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기차역에서 아이들을 처음 만났을 때, 생전 처음 보는 까만 머리, 까만 눈의 동양 아이들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아이들이 누가 누구인지도 분간할 수 없었죠. 그러나 우리가 확신할 수 있었던 건, 그 아이들은 우리의 유년시절의 일부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선생님이 아닌 엄마, 아빠가 필요하다는 걸 직감적으로 알았죠.” - 프와코비체 양육원 원장 유제프 보로비에츠 인터뷰 중1951년, 한국전쟁고아 1,500명이 비밀리에 폴란드로 보내졌다. 폴란드 선생님들은 말도 통하지 않는 아이들의 상처를 사랑으로 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그렇다고 툭 집안의 벨라돈나가 골목쟁이네 붕고 부인이 된 다음에 모험을 떠났다는 이야기는 아니다.『J.R.R.톨킨, 호빗, 이미애 옮김, 씨앗을 뿌리는 사람』더할 나위 없이 평범해 보이는 이 문장은 톨킨이 에서 1,900여개의 ‘he'를 사용하는 동안 단 한 번 'she'를 쓴 사례다. 물론 사람들이 을 펼쳐 놓고 책장을 넘기다가 ‘그’와 ‘그녀’가 등장할 때마다 동그라미를 쳐 가며 셈한 것은 아니다. 컴퓨터의 발달은 긴 텍스트에서 특정 단어나 표현을 찾아내는 기술도 발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올해 들어 줄곧 하락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마침내 반등했다. 가계의 주택가격 전망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에도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했다.한국은행은 27일 ‘201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로 전월 대비 2.5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오름세가 관측된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이며, 올해 들어선 두 번째다. 지난 달 무너졌던 100선을 회복하는데도 성공했다.악화일로를 걷던 가계의 경기전망이 반등했다. 생활형편 전망지수가 1p, 향후경기 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가운데 개성공단 재개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모습이다. 다만 개성공단 재개는 대북제재 위반 뿐 아니라 대북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통일부는 1일 "개성공단은 가능하면 빠르게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지만 대북제재 틀 속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미국 국무부가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여전히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 "북핵 문제를 풀기 위해서 국제사회와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한 것이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흥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차기 회장으로 지목된 중흥 2세 정원주 사장의 입지가 점차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정 사장의 개인회사나 다름없는 중흥토건이 중흥건설을 제치고 그룹 내 최대 계열사로 등극한 것이다. 하지만 중흥토건의 성장 비결 이면에는 내부거래가 자리 잡고 있어 논란의 소지를 남기고 있다.◇ 중흥건설 자리 꿰찬 정원주 사장의 중흥토건중흥토건이 대기업 반열에 오른 중흥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매출 규모에서 이미 중흥건설을 큰 차이로 따돌리고 있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사드 보복에 따른 여파로 올해 상반기 역신장을 예고한 아모레퍼시픽의 고민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유일한 식음료 사업이자 창업정신이 서려 있는 녹차 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1979년 서성환 선대회장이 제주도 황무지에 녹차 밭을 일구기 시작하면서 맺은 녹차와의 인연을 40년째 이어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녹차 사업 ‘안 풀리네’아모레퍼시픽의 녹차 브랜드 오설록이 좀처럼 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의 모바일 기대작 이카루스M이 초반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출시 하루 만에 매출 10위권(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든 것. 출시 초기 반짝 열풍일수도 있지만, 유저들 사이에선 나름 매력을 지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카루스M, ‘보는 재미’는?최근 모바일 게임의 트랜드는 ‘보는 게임’이다. 즉, 유저들이 몇 번의 터치와 결제로 자신들의 캐릭터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임이다. 물론 지갑을 열면 열수록 캐릭터의 활약상은 더욱 돋보인다.이는 상술, 양산형 게임이란 비판을 받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서울에서 19번째 퀴어문화축제가 열린 14일, 시청 앞 서울광장은 형형색색의 머리색을 하고 옷을 입은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서울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추산한 참가자 수는 약 12만명(부스행사 4만5,000명).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낼 하루의 자유를 얻은 12만명의 성소수자들은 함께 LGBT 깃발 아래서 사진을 찍고, 아티스트 쿠시아 디아멍의 노래에 열광하고, 무지개 망토를 두른 채 성적 지향의 자유를 외치며 도심을 행진했다.기자가 서울광장에 도착한 오전 11시 경에는 이미 100여개가 넘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인기 크리에이터의 숨겨진 일상을 다룬 JTBC 예능프로그램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의 반응이 첫 방송부터 심상치 않다.JTBC ‘랜선라이프’는 최근 핫한 1인 크리에이터들의 삶을 관찰하고 그들의 카메라 뒷모습을 파헤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난 6일 첫 방송된 ‘랜선라이프’는 시청률 2.9%(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세계적으로 영상 콘텐츠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2018년 트렌드 중심에 섰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에서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 남북 도로·철도협력 등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의 운송과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 약 71조원이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면서 대내외적으로 난관이 예상된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28일 발간한 'KDI북한경제리뷰'에 따르면, 정형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선임연구위원은 "개성공단 사업의 재개를 비롯해 한반도 신경제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유엔안보리와 미국의 대북제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요즘 국내 모바일게임시장의 대세는 ‘화려한 그래픽’과 ‘자동사냥’ 등을 갖춘 MMORPG다. 유저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그래픽’과 소중한 시간을 소비하지 않고도 캐릭터를 육성하는 ‘시스템’이 필수요소로 자리 잡은 셈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게임에 피로도를 느낀 유저들도 점차 늘고 있다. 게임을 제대로 즐긴 것 같지 않은데도, 과금만 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최근 출시된 아케인스트레이트는 이 같은 유저들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출시된 아케인스트레이트, 도트 픽셀 그래픽 인상적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여성 속옷브랜드 ‘비너스’로 유명한 신영와코루가 ‘세무조사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일부 인터넷매체에서 신영와코루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 해당 기사는 삭제됐지만, 동일한 내용으로 여러 인터넷매체들이 기사를 받아쓰면서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신영와코루가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알려진 건 지난 14일. 이날 오후 한 인터넷매체는 “서울지방국세청이 조사1국 요원을 투입해 신영와코루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사를 보도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모바일 음원서비스 앱 ‘카카오뮤직’이 고객들의 반발에 직면했다. 핵심기능을 사실상 유료로 전환해 고객들을 기만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카카오뮤직은 저작권자들의 요구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불가피하게 유료로 전환됐기에 보상책 제시도 어렵다고 전했다.카카오뮤직은 지난 2013년 벅스와 카카오가 손잡고 선보인 음원서비스다. 당초 카카오 사내조직에서 시작됐지만, 카카오가 ‘멜론’ 운영업체 로엔엔터테인먼트(현 카카오M)를 인수한 뒤 통합차원에서 로엔으로 사업을 이관했다.특징은 소셜과 음악을 결합했다는 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44번째 G7 정상회담이 오는 8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캐나다에서 열린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호스트 역할을 맡으며, 대통령 두 명(미국‧프랑스)과 총리 네 명(영국‧일본‧독일‧이탈리아)이 회담을 위해 퀘벡 주의 소도시 라 멜라를 찾는다. 여기에 유럽연합의 도날트 투스크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도 G7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북핵문제, 평화적 해결에 무게… 압박수위에 주목5일 앞으로 다가온 북미정상회담은 한국뿐 아니라 국제 정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학교 내 총기난사 사건을 표현해 물의를 일으킨 온라인게임이 스팀에서 퇴출됐다.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각) 온라인 게임 플랫폼 '스팀' 운영사 밸브의 성명서를 인용, ‘게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와 개발자 'ACID' 등이 플랫폼에서 삭제됐다고 보도했다.'리바이브드 게임즈'(Revived Games)의 ACID가 개발한 액티브 슈터는 학교 내 총기난사 사건을 배경으로 한 FPS(1인칭 슈팅) 게임이다. 내달 6일 스팀에서 본격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컴투스의 전략 모바일게임 ‘체인스트라이크’가 어느덧 출시 2달을 맞이했다. 매출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차별화 된 게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컴투스는 꾸준한 업데이트 등을 통해 장기흥행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체스’ 요소 가미한 전략 RPG 체인스트라이크체인스트라이크를 처음 플레이하면서 느낀 건 톡특함이었다. 게임 시작 10여초 만에 오프닝영상이 끝나고 튜토리얼 모드가 시작된 것. 이는 체인스트라이크가 기존 게임과 전혀 다른 전투시스템을 지닌 만큼, 좀더 빨리 적용토록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실제 체인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 16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아이언쓰론’엔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다. 넷마블 최초의 전략MMO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의 22%를 차지 중인 장르에서 흥행작을 탄생시키겠다는 것. 특히 넷마블은 기존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무·소과금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과연 아이언쓰론은 기존 전략MMO와 어떤 차별을 뒀을까.◇ 아이언쓰론, 화려한 3D 그래픽 인상적아이언쓰론의 첫 인상은 무엇보다도 화려한 그래픽이다. 게임에 접속하면 3D로 표현된 아름다운 영지가 유저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히트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버전이 국내 출시 하루 만에 흥행대열에 올라섰다. 비결은 PC판을 그대로 옮긴 것 같으면서도, 모바일에 최적화 된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덕분이다. 특히 생존경쟁을 벌이는 게임 특성상 공평한 시작이 중요한데, 플레이에 영향을 끼치는 과금 요소가 전무하다는 것도 호평의 대상이다. 다만 수익성이 낮은 만큼 개발 및 공급사의 실적향상엔 당장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펍지는 “배틀그라운드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는 입장이다.◇ 흥행돌풍 배그 모바일, 비결은?지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근 온라인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서비스를 재개한 ‘마블앤드타임아레나’가 유저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캐릭터 밸런스가 맞지 않는데다가, 공정성이 중요한 AOS 장르에 ‘확률형 아이템’을 도입했다는 이유에서다.지난달 30일 스팀에서 재 론칭한 스마일게이트의 ‘마블앤드타임아레나’(이하 마블 아레나)는 ‘리그오브레전드’처럼 진영을 나눠 대결을 펼치는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의 게임이다.스마일게이트는 앞서 이 게임을 지난해 중순 자체플랫폼 ‘스토브’에서 최초 선보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가 첫 적용되는 곳으로 관심을 끌었던 서울 서초구 반포 현대아파트의 재건축 부담금 산정 발표가 미뤄졌다.2일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반포 현대 재건축 조합이 지난달 2일 제출한 부담금 산정 관련 자료에 보완사항이 있다는 이유로 오는 10일까지 다시 제출토록 했다.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재건축으로 조합원 1인당 얻게 될 평균 개발이익이 3,000만원을 넘으면 초과금액의 최고 50%를 부담금으로 내도록 한 제도다. 2006년 마련된 이 제도는 2012년부터 경기 침체 등을 이유로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