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업계의 ‘왕’ 메르세데스-벤츠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그동안 가파르고 꾸준하게 이어져오던 판매실적 성장세가 지난해 소폭의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올해도 빨간불이 켜진 모습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11월 3,54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4,171대 판매실적을 기록한 BMW에 이은 2위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BMW에게 1위 자리를 내준 벤츠는 이로써 두 달 연속 자존심에 상처를 입게 됐다. 벤츠가 두 달 연속 월간 판매실적 2위에 그친 것은 2017년 11
한국GM(이하 한국지엠)이 4분기 실적부진에 빠져 우울한 연말을 보내고 있다.한국지엠은 지난 상반기까지 국내 시장에서 월간 판매 4,500대∼6,100대 수준을 꾸준히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3분기에도 △7월 4,886대 △8월 4,745대 △9월 3,872대 등 무난한 판매고를 올렸다.그러나 4분기 들어 내수 판매 성적표는 10월과 11월 각각 2,493대, 2,617대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두 달 연속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지엠은 11월 기준 올해 누적 내수 판매 5만1,773대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이사가 올해도 우울한 연말을 맞을 전망이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뚜렷한 판매실적 하락세가 올해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몇 안 남은 수입차업계 1세대 주역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을 뿐 아니라, 이렇다 할 해법도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송승철 대표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푸조·시트로엥, 올해도 실적 내리막길한붙모터스는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인 푸조와 시트로엥, DS 등을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다. 대다수 다른 수입차 브랜드가 한국법인을 직접 설립해 운영 중인 것과 달리, ‘
일본차 브랜드 대표주자이자 ‘일본 불매’로 직격탄을 맞았던 렉서스가 올해는 다시 1만대 판매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까. 연말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렉서스가 어떤 성적표를 남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불매운동 넘고 1만대 복귀할까렉서스는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명실공히 일본차 브랜드 대표주자다. 또한 2000년대 중반 ‘강남 소나타’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며 2년 연속 수입차시장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줄곧 중상위권의 순위를 기록하는 등 뚜렷한 존재감을 자랑해왔다. 아우디·폭스바겐이 배출가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최근 돋보이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볼보가 마침내 ‘TOP4’에 진입할 수 있을까. 올해도 어느덧 연말에 성큼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볼보가 뜻깊은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폭스바겐 바짝 추격… 변수는?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볼보는 올해 10월까지 1만2,318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한 수치로, 올해도 뚜렷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볼보의 ‘TOP4’ 입성 여부다. 국내
국내 수입차시장 제패를 넘어 자동차시장 전체 3위를 노렸던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3분기까지만 해도 여유 있게 3위를 차지하며 ‘굳히기’에 들어가는 듯했지만, 4분기 들어 무난했던 흐름이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벤츠는 지난 9월까지 6만2,232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수입차시장에서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와의 격차가 1만대 이상 벌어졌을 정도다.또한 벤츠는 국내 완성차업계 3사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또한 모조리 큰 격차로 제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기간
자동차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정상적인 차량 출고에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다수의 수입차 브랜드는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부 옵션이 탑재하지 않은 차량을 출고하는 대신 가격을 소폭 인하하고 있다. 또 일부 브랜드는 올해 한국 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던 차량의 출시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어 연말 수입차 업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 업계, 배수진 쳐… 옵션 뺀 차, 가격 인하 or 향후 무상 서비스 지원반도체 수급 문제로 출고차량에서 일부 옵션을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돌연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섰던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올해도 역성장이 임박한 모습이다. 수장 교체도, 통렬한 반성과 재도약 의지 천명도, 적극적인 신차 투입도 아무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거듭되는 몰락 속에 해법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브레이크 없는 추락… 올해도 역성장 ‘임박’2021년도 이제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올해도 깊은 부진의 수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 자동차 등록대수 집계에 따르
거듭되는 판매부진 및 경영악화, 노사갈등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이번엔 사망사고라는 또 다른 악재를 마주하게 됐다. 지난 8월 극적으로 임단협을 해결하며 모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더욱 까다로운 난제에 부딪히게 된 모습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산재 사망사고가 사회적으로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파문이 상당할 전망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앞두고 터진 사망사고 ‘거센 후폭풍’산업현장에서 또 하나의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일
올해 수입자동차 브랜드에서 많게는 10개사가 1만대 클럽에 등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는 자동차 반도체 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차량 출고가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 들어 일부 수입차 브랜드에서는 판매량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1만대 고지를 목전에 둔 브랜드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1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수입차 브랜드는 △메르세데스-벤츠(6만2,232대) △BMW(5만2,411대) △아우디(1만5,921대) △폭스
극심한 내수시장 판매부진과 거듭된 노사갈등으로 혼란이 이어져온 한국지엠에서 이번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갈 길 바쁜 와중에 바람 잘 날 없는 모습이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밤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40대 근로자 A씨가 장비운반용 유압장비에 어깨가 끼이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기계를 해체해 A씨를 구조한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당시 현장에 있던 A씨의 동료들은 작업 도중 갑자기 기계에서 경보가 울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수입차시장에서의 독주체제를 넘어 국내 자동차시장 3위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국에서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온 벤츠에게 올해는 기념비적인 해가 될 전망이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의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3분기까지 6만2,232대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이는 수입차업계 2위 BMW보다 1만여대 가까이 높은 수치이자, 벤츠의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실적과 비교해도 16.2% 증가한 것이다.반면 극심한 판매부진과 노사갈등, 그리고 반도체 수급 문제까지 덮친 국내 완성차업계 하위 3사
폭스바겐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차 출시를 통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폭스바겐은 더 뉴 티구안의 한국 출시와 함께 ‘3A 전략’을 소개하고, 한국 시장에서의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선언해 올해 하반기 추가로 투입하는 신차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폭스바겐은 지난해 10월 한국 시장에 준중형 세단 제타 7세대 모델을 국산 준중형 세단 상위트림 수준의 값에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중형 세단 파사트GT를 국내에 출시했으며, 올해는 소
국내 자동차 시장에 전기차가 하나둘씩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판매 중인 소형 전기차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 채 판매대수가 저조한 상황이라 상품성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전기차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기아 EV6·니로EV △제네시스 일렉트리파이드 G80 △쉐보레 볼트EV·EUV △르노 조에 △테슬라 S·3·Y △메르세데스-벤츠 EQA·EQC △BMW i3 △아우디 e-트론·e-트론 스포트백 △푸조 e-208·e-2008 △DS 3 크로스백 E-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1일 취임한 후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는 한국 대표이사에 부임한 후 “리테일러사(딜러사)와 긴밀한 유대 및 협력 관계 통해 (한국) 고객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올해 3월 기자간담회에서는 한국 소비자들의 서비스 불만과 관련해 본인도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며 “우리가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로빈 콜건 대표이사가 취임한 후 지난 1년간 재규어랜드로버는 달라진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로빈 콜건
현대자동차 투싼·싼타페, 기아 스포티지·쏘렌토, 르노삼성자동차 QM6, 쌍용자동차 코란도. 준중형·중형급 SUV인 이들 모델은 각 브랜드의 빼놓을 수 없는 핵심모델이자 판매실적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빠지는 이름이 있다. 바로 한국지엠이다. 한국지엠은 국내 완성차업계 중 유일하게 준중형·중형급 SUV를 선보이지 않고 있다. 수입 방식으로 판매하는 이쿼녹스가 있지만, 올해 상반기를 기해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물론 한국지엠이 이쿼녹스의 완전한 판매 종료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홈페이지 상에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서 조금씩 판매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의 실적은 특정 차종에 국한되지 않고 세단·SUV·RV 등 고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토요타의 준대형 세단인 아발론은 유독 판매가 저조하고 언급조차 되지 않는 신세다. 이러한 가운데 토요타 아발론이 미국 시장에서 2022년형 모델을 끝으로 판매 중단이 결정됐고, 국내 시장에서도 곧 모습을 감출 것으로 알려진다.토요타는 지난 2018년 국내 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 수입차 브랜드 3위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2019년 하반기 한일관계
한국지엠(쉐보레)과 르노삼성자동차의 ‘국산차 3위’ 자리 쟁탈전이 치열하다. 상반기 실적에서는 한국지엠이 판정승을 거뒀으며, 하반기에 접어든 후에도 여전히 르노삼성과의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르노삼성이 추격자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양사의 입장이 뒤바뀐 배경에는 소형 SUV의 실적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모습이다.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이 직접적으로 경쟁을 하는 부문은 세단과 소형 SUV, 그리고 소형 전기차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세단과 소형 전기차 모델의 판매량 차이는 크지 않다. 두 브
한국지엠이 우여곡절 끝에 올해 임단협에 마침표를 찍었다. 첫 잠정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넘지 못해 무산되는 등 극심한 갈등과 혼란을 빚었지만, 파업이란 극단적인 상황까지 이어지진 않았다는 점에선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고 험하다.한국지엠은 최근 임단협이란 까다로운 숙제를 마쳤다. 지난 19일 노사가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이 지난 23~24일 진행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한 것이다. 투표엔 전체 조합원 7,628명 중 91.9%인 7,012명이 참가했으며, 찬성률은 65.
코오롱그룹 오너일가 4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의 승계 명분 쌓기가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BMW의 호조를 등에 업은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실적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손 안대고 코 푼다’는 곱지 않은 시선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서비스품질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는 점은 오점으로 남는다.◇ BMW와 함께 날아오른 실적, 과제도 뚜렷코오롱그룹은 2018년 11월 이웅열 명예회장이 깜짝 은퇴 선언을 하면서 오너경영체제의 맥이 끊긴 상태다. 다만,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인 이규호 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