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