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 간의 숨가쁜 외교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가장 먼저 언급한 국내 현안은 ‘노조 집회’였다. 윤 대통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두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여당과 정부는 노숙 집회를 막고 대응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당정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 “노숙집회에 공공질서 무너뜨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A씨는 2021년 9월 피의자로 교도소에서 독거수용되다가 같은 해 10월부터 일반 수용자들과 함께 생활하게 됐다. A씨는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히고 독거수용을 요청했지만 교도소 측은 증거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 결국 A씨는 성소수자로 인정받지 못한 채 입실 거부를 반복하다 처우가 낮아지는 처분을 받고 다른 교도소로 이송됐다.◇ ‘성소수 수용자 처우 절차’ 여전히 소홀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교도소에 수용된 성소수자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법무부 지침은 성소수 수용자의 안정된 수용생활
금융감독원이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인해 불공정행위를 일삼는 유사투자자문업자를 집중 단속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린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이복현 원장이 16일 임원회의에서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의 불법행위를 전담하는 단속반을 설치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복현 원장은 “그간 금감원이 유사투자자문업자 등에 의한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직권말소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심리 고조에 편승해 고수익 등을 미끼로 SNS, 유튜브 등을 통해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불
에코프로 그룹주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단기 급등세를 보였던 에코프로 계열사 주가는 고평가 논란 속에 각종 악재까지 겹치면서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주가 과열 경고등에 힘 못 쓰는 에코프로그룹주15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4.23% 하락한 52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49만9,000원을 기록, 50만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그룹의 다른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도 하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1.
유화증권 윤경립 회장의 장남인 윤승현 씨가 최근 적극적으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부친인 윤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행보라 눈길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 윤경립 회장 장남 지분 매입 활발유화증권은 윤승현 씨가 최근 회사의 보통주 1만3,0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윤승현 씨는 지난 4일 1만주, 8일 3,000주를 각각 매수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식 기준 총 보유주식은 315만5,000주로 확대됐다. 이에 보유 지분율은 기존 5.
지난해 ‘썩은 김치’ 파문으로 큰 충격을 안겼던 한성식품이 거센 후폭풍을 마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감사보고서를 통해 고꾸라진 실적 및 회생절차 개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파문이 워낙 컸던 데다 ‘김치 명장 1호’ 타이틀을 앞세워 한성식품을 이끌어왔던 김순자 대표 등이 재판에 넘겨진 만큼 당분간 재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적자·자본잠식에 회생절차 돌입… 김순자 대표는 재판행국내 김치업계의 대표주자로서 ‘명품 김치’로 위상을 높여왔던 한성식품이 ‘썩은 김치’ 파문에 휩싸인 것은 지난해 2월
검찰이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전날 H투자컨설팅업체 라모 대표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 대표는 이번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왔다. 검찰은 라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했다.이날 검찰은 라 대표 외에도 그의 측근인 호안에프지 대표 변모 씨, 전직 프로골퍼 안모
지난해 5월 ‘세모녀 전세사기’ 주범 김모 씨와 분양업자 등 일당이 검찰에 의해 구속기소되면서 불거진 전세사기 이슈는 이후 이른바 ‘빌라왕’ 김모 씨, ‘청년 빌라왕’ 송모 씨, ‘빌라의 신’ 권모 씨, ‘건축왕’ 남모 씨에 이르기까지 우후죽순 발생했다. 또 서울 강서구‧인천 미추홀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만 집중됐던 전세사기는 최근 들어 경기 동탄‧화성, 경기 구리, 서울 은평구, 세종, 부산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이처럼 전세사기 사례가 급증하면서 중요한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바로 피해자 대부분이 신혼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분신했던 건설노조 간부가 끝내 사망했다. 정부와 날선 대립각을 세워온 노동계는 이에 격분하며 더욱 강도 높은 대정부 투쟁을 예고하고 있다. 정부와 노동계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서 통해 ‘윤석열 정부’ 지목… 노정갈등 ‘전면전’ 불가피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A씨가 분신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지난 1일. ‘근로자의 날’과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노동계의 대규모 집회가 열린 날이자, A씨를 비롯한 건설노
‘근로자의 날’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노동계 집회가 이어진 지난 1일, 강릉에서 건설노조 간부가 분신하는 일이 벌어졌다. 가뜩이나 노정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노조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강도 높은 압박이 분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후폭풍이 상당할 전망이다.◇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분신건설노조 간부 A씨가 분신을 시도한 것은 지난 1일 오전 9시 35분쯤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다. 분신 시도 직후 소화기로 진화가 이뤄졌지만 A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의식을 잃었다. 이후 헬기를 통해 서울에 위치한
파란만장한 행보를 이어온 에디슨모터스가 또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마주했다. 앞서 인수를 추진한 바 있는 KG모빌리티(당시 쌍용자동차)에 역으로 인수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돌고 도는 인연 끝에 옛 쌍용차와 하나가 돼 KG그룹 품에서 전화위복을 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G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인수전 ‘유리한 고지’지난달 26일, KG모빌리티는 기타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에디슨모터스의 M&A 공고 전 조건부 투자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부터 기업회
지난해 본격적인 시행에 돌입한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첫 실형 선고 및 법정구속이 나왔다. 이달 초 첫 판결에 이어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법원의 판단 및 처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가 중대재해처벌법 개선 움직임에 착수한 가운데, 잇단 판결에 따른 논란 지속 및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판결에 나온 첫 실형 및 구속지난 26일, 창원지법 마산지원 형사1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국제강 A대표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한국제강 법인에 대해서는 벌금 1억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가 ‘뒷돈 상장’ 파문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3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 중인 빗썸도 예사롭지 않은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실소유주 의혹 등 최대주주 관련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빗썸의 ‘뒷돈 상장’ 의혹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 빗썸 둘러싼 예사롭지 않은 ‘뒷돈 상장’ 의혹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계가 ‘뒷돈 상장’ 파문이 이어지며 뒤숭숭한 분위기에 빠져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1일 브리핑을 통해 가상자산 ‘뒷돈 상장’ 의혹과 관련해 가상자산
국세청이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빌라 수천여채를 보유하면서 전세보증금 총 500여억원(수사당국 추산치)을 가로채 구속기소된 ‘건축왕’ 남모 씨를 상대로 체납세금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남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3명은 지난 2월말과 이달 중순경에 걸쳐 경매로 거주지가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잇달아 유명을 달리한 바 있다. 25일 과세당국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 남씨에 대해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체납 세금 징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3월 15일 인
무려 10년에 걸친 사법 절차와 ‘황제보석’ 파문 등으로 씁쓸한 발자국을 남겨왔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불미스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2,0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그를 고발했던 시민단체들이 이번엔 ‘골프회원권 강매’ 혐의로 재차 그를 고발한 것이다. 만기출소한지 고작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은 그가 또 다시 사법 리스크를 마주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이번엔 ‘골프장 회원권 강매’로 고발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에선 참여연대와 태광그룹바로잡기공동투쟁본부 등 8개 시
한국타이어그룹 오너일가 3세 조현범 회장을 구속기소한 검찰이 이번엔 극동유화 오너일가 2세 장선우 대표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이 조현범 회장과 장선우 대표의 ‘검은 거래’를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다.◇ 두 번째 압수수색 나선 검찰… 극동유화그룹 후계구도 ‘빨간불’지난 17일 는 검찰이 장선우 극동유화 대표의 집과 계열사 고진모터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단독 보도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에도 장선우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우암건설과 한국타이어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가 나흘간 일정에 종지부를 찍었다. 당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의결한 세 가지 안건을 두고 단일안을 만들겠다는 심산이었지만, 토론 없이 의견 개진에만 그치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정치권에서는 ‘실패한 전원위’라는 비판과 동시에 허심탄회한 논의의 장이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혼재됐다. 이를 시작으로 선거제 개편안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다.13일 국회는 마지막 전원위원회를 열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했다. 지난 10일 문을 연 전원위는
국내 카셰어링 업계를 선도 중인 쏘카가 ‘장기렌트’로 영역을 확장하고 나섰다. 기존에도 장기대여가 가능했지만, 이번 ‘신차장기플랜’ 출시를 통해 보다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카셰어링이란 새로운 서비스로 성장한 쏘카가 전통적인 렌터카 시장 영역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내실·수익성에 방점 찍은 쏘카지난 7일, 쏘카는 ‘신차장기플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연간 단위의 계약을 맺고 신차를 장기간 렌트할 수 있는 ‘신차장기플랜’은 쏘카 차원에선 처음
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시장을 덮친 잇단 악재로 국내 자상자산 거래소들의 실적이 줄줄이 추락한 가운데, 국내 업계 3위 코인원 역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했을 뿐 아니라 적자전환까지 한 모습이다.◇ 80% 줄어든 매출에 적자전환국내 가장가산 거래소 업계 3위로 평가되는 코인원은 지난 7일 감사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코인원은 지난해 349억원의 매출액과 210억원의 영업손실, 1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추락’이란 표현에 무리가 없는 실적이다. 코인원은 2021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시장 전반을 덮친 잇단 악재가 실적 감소로 이어진 모습이다. 올해는 가상화폐 시세가 상승세를 보이는 등 대체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적이 다시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 3분의 1로 쪼그라든 매출… 이익도 ‘뚝’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는 지난달 31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지난해 3,201억원의 매출액과 1,634억원의 영업이익, 9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전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