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담은 새 국가안보전략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은 북핵·미사일이 실체적 위협이며 한미동맹 및 확장억제 강화, 한미일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점이 문재인 정부의 국가안보전략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국가안보실은 지난 7일 외교·통일·국방 분야의 정책 방향을 제시한 ‘윤석열 정부의 국가안보전략: 자유, 평화, 번영의 글로벌 중추국가’를 공개했다. 국가안보전략은 2004년 노무현 정부를 시작으로 역대 정부 출범 때마다 변화한 안보 환경과 국정 기조를 담아 발
대통령실은 7일 한국이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진입한데 대해 “한반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로서 이사국 자격으로 북한 핵문제와 미사일에 주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부로 세 번째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가 시작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1차장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2년 임기로 우리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다”며 “1991년 유엔 정식 가입 이래 33년 만에 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7일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과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는 국회 장관 청문회 과정에서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소행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뒤 자진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인선에 대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공동 책임’이 있다며 이 대표의 사과는 물론 이에 대한 당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어제는 국가보훈처가 국가보훈부로 승격되면서 출범한 이후 첫 현충일이었다만 민주당이 보여줬던 행태는 천안함 유가족과 생존 장병은 물론이고 정부와 보훈 가족 모두에게 큰 분노를 일으켰
한국이 내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비상임이사국으로 재진입 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앞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재진출에 대해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는 데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한 안보리
많이 억울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이 줄줄이 쏘아올리고, ‘남조선 괴뢰’까지 최근 위성 보유국 대열에 합류했는데 북한만 유독 못 갖게 하니 말이다. 지난달 31일 발사에 실패한 북한 정찰위성 얘기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항변은 절절하다.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으로 낸 담화에서 “우리의 위성발사가 굳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하여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향해 “자가당착의 궤변”이라 외치는 김여정 부부장의 호소는 언뜻 들으면 그럴 듯하다.
북한이 지난달 31일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여야가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공방을 펼쳤다. 야당은 군과 정부가 해당 사안을 미리 예상할 수 있었음에도 대응 태세가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했고 여당은 군과 정부의 대응을 치켜세우는 동시에 전 정권에서의 안보 문제를 고리로 야당에게 날을 세웠다.1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국방부를 대상으로 현안질의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대상으로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군과 정부의 대응 태세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사실을 식별
윤석열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한일 협력과 한미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스가 전 총리는 신임 일한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 방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가 전 총리를 접견했다. 윤 대통령과 스가 전 총리는 지난 3월 만난 바 있다. 당시 스가 전 총리가 한국 전문가들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을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두 달 간 세 차례의 한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이루었다”며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안보
“오늘 (오전)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31일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위급재난문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른 새벽 경보음과 함께 발송된 재난문자에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안내뿐, 왜 대피해야 하는지 어디로 대피하는 것인지 전혀 담겨있지 않아서다.서울시가 경계경보를 발령한 이유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북한 주장)를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서울시
대통령실은 31일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와 관련해 안보상황점검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실시간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 29분 ‘우주발사체’ 발사 직후 첫 보고를 받았으며, 이후에도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오전 7시쯤 안보상황점검회의, 오전 9시쯤엔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회의에서는 합동참모본부의 상황보고를 받고 대응방안을 논의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서울시가 경계경보를 발령한 것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에 불이 붙었다. 야당이 ‘아마추어’라고 맹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경솔했다는 비판이 나왔다.31일 오전 6시 32분경 서울시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관련 경계경보를 발령한 뒤 9분 후인 6시 41분 대피를 안내하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문자에는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담겼다.합동참모본
국민의힘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에 들어갔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을 받은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동반 자진 사퇴를 결정했지만, 국민의힘은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도 이에 책임을 지고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은 ‘공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관위 내부의 ‘불공정’을 바로잡겠다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 하지만 야권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를 길들이기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다분하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이 초중고교생 50여명과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 접견실, 확대회의장 등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당초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으나 발사가 취소되며, 윤 대통령이 ‘1일 가이드’로 나선 셈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오후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학생들과 만나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 그리고 이 누리호가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을 잘 안착시키고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고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한 주 간의 숨가쁜 외교일정을 마무리한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가장 먼저 언급한 국내 현안은 ‘노조 집회’였다. 윤 대통령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두고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고 ‘공공질서를 무너뜨린 행태’라고 비판했다. 여당과 정부는 노숙 집회를 막고 대응 과정에서 경찰의 물리력 행사 기준을 완화하는 면책 조항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당정의 기조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 “노숙집회에 공공질서 무너뜨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참석과 G7과 관련한 양자·다자외교를 벌인 ‘외교 슈퍼위크’에 대해 “글로벌 중추국가, 글로벌 책임국가, 글로벌 기여국가로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외교와 국익을 되새겨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G7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국제사회의 시각이 사뭇 달라졌음을 실감했다. 정의롭고 책임있는 리더십은 국제사회에서 존중받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난 한 주 정상외교 결과와 평가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
박민식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자긍심을 갖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자신의 소명"이라고 밝혔다. ‘초대 장관’이라는 점에 대해 책임을 갖고 제대로 정착하는 데 일조하겠다고도 다짐했다. 그러나 야권은 이러한 박 후보자의 포부에 대해 물음표를 던졌다. 과거 그의 정치적 행적을 되짚어 봤을 때 이번 국가보훈부 장관 자리 역시 ‘정치적 사다리’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지난 2월 정부조직법 개정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에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났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만난 이후 약 6개월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후 한미일 정상회담을 10분가량 진행했다. 한미일 정상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기시다 총리를 중심으로 양옆에 서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앞서 세 정상은 지난해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국제회의장에서 만났다. 이달 초 한국에서 만난 이후 양 정상은 약 2주 만에 다시 만난 셈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히로시마에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와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한 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양국 정상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함께 참배한 것은 최초이며, 현직 대통령이 위령비를 찾은 것도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우리가 함께 참배한 것은 한국인 원폭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로 떠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까지 G7 확대회의와 몇 차례의 양자·다자회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은 2008년(일본), 2009년(이탈리아), 2021년(영국)에 이어 4번째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규범 기반 국제질서 수호, 글로벌 도전과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대한 우리의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방한한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래세대 교류 확대에 합의했다. 양 정상은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60년간 함께 더 강력한’(Stronger Together for the next 60 years)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은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