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구속된 지 77일 만에 제한적 조건 아래 석방된 것이다.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17일 김 지사가 청구한 보석을 허가했다. 주거지는 경남 창원시로 한정된다. 주거를 변경할 때에는 법원의 허가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재판 출석 의무 ▲사건 관련 피고인 및 증인 등 재판관계인과의 만남 제한 등의 조건이 걸렸다.보석 보증금은 2억원으로, 보증금 가운데 1억원은 김 지사 배우자가 제출하는 보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 변호인단은 드루킹과 그 일당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판단의 근거는 드루킹이 구치소 수감 중에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옥중노트’다. 해당 노트의 내용은 관련 혐의로 구속된 다른 일당들의 노트에 있는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 변호인 접견 과정에서 진술이 공유됐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에서 서로 말을 맞춘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될 만하다.의문은 항소심 2차 공판에서 더 커졌다. 양지열 변호사는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공판 중에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3재·보궐선거 완패 이후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호남 지역을 잇달아 찾으면서 ‘총선 대비 행보’에 더 집중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12일, 광주광역시와 전남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다.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참석한다. 시·도에서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 등 당 소속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석한다.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대통령의 지역 공약 사업, 지난 1월 예비타당성평가가 면제된 사업 등 주요 지역 현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의 여느 때보다 풍성한 대선후보군을 자랑하고 있다. 2~3명의 대선주자들을 보유했던 적은 있었지만, 지금처럼 다양한 후보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민주당 역사상 처음이라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실제 최근 발표된 차기 대선주자 관련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민주당 후보들의 강세가 뚜렷하다. 지난 2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상위 10명의 후보군 가운데 민주당 소속이 5명으로 나타났다. 범여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7명으로 늘어난다. 8일 발표된 알앤써치의 조사에서도 상위 5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례가 없던 일이다. 1983년 K리그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정치적 중립 훼손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이로 인해 명예가 실추된 구단은 경남FC다.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 측의 ‘축구장 안’ 선거 유세를 막지 못한 게 문제가 됐다. 구단 측은 억울했다.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 측이 경기장에 ‘막무가내’로 진입했다는 것이다.구단에 대한 징계로 논란이 계속되자 황교안 대표는 다시 한 번 사과를 표시했다.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범보수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 달 대비 7.2%p 상승한 38.5%를 기록하면서 40%대에 근접했다. 황교안 대표는 다른 주자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며 1위를 독주했다.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달 대비 3.0%p 내린 6.1%였고, 홍준표 전 대표는 1.9%p 내린 5.3%로 3위를 유지했다.이어 유승민 전 대표(▼1.8%p, 5.1%)가 4위, 김경수 지사(▲0.8%p, 4.6%)가 5위, 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범진보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달 대비 5.5%p 오른 22.1%를 기록했다. 이낙연 총리는 20%대로 상승하며 지난 달 대비 한 단계 상승한 1위에 올라섰다.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달 대비 1.6%p 내린 17.2%로 한 계단 하락한 2위를 기록했고, 이재명 지사는 1.5%p 내린 9.3%로 3위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어 박원순 시장(▲0.3%p, 7.3%)이 4위, 심상정 의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주요 정치인 12인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2월 조사 대비 3.3%p 오른 21.2%를 기록하면서 1위를 유지했다. 또 황교안 대표는 처음으로 20%대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대전·충청·세종에서 지난 달 대비 5.5%p 오른 25.6%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도 5.1%p 상승한 24.6%를 기록했다. 특히 황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지난 달 대비 3.1%p 오른 11.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있을까. 20대 대선 출마를 위해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홍준표 전 대표가 ‘보이지 않는 손’을 움직이고 있는 것일까.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27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이후에도 정치적 소견을 계속해서 나타내고 있다. ‘TV홍카콜라’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고, 페이스북 메시지 정치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홍 전 대표가 차기 대선 출마를 위해 ‘자기 세력 구축’에 나선 것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이 25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 대한 동향 파악 및 사표를 강요한 혐의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로 불린다. 결과에 따라 검찰의 향후 수사는 물론, 정권차원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폭발적 사안임은 분명하다.김은경 전 장관은 말을 아꼈다. 이날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한 그는 “최선을 다해서 설명드리고 재판부의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느냐’ 등 예민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이 문재인 정부 출신 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드루킹 재특검’을 제안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을 겨냥해 ‘성접대 의혹’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장자연 사건 특검에 대해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맞불 특검'인 셈이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의 특검 제안에 대해 “김학의 특검을 제안한다. 그 대신 맞바꿔 드루킹 특검도 하자”고 말했다. 드루킹 특검은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자서전을 구매하자는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인 김 지사의 재판·보석비용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다.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윤호중 사무총장은 최근 소속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김 지사는 1심에서의 부당한 판결 이후 항소심에서 힘들게 재판에 임하고 있다”며 “김 지사는 막대한 재판비용과 보석비용으로 인해 어깨가 더욱 무거운 상황”이라고 전했다.윤 사무총장은 “이번에 김 지사의 자서전 ‘사람이 있었네’의 개정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된 지 48일 만에 법정에 섰다. 19일 서울고법 형사2부의 심리로 항소심 첫 공판과 보석 심문이 동시에 열린 것.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되자 “끝까지 싸우겠다”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던 터다. 하지만 이날 김경수 지사는 논쟁적 발언보다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을 호소하는데 집중했다.김경수 지사는 “유무죄를 다투는 일은 남은 법적 절차로 얼마든지 뒤집을 기회가 있겠지만, 법정구속으로 발생한 도정 공백은 어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재판부는 굉장히 이례적이지만 검사나 피고인, 국민 여러분의 불필요한 오해를 방지하고 향후 공정한 재판을 위해 부득이하게 이 사건에 임하는 재판 본질이나 항소심 일반 원칙을 먼저 말해야겠다.”서울고법 형사2부 차문호 부장판사가 19일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시작하며 꺼낸 말이다. 그의 말처럼 ‘이례적’인 경우다. 그 만큼 이번 재판에 부담이 크다는 방증이다. 사법농단 의혹으로 구속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지면서 차문호 판사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했던 게 사실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항소심 공판이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그는 이날 48일 만에 모습을 보이게 된다. 투쟁 의지는 남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선고가 끝난 직후 “끝까지 싸우겠다”며 결백을 거듭 주장했던 그다.김경수 지사 측은 공모 관계로 얽힌 드루킹 김동원 씨 등을 항소심 증인으로 불러 직접 신문할 계획이다. 김씨와 그 일당의 진술이 일관되지 못하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유죄 판단의 근거가 됐던 김씨의 온라인 정보보고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운호 게이트’ 수사기록 및 영창청구서 등 수사기밀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에게 보고(공무상 기밀누설)한 혐의로 기소된 성창호 판사를 두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경수 경남지사 실형 선고에 따른 보복이라며 여당과 검찰을 맹비난하고 있다.이 와중에 성창호 판사의 또 다른 재판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다단계 금융사기 사건 IDS홀딩스 피해자들은 성 판사가 과거 IDS홀딩스와 유착의혹이 있던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의 뇌물 혐의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며 구속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성창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성창호 판사 등의 사퇴를 요구한 청원에 대해 “법관 인사와 징계에 관련된 문제는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우리 헌법은 103조에 사법권 독립을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의 이번 답변은 어느 정도 예상된 측면이 있다. 지난 2월 청와대는 이재용 부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재판관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서도 같은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15일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사법권은 다른 국가권력으로부터 분리된 독립적 국가권력으로 삼권분립에 따라 현직 법관의 인사와 징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좌파독재’ 프레임 공세에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좌파 포로정권’이라고 규정한 것을 시작으로 연일 공세 중이다.한국당은 전날(13일) 국회에서 ‘민생파탄 좌파독재’ 규탄대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14일, 김태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김태흠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10개월동안 언론‧사법부 장악, 더 나아가 군소야당과의 야합을 통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치개혁 완수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청와대 특별감찰관 임명과 청와대의 조직과 예산 축소 등을 통해 이른바 '청와대 정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청와대 개혁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안한 선거제도 개혁안을 토대로 패스트트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자유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석을 청구했다.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보석 심문 기일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 측은 김경수 지사가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야 하는데 현실적인 이유를 제시했다. 바로 도정 공백이다. 현역 도지사의 구속으로 도정에 차질이 생긴다면 그 피해는 도민들에게 돌아간다는 게 김경수 지사 측의 설명이다.관건은 증거인멸에 대한 해석의 차이다. 김경수 지사 측은 스스로 특검을 자청했고 검찰 수사와 재판에 성심껏 임해왔다는 점에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