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LG화학, 한화케미칼 등 대기업이 포함된 전남 여수산업단지 사업장들의 대기오염물질 측정 조작이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뒤늦게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대기업으로서 책임과 모범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 17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한 측정대행업체 4곳과 사업장 235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4곳의 측정대행업체는 지구환경공사, 정우엔텍연구소, 동부그린환경, 에어릭스다. 이들에게 측정을 의뢰하며 조작을 공모한 사업장 중엔 굵직한 대기업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노건호 씨가 전면에 나섰다. 부친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게시물에 대해 가차 없이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상대는 국내 교육전문 출판사로 유명한 교학사다. 교학사에서 발간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급 최신기본서에 TV드라마 ‘추노’의 노비 얼굴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로 합성한 사진이 실린 게 문제가 됐다. 여기에 편집자의 ‘단순 실수’라는 교학사 측의 해명이 화를 더 키웠다. 노무현재단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깊은 분노와 유감”을 표시했다.◇ “충격과 정신적 고통 받았다”건호 씨의 소장은 15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팅크웨어가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 사태’를 일으켰던 위해물질이 검출돼 신뢰에 큰 타격을 입게 됐다.(사)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4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9개 브랜드의 차량용 공기청정기 제품을 조사해 발표했다. 일부 제품의 경우 사실상 공기청정 기능이 없다는 게 조사 결과의 핵심이었다.팅크웨어가 2017년 11월 이후 판매 또는 증정한 ‘아로미에어’ 제품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결과는 다른 제품보다 훨씬 더 충격적이었다. 공기청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암호화폐의 열기가 차갑게 식은 이후 성장세가 멈춘 빗썸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고객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빗썸은 물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신뢰 추락은 불가피해 보인다. 암호화폐 시장의 재활성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오히려 제 무덤을 판 모습이다.빗썸은 지난달 30일, 전체 암호화폐에 대해 입출금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이어 이날 오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빗썸은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지연에 깊이 사죄드리며 해당 사유에 대한 상황을 회원님들께 투명하게 알리고자 한다”면서 “내부 횡령 사고가 발생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과거 역사왜곡 교과서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던 교학사가 이번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사진’을 참고서에 버젓이 게재하고 방치해 거센 후폭풍에 휩싸이고 있다.문제가 된 것은 교학사가 지난해 8월 출간한 ‘한국사 능력점정고급[1·2급]’의 238페이지다. 조선 후기 신분제가 동요하던 상황을 설명하며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이 자료사진으로 게재됐다. 그런데 이 사진은 실제 방송 장면의 원본이 아닌 고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비하사진이었다. 극우 커뮤니티 ‘일베’에서 퍼진 이미지로 전해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페이스북이 또 다시 사용자 개인정보를 노출시켰다. 내부 오류로 인해 특정 계정의 비밀번호의 암호화가 풀렸다. 이로 인해 최대 6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페이스북은 피해를 입은 계정을 즉각 확인, 비밀번호 변경 요청을 보내겠다는 입장이다. 22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블로그 ‘크렙스 온 시큐리티’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탐사전문 저널리스트 브라이언 크렙스는 페이스북 계정 최대 6만개의 비밀번호가 페이스북 직원에게 노출됐다고 보도했다.페이스북의 사용자 정보는 암호화 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가 편집이 완료되지 않은 채로 방송 장면을 송출해 뜻하지 않은 ‘빅 이슈’로 거듭났다. 작품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 시청자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21일 방송된 ‘빅이슈’ 12회에서는 CG 장면이 완성되지 않은 채 시청자들에게 공개되는 방송사고가 발생했다.해당 회에서는 ‘70-8 카메라에 캐논 지워주시고 스틸 잡힐 때 사진 찍히는 효과 넣어주세요. 세콤, 에스원 지워주세요’ ‘70-9 왼쪽에 인터넷 주소 간판 다 지워주시고 앞에 red 다 지워주세요’ ‘창 좀 어둡게’ 등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이 가수 정준영의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포와 관련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14일 용준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저는 11일 SBS 8시 뉴스가 나온 직후 회사의 사실여부 확인 전화를 받았을 때 논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제가 단톡방에 없었다는 내용만 전달했다”며 “회사입장에서는 저의 편을 들어 공식 입장에서 보도 내용이 맞지 않다고 얘기를 하였으나, 제가 잘못 전달한 내용이다”라고 밝혔다.이어 “공식입장을 내기 위해 회사와 얘기를 하던 중 그 일이 2016년이라고 말씀드렸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경찰에 출석했다.정준영은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정준영이 출석하기로 예정된 오전 10시보다 앞선 시각부터 수십명의 취재진이 몰리며 뜨거운 취재 열기를 보였다. 검은색 정장에 긴 머리를 묶은 채 어두운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준영은 쏟아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 앞에 섰다.정준영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심려 끼친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 직장 동료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김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법적 대응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지속적인 명예훼손과 협박을 당해왔다”며 고소인을 맞고소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의 전 직장 동료 A씨는 “2017년 10월 영화를 보던 김 의원이 손을 강제로 잡거나 허벅지에 손을 올리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며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과 A씨는 2005년 기획예산처에서 같이 근무했다. 2016년경 A씨가 다른 국회의원실 비서관 업무에 응시하며 의원회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창원시설공단이 연이은 갑질 논란으로 파문에 휩싸였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시설의 안전점검 및 관리에 주력해야할 시기에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갑질 논란의 시발점이 된 것은 허환구 이사장이다. 이달 초 취임하자마자 ‘말’로 인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시무식을 겸한 간부회의에서 나왔다.그는 이 회의에서 창원에 새로 들어서는 야구장과 관련해 “마산 사람 일부 맹목적인 그런 꼴통 사람들이 마산으로 하라 하는데, 이제 시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경남FC와 관련해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물꼬가 터졌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체육계의 비리와 관련된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만나기도 했다. 촉망받던 한 선수는 코치의 만남을 거절한 뒤 왕따를 당했고, 이후 자신도 모르게 스케이트 날을 지금까지 타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갈아놔 기록을 망치게 됐다는 사연을 들었다. 또 있다. 다른 선수는 친오빠를 합류시키는 조건으로 ‘말을 잘 들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결국 남매는 스케이트를 그만뒀다.◇ 피해자 또 있다… 법안발의·국정조사 추진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익명 고민상담 모바일앱 ‘나쁜 기억 지우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사용자의 데이터를 판매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해당 데이터는 사용자가 게재한 글의 내용뿐 아니라 작성 시간, 위치정보 등 수집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포함된다. 그러나 ‘나쁜 기억 지우개’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9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청소년들이 고민을 털어놓기 위해 사용하는 익명 고민상담 모바일앱 ‘나쁜 기억 지우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나쁜 기억 지우개’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최근 3개의 지상파 드라마 방송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의견제시’ ‘의견진술’ ‘전체회의에 상정’ 등의 판정을 받았다. 폭력, 자극적인 장면 등이 주요이유로 꼽히며 지상파 방송에 대한 우려감을 자아내고 있다. 지상파 방송, 이대로 괜찮을까.◇ 2018년 하반기 지상파 드라마, 선정·폭력 ‘빨간불’지난 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방송언어 관련 심의규정 위반 소지가 있는 지상파 및 종편‧케이블 예능프로그램 17건에 대한 행정지도를 알리는 한편, 선정‧폭력적 장면을 방송한 지상파 드라마 프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공식 사과문을 냈지만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야당은 물론 장애인 단체도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이해찬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선천적인 장애인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분들이 많아서 저도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 신체 장애인들보다도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을 이어가다 “제가 말을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가 아현지사 화재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 장애 접수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오는 26일까지 KT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을 통해 장애 문제를 접수할 수 있게 됐다.21일 KT는 서울 서대문구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에 대한 장애 접수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KT는 일상 업무로 인해 각 지역의 주민센터 접수창구에 방문하기 어려운 소상공인 접수를 지원하기 위해 2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접수를 개시한다. 이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사장의 취임 첫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 대외 신인도를 제고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인사 문제’에 있어서는 논란을 야기시켰다는 지적도 있어서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정감사에서 불거진 이 사장의 ‘인사권 남용 논란’에 대해 감사에 돌입한 상태다. ◇ 취임 첫해 평가 엇갈려… 인사권 남용 논란 오점 이병호 사장은 지난 2월 aT 사장에 올랐다. 농식품부 정책보좌관, 통일농수산사업단 상임이사, 농수산식품유통연구원 원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특히 MP그룹의 상장폐지는 정우현 전 회장의 갑질 파문에서 시작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물론 가맹점주들도 또 다시 눈물을 흘리게 됐다.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기업심사회를 열고 MP그룹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조만간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와 개선 기간 부여 여부 등을 최종 심의·의결할 예정이다.미스터피자는 1990년 이대 1호점을 시작으로 2014년 5월 458호점까지 점포를 확장했다. 본래 재일교포 2세가 세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저의 오만과 독선으로 상처받았을 직원분들께 사죄드립니다. 기업을 운영하며 독단과 오만한 행태가 다른 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중략) 향후에도 임직원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어떠한 직분도 맡지 않겠습니다.”지난달 1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자신의 SNS에 남긴 사과문이다. 당사자는 사과를 했는데, 회사는 내부고발자였던 직원을 직위해제를 했다. 이 결정에 양진호 회장의 입김이 전혀 작용하지 않았을까.양진호 회장의 비리 등을 고발한 공익신고자 A씨가 지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모의 사기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지 일주일 만이다. 하지만 대중들의 실망감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왜일까.25일 마이크로닷 소속사 컬쳐띵크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이크로닷이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하기로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로써 마이크로닷은 자신의 전성기를 만들어준 채널 A ‘도시어부’를 비롯해 JTBC ‘날 보러 와요’·올리브 ‘국경없는 포차’ 등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순수한 이미지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