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이후 첫 일정으로 7일 벤처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경제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한다. 또 다음 주에는 지역경제투어 일환으로 부산을 방문할 예정이다.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설 연휴 이후부터 경제 활력을 위한 일상적인 경제 챙기기 일정을 더 폭넓고 깊이 있게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초점은 ▲벤처육성 생태계 조성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 조선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M&A가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하청업체들의 주장은 또 하나의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조선업계의 초대형 ‘빅딜’ 추진이 발표된 것은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을 20여 년간 품어온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산업은행과 조선업계의 숙원이 마침내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수주잔량 기준 전 세계 1·2위 업체 간의 인수라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년간 산업은행 품안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것이다. 최근 수년간 심각한 위기에 빠졌던 국내 조선업계가 ‘빅3’에서 ‘빅2’체제로 재편되는 중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노조 반대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조선업계 ‘숙원’, 시동 걸다산업은행은 31일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를 전격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업계를 ‘빅2’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과 논의를 벌여왔으며, 현대중공업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 조선사들이 지난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수주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수주량도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을 넘어섰다. 4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세계 누계선박 발주량 2,860만CGT(1017척)중 1,263만CGT(263척)를 수주해 점유율(44.2%) 1위를 차지했다.한국 조선소 점유율이 40%를 넘어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또 한국은 915만CGT(점유율 32%)을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정상 자리를 탈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계약서도 없이 하도급 대금을 후려치는 갑질을 했다가 108억원의 과징금 폭탄을 맞게 됐다. 국민의 혈세가 대거 투입돼 겨우 회생 수순을 밟고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싸늘한 시선이 쏠린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108억원을 부과하고 검찰 고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사내 하도급 업체들에게 해양플랜트 및 선박 제조를 위탁하면서 계약 서면 총 1,817건을 하도급 업체가 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년이 이제 약 보름 남은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목표 달성을 향해 분주히 달려가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LNG운반선 1척을 추가 수주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추진엔진, 재액화시스템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될 이 선박은 올 들어 44번째 수주다.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 들어 LNG운반선 16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6척, 초대형컨테이너선 7척, 특수선 5척 등 총 44척 64억달러 상당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수주목표로 삼은 73억달러의 88%를 달성한 셈이다.특히 대우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폐지 여부가 이달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늦어도 이번주 중 삼성바이오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할 기업심사위원회 회의를 열 계획이다.기업심사위원회는 예비심사격인 한국거래소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에서 상장 유지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상장폐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한 본심사 위원회다. 위원은 15명의 교수·회계사·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 중 6명과 거래소 1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이번에 구성된 기업심사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유지나 상장폐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박근혜정부 시절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를 사유화하고 관제데모를 벌인 혐의로 기소된 구재태 전 경우회 회장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지난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구 전 회장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했다. 또한 4,000만원의 추징도 명령했다.함께 재판에 넘겨진 경우회 자회사 경안흥업의 전 대표 손모 씨와 거래업체 대표 임모 씨에게도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흔히 회계를 ‘기업의 언어’라 일컫는다. 당장 이틀 뒤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기업들의 언어에 대대적인 변화가 생긴다. 지난 23일 신 외감법(외부감사에 관한 법류 개정안)에 따른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새로운 기업 언어의 시대가 도래 하는 것이다.이번 외감법 개정은 ‘회계 개혁’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이내믹한 변화를 담고 있다. 우선 회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유한회사가 외감 대상에 포함된다. 이로써 국내에서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도 불투명한 정보 공개로 일관해온 글로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여름휴가에 이어 민족대명절 추석 역시 우울한 분위기 속에 맞게 됐다. 일감부족과 고용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사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여름휴가를 앞두고 파업까지 벌어졌던 현대중공업은 추석을 앞둔 지금까지도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24일을 마지막으로 교섭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강환구 사장이 회사 경영상태의 민낯을 드러내는 담화문까지 발표했지만, 노조는 사측이 유휴인력 등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기보단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현대중공업 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한지 어느덧 만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 금호타이어, STX조선해양, 한국GM 등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 추진하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 이 회장. 1년간의 구조조정 추진 과정은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동시에 노출됐다.◇ 구조조정 원칙, 잘 지켜졌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해 9월 11일 취임한 후 기업 구조조정과 자회사 매각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국내 조선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일감 부족이다. 그중에서도 해양플랜트 일감 고갈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일감이 바닥나 해양플랜트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대 규모의 해양플랜트 수주전에 사활을 걸고 있다.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쉐브론이 발주한 로즈뱅크 FPSO 수주전에서 최종 후보에 올라 마지막 경쟁을 펼치고 있다. 상대는 싱가포르의 샘코프마린이다. 총 계약규모는 20억달러, 우리 돈 약 2조2,000억원으로 알려진다.대우조선해양 입장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초 증권시장은 회계감사 문제로 일대 혼란이 일었다.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로 회계사들이 실형을 받는 초유의 사태를 목격한 회계법인들이 기업 심사를 깐깐하게 보면서 감사의견 ‘비적정’ 사례가 속출한 것이다. 파티게임즈·디에스케이 등 유망 코스닥 종목들이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하는 ‘거절’을 받았고, 삼광글라스·행남자기 등 일반 대중에게 익숙한 생활밀착형 업체들이 ‘한정’ 사유를 받으면서 거래정지 상태를 맞았다.실제 외부 감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장기업들은 최근 증가 추세다. 금융감독원의 ‘2017 회계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회계업계가 요동치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2020년부터 ‘감사인 등록제’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전국 190여 회계법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새 제도가 도입되면 앞으로 40명 이상 회계사를 보유하지 못한 회계법인은 상장기업 감사 일감을 따낼 수 없게 된다. 이에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일정 규모 의상의 회계법인에서는 환영의 박수 소리가, 자격이 미달하는 중소 회계법인에서는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2년 뒤 ‘감사인 등록제’… 높아진 상장사 감사 기준의 벽금융위가 상장사 감사 자격의 문턱을 높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말살정책’, ‘오판’, ‘몰아주기’. 앞으로 회계 시장의 판도를 뒤바꿀 회계개혁이라는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하는 다소 강한 표현들이 그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만큼 최근 중소회계법인들이 놓인 상황이 시급하다는 반증일 터. 임기 1년을 맞은 시점에서 감사인 등록제라는 거대 이슈와 맞닥뜨리게 된 남기권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은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인물이다.지난 27일 자신이 대표직을 맡고 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에 위치한 진일회계법인 사무실에서 기자와 만난 남 협회장은 국내
[시사위크|국회=조나리 기자] 정의당이 주최한 ‘대기업 갑질 피해 증언대회’(이하 증언대회)에 참석한 피해자들이 눈물을 쏟아냈다. 피해자들은 정부(공정위 등)와 법원도 피해를 방치하거나 적절한 구제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피해자들에 향해 “이 자리까지 오시게 한 데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 대기업은 이날 업체 및 로펌 관계자를 보냈다가 피해자의 고발로 증언대회 직전 쫓겨나기도 했다. 이 피해자는 “발표를 잘 준비해 왔는데 저분들을 여기서 보니까 얼어붙은 기분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영 악화와 일감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조선업계의 초라한 현주소가 또 한 번 드러나고 있다. 나란히 거제시에 터를 잡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직원 숫자를 통해서다.이달 중순 발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가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정규직이 9,855명, 계약직이 105명으로 총 9,960명이다.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말 기준 직원 수가 1만15명을 기록하며 1만 명 벽이 무너질 것을 예고한 바 있다.대우조선해양은 2013년 직원 수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 국내 조선3사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잠시나마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지만, 복귀 후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일감부족과 경영악화 속에 극심한 노사갈등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조선3사는 지난 10일을 기해 모두 여름휴가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쉬었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여름휴가 기간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가장 짧게 여름휴가를 가졌다.기록적인 폭염 속에 여름휴가를 보내고 왔기에 한결 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여름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7말8초(7월말~8월초)’가 돌아왔다. 해수욕장, 계곡 등 전국 각지의 피서지에 인파가 몰리는 반면, 서울 도심이나 지방 산업단지는 평소와 달리 썰렁하다.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 역시 여름휴가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3사 모두 임단협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을 뿐더러, 휴가 이후 하반기 전망도 어둡기 때문이다.조선3사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나란히 30일부터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8월 9일까지, 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조선업계에 또 다시 ‘파업’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수주절벽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이 난항을 겪자 지난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주말을 넘겨 오는 2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5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된 현대중공업 노조는 7만3,000원가량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금 인상이 불가하다며 오히려 기본급 20% 반납을 제시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큰 상황이다.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