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0일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표결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9일)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공수처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9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하며 반발했다. 그러나 밤 12시 정기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자동 종료, 공세는 다소 싱겁게 마무리됐다. 공수처법 개정안 표결을 더 이상 지연시킬 방도가 없게 됐다.이날 본회의는 민주당의 소집요구로 열린다. 필리버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입법과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각 상임위원회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두고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이 새어 나오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9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의미 있는 권력기관 개혁이 결실을 보기 직전”이라며 “의원님들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촛불명령 제1호 완수에 힘을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쟁점법안 처리에 속도전을 내고 있는 것에 대해 정당성을 부여하며 여론전을 펼쳤다.민주당은 9일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경찰청법 개정안, ‘공정경제 3법’,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 5·18 진상규명특별법‧역사왜곡처벌법, 특수고용자를 포함하는 고용보험법 등 핵심 법안 처리를 시도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앞서 핵심 쟁점법안들을 상임위에서 일사천리로 모두 처리해 본회의로 넘겼다.이에 국민의힘은 ‘입법독재’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의 텃밭인 호남에서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12월 1주차)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4주차(23~27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이 잘못한다’는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거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앞에서 국민의힘이 무기력해졌다.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결사 항전’을 강조했지만, 어떠한 방법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답답함만 늘어가고 있는 형국이다.8일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시작으로 상법 개정안, 5·18 왜곡 처벌법 등을 차례로 통과시켰다. 상임위 곳곳에선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싼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미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예고됐던 만큼,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취했다. 전날(7일)부터 철야 농성을 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공수처장 추천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기존 7명 중 6명에서 3분의 2로 완화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당연히 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을 격렬 반대했다.이날 오전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의결된 공수처법 개정안은 곧바로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여당 의원들의 기립 표결로 통과됐다. 야당 의원들은 “안건조정위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다”면서 극렬히 반발했다.상임위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구성되는 안건조정위는 전날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공수처법
정의당이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위한 5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대까지 치솟는 등 전국적 대유행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에 대한 경제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의당은 반드시 임시회를 열어 추경을 논의하고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최대한 빨리 지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3조원 규모의 선별적 재난지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강 원내대표는 “코로나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국 혼란으로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사과가 아니다”라며 날을 세웠다.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의 언급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죽이기’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검찰개혁을 제대로 하지 못해 혼란을 초래한 것에 대한 자책의 의미이자 ‘입법독재 선전포고’라고 공격을 퍼부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위법을 거듭하면서 권력을 수사하는 검찰을 무력화하기 위해 하는 짓을 두둔하며 지켜본 대통령이 뒤늦게 죄송하다고 얘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유승민 전 의원을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유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원색 비난을 한 데 따른 것이다.양 최고위원은 지난 7일 오후 페이스북에 “개인적으로 유 전 의원님의 품격과 내공을 존경해 왔다”며 “그래서인지 오늘 의원님의 발언은 유감”이라고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같은 날 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에 대해 사과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문
정의당이 72시간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오는 9일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중대재해법 촉구를 위한 농성을 진행해왔지만, 여야가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수위를 높여 이들을 압박하는 모양새다.특히 법안 처리를 공언했음에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민주당을 향해 공세를 쏟아부었다. 여기에 산업재해 피해자들과 연대를 바탕으로 민주당이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오늘 국회 법사위의 제1소위 논의 안건에 중대재해법은 없다”며 “이것이 민주
국민의힘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국민 사과 여부를 놓고 극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방침에 당내 일각에서 공개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다.전직 대통령 사과 문제로 국민의힘이 찬반 양론으로 갈려 때 아닌 내홍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5월 닻을 띄운 김종인 비대위가 임기를 약 4개월 앞두고 최대 고비에 직면한 셈이다.◇ 김종인 “반대 목소리 구애받지 않을 것”김 위원장은 7일 비상대책위원회의 비공개 회의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밝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수순을 밟는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영원한 권력은 없다. 입법독주를 당장 중단하라”며 여야 합의로 공수처장을 추천할 것을 촉구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야당 거부권을 쏙 뺀 개악된 공수처법을 밀어붙이고 있는데, 집권세력이 지명한 친정부 인사를 공수처장에 앉히겠다는 검은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이어 “공수처에 정권 입김을 붙어넣고 공수처를 정부 수사기관으로 만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공수처 출범을 둘러싼 충돌에 여야 잠룡들도 뛰어들면서 정치권의 공수처 갈등이 연일 깊어지는 모양새다.발단은 지난 4일 이 지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한다며 전향적 자세를 촉구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은 왜 공수처를 두려워하십니까”라는 글을 올리며 “조선 태종은 친인척 비리를 막기 위해 의금부(지금의 공수처)에 지시해 외척 발호를 방임한 사헌부 대사헌(지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사실상 ‘야당 비토권’을 걷어내려는 수순이다.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장을 여야 합의 없이 선출해선 안 된다며 여당의 공수처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강력 반발에 나섰다. 양측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끝장 대치 국면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헌정사 오점”… 초선들은 피켓시위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들은 4일 법사위 법안소위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 절차 작업에 착수했다.공수처장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앞에 악재가 겹친 모습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지난한 갈등 국면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지면서다. 거기에 최측근의 비보까지 접하며 혹독한 시기를 맞이했다.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하고 4일 발표한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는 16%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10~12일 실시한 여론조사보다 3%p 하락한 수치다.문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지지율이 역전됐다는 점이다. 이 지사는 이날 20% 지지율을 기록하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
국민의힘이 모처럼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철옹성 같았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약 4개월 만에 넘어섰지만, 결과를 놓고 당 일각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국민의힘 자력으로 얻어낸 성과라기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극한 대립 등 정부여당 악재에 기인한 반사효과라는 시각에서다.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각되는 것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답답한 대목이다. 당내 대권 의지를 밝힌 인사들은 여럿 있지만 확실한 두각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배제와 징계 청구 조치가 민심을 돌아서게 한 것일까.여권과 윤 총장과의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리얼미터는 3일 tbs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6.4%포인트 하락한 37.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부정평가는 5.1
정의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농성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중대재해법 제정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전히 느긋한 모습을 보이자 강수를 둔 것이다. 정의당은 이를 통해 여야의 결단을 끌어내겠다는 심산이다.정의당은 3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중대재해법 제정 촉구 비상행동 기자회견을 열고 농성을 시작했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중대재해법 처리에 나서라”며 “중대재해법을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처리를 확약하지 않는다면 정의당은 비상한 농성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내 갈등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야당에 관한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법사위는 전날(2일) 전체회의에도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며 파행을 거듭했다.윤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사위 출석을 놓고 국민의힘 법사위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윤 위원장은 이 상황을 설명하는
부동산 정책 논란, 검찰 개혁으로 인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등 정국이 어수선한 상황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지난해 연말부터 올해까지 1년여 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40~60%대를 오갔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당시 긍정평가가 가장 낮았고(39%), 올해도 8월 둘째주 조사에서 부동산 정책 논란으로 인해 39%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갤럽 조사 결과,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