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때 아닌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에이즈 감염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다 잇따라 적발되면서다. 특히 부산에서 검거된 20대 여성은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면서도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과 보건당국은 에이즈 감염 여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을 추적 중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부산남부경찰서는 19일 에이즈에 감염된 채 성매매를 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부터 채팅앱 등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10여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었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실종된 것 같다”고 했다. “주변 CCTV를 확인해 봐 달라”고 통사정 했고, 딸아이가 마지막으로 만난 이모(14) 양의 이름도 알려줬다. 하지만 경찰은 대수롭지 않게 흘렸다. 실종이라고 주장했지만 가출로 판단했고, 주변조사도 큰 의미없이 진행됐다. 결국 아이는 참혹한 시신으로 돌아왔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불러온,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얘기다. 피해 여중생을 충분히 살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경찰의 부실대응을 향한 비난이 뜨거워지고 있다.◇ 안일한 초동수사가 ‘화(禍)’ 키웠다이른바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일명 ‘햄버거병’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맥도날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납품업체의 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차원에서 맥도날드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확보한 자료들이 햄버거병 수사와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의혹의 실타래를 푸는 증거가 될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 박종근)는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종로구 한국맥도날드 사무실과 원자재 납품업체 및 유통업체 등 4곳에 압수수색을 실시해 관련 증거와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맥도날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 여중생 살해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범행동기를 밝히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이번엔 피의자 이영학이 엉뚱한 발언을 쏟아내며 석연찮은 행보를 보이고 있어서다. 이영학의 행보에 뭔가 다른 의도가 숨어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영학은 얼굴이 공개된 13일 취재진에 “아내가 죽은 고통을 잊기 위해 약에 취해 살았다”는 말을 반복했다.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약에 취해 살았다’는 발언에 더 관심이 집중된다. “더 많은 사죄를 해야 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이른바 ‘서울 여중생 살해사건’의 전말이 드러났다. 그동안 오리무중에 빠졌던 살해 이유, 즉 범행동기가 확인되면서 사건의 실타래는 급속도로 풀리고 있다. 피의자 이영학(일명 ‘어금니 아빠’)의 추악한 민낯에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 성추행하다 저항하자 살해… 비뚤어진 성의식이 낳은 잔혹범죄“수면제를 먹이고 재운 뒤, 하루 동안 음란행위를 하다가 A양이 깨어나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13일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피의자 이영학의 범행동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도대체 ‘어금니 아빠’는 왜 딸의 친구를 살해한 걸까.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서울 여중생 살해사건’의 피의자 이씨는 뒤늦게 범행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왜’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대신 이씨를 둘러싼 추악한 진실들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논란은 점점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딸의 진술에 무너진 ‘어금니 아빠’“아빠가 친구(이하 A양)에게 전화를 해서 집으로 오라고 했고, 밖으로 나가 놀다 왔는데 집에 들어와 보니 친구가 죽어있었다”서울 여중생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씨의 딸은 아빠로부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딸의 친구가 자신의 집에서 사망했다. 자신이 자살을 위해 준비해둔 약을 잘못 먹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경찰에 신고하거나 119에 알리지 않고 그대로 유기한 뒤 야산에 매장했다. 부검결과, 사망한 아이의 목에선 끈에 의해 졸린 자국이 발견됐다. 하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남성은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최근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여중생 딸 친구 살해사건’ 관련 내용이다. 경찰은 피의자인 30대 남성을 8일 구속했지만,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많다.◇ 경찰 “목졸린 흔적, 살해” vs “사고”라는 피의자사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이미 장례를 치르고 매장까지 했는데 시신이 바뀌었다?! 어처구니없는 일이 현실에서 벌어졌다. 황당한 실수를 저지른 상조업체 직원은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미 시신을 화장까지 해 매장한 유족들 입장에선 그 어떤 것으로도 충격을 보상받기 힘들어 보인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일. A할머니(86)의 유족은 군산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르고 인근 화장장으로 향했다. 절차에 따라 시신을 화장한 뒤 조상들을 모신 선산에 유골함을 매장했다.모든 장례절차가 끝난 뒤 걸려온 한 통의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추석 이튿날인 5일,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다. 나들이 차량과 귀경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탓에 전국 고속도로는 그야말로 거북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정체가 길어지면서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큰 만큼 안전운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극심한 교통정체에 곳곳 사고소식… 안전운전 각별히 주의해야 현재 전국의 각 고속도로는 나들이 행락객과 귀경객이 몰려 양방향 모두 정체구간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이용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무려 열훌간의 황금연휴 중 절반이 지나갔다. 하지만 아직도 9일까지 닷새라는 짧지 않은 휴가가 남아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관공서와 병원 등 편의시설도 마찬가지로 연휴기간 문을 닫는다는 점이다. 명절과 같은 시기에는 평소보다 긴장이 풀리면서 몸에 탈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모두 12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2만6,000명이 연휴기간 동안 병원을 찾은 셈이다. 추석 당일 환자는 평일보다 2.3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부산에서 상수도관 파열로 산복도로가 일부가 내려앉으면서 일대에 정전과 단수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사고에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부산시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45분께 부산 서구 서대신동 재개발 7구역 공사현장 뒤 산복도로 50m 구간이 유실됐다. 이 사고로 전신주 2개가 넘어지면서 변압기가 터졌고, 이로 인해 주변 900가구에 대한 전기공급이 끊겼다.이날 사고는 재개발 7구역 뒤편에 매설된 상수도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갑작스런 사고로 서구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명절이나 휴가 등 연휴기간 중 들려오는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단연 교통사고다. 여행을 떠나는 설렘에 들떠 안전운전에 자칫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소보다 교통사고 소식이 잦다. 무려 열흘의 황금연휴를 맞는 올 추석도 벌써부터 조심스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추석 연휴 첫날인 어제(9월 30일) 고속도로에서는 큰 정체 없이 대부분 구간이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 도로교통공사는 연휴가 긴 만큼, 어제는 평소 주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다만 울산에서는 고속버스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울산 소방당국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최장 열흘까지 쉴 수 있는 이른바 ‘황금연휴’다. 하지만 긴 연휴가 마냥 달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 명절 스트레스 때문이다.30대 주부 김가영 씨(가명)은 명절 연휴를 앞두고 긴 한숨부터 내리 쉬었다. 명절 연휴가 긴 탓에 평소보다 스트레스가 2배 더 늘어날 것으로 걱정한 탓이다. 김씨는 “시부모님이 명절 연휴가 시작하자마자 내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계신다”며 “평소보다 2배는 시댁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명절 스트레스를 걱정하는 이들은 김씨 뿐만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서울 밤 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을 ‘세계불꽃축제’가 30일(오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한 이 행사는 매년 수만명의 시민이 몰려드는 가을 최대 행사다.행사는 이날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열린다. 7시 20분부터는 미국팀의 화려한 불꽃쇼가, 40분부터는 이탈리아팀의 불꽃쇼가 펼쳐진다. 이어 오후 8시부터 8시 40분까지는 한국팀의 불꽃쇼가 진행될 예정이다.미국팀은 ‘할리우드 만세’ 주제로 빌보드 차트 인기곡에 맞춰 불꽃을 쏜다. 이탈리아 팀은 ‘인생 찬가’를 주제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내일부터 황금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최장 열흘간 긴 연휴를 맞이하게 됐다. 다만 연휴로 인해 병원과 은행 이용에는 제한이 있을 전망이다.우선 10월 2일 임시공휴일에는 은행이 문을 닫는다. 인터넷 뱅킹도 휴일 업무를 기준으로 운영된다. 다만 은행들은 연휴 기간 귀성객들을 위해 이동식 점포를 고속도로 곳곳에 운영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에 화성휴게소(하행선)에서 이동식 점포를 운영한다. KB국민은행은 29일~30일경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29일 제주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급제동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는 이날 오후 3시35분께 발생했다. 180여명을 태우고 김해를 향해 이륙하던 제주항공 7C510편은 이륙을 준비하던 중 갑자기 멈춰 섰다. 급제동 하는 과정에서 타이어 1개가 파손됐다.이 사고로 활주로는 1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다. 이로 인해 타 여객기 45편의 이ㆍ착륙이 지연됐다. 착륙대기 중이던 항공기의 경우 15편이 제주공항에 내리지 못해 회항했고, 나머지 수십 편 여객기의 출발이 지연됐다. 활주로 운행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인천 초등학생 살인사건의 피의자 중 한명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번 사건의 공범인 18세 B양으로, B양은 앞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24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살인 및 시신유기 혐의로 기소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공범 B양(18)은 지난 22일 선고공판 후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다”는 내용이 담긴 항소장을 제출했다.B양 측은 소년법을 적용받아 부정기형(형의 기간을 확정하지 않고 선고하는 자유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되자 이 같이 항소한 것으로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불법체포·감금, 폭행·가혹 행위 등 인권침해 행위와 성(性) 관련 의무위반행위에 징계 규정을 강화하겠다.”경찰청이 24일 ‘경찰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인권 침해 경찰관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란 풀이다.◇ 불법체포·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경찰관 징계 강화경찰청은 이날 개정안을 통해 불법체포·감금, 폭행·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 징계수위를 낮출 수 없도록 추가했다. 또, 음주운전뿐 아니라 음주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의 사망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1996년 사망한 가수 김광석의 죽음이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는 주장이 나와서다. 여기에 김광석의 외동딸 서연(사망 당시 17세) 양의 사망 역시 석연찮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급기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자살 아니면 타살…진실 밝혀질까그동안 가수 김광석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고인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 31세의 젊은 나이로 세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범행의 잔혹함,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범행의 분담 여부에 따라 책임의 경중이 갈릴 사안이 아니다.”재판부는 단호했다. 초등학생을 유인해 잔혹하게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피고인들에게 선처는 없었다. 1심 법원은 이들 두 명에게 법정최고형을 선고했다.인천지법 형사15부(허준서 부장판사)는 22일 오후 2시 413호 법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주범 A양(17)에게 징역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