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국민의힘 간에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법사위는 법안의 본회의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상임위의 최종 관문이자 게이트키퍼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법사위원장 자리를 탐낸다. 21대 국회 개원 당시에도 법사위원장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꿰찼다.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민주당이 민의를 받들어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장외 정치’에 대해 국민의힘 일각에서 “도 넘은 상왕정치”라는 불만이 터져나왔다.4‧7 재보궐선거를 압승으로 이끈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떠난 이후에도 여러 언론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방식으로 ‘장외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대해 “아사리판”이라고 비판하는 등 국민의힘을 저격하는 발언도 쏟아내고 있다.홍문표 의원은 15일 TBS 라디오에서 “국민의힘에 얼마 전에 비상대책위원장을 했던 분으로서 잘되기를 바라는 그런 행
4‧7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후 국민의힘을 떠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 후보단일화를 성사시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저격하고 ‘야권 통합론’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밝히자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기고만장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장제원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기고만장이다. 무슨 미련이 남아 그토록 독설을 퍼붓는지 모르겠다. 당이 붙잡아주지 않아 삐친 건가”라며 “뜬금없이 안철수 대표를 향해 토사구팽식 막말로 야권 통합에 침까지 뱉고 있으니, 자아도취에 빠져 주체를 못하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질
4‧7 보궐선거를 일주일 남겨두고 국민의힘이 역풍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발 변수만 만들지 않는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지금의 지지율을 믿지 않는다. 지지율은 며칠 만에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낙관하지 않겠다는 의미다.그간 국민의힘 내에서 ‘자만’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자주 새어 나왔다. 김종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9일 4월 재보궐선거 야당 후보들에 대한 철저한 검증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과도한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막말 경계령을 내렸다.민주당은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의혹 제기를 두고 ‘네거티브’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네거티브’가 아닌 ‘검증’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야당에 대한 공격 발언이 막말 논란으로 비화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나타냈다.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선거에서 상대후보에 대한 합리적 문제 제기나 정당한 비판을 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과거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을 ‘중증 치매환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야당이 그런 말도 못 하는가”라고 말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뼛속까지 극우”라고 비판했다.오 후보는 지난 2019년 10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올바르게 가고 있다는데 중증 치매 환자 넋두리 같은 소리”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대해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 후보가) 2019년 10월 태극기부대에서 연설한 장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부산을 방문한 것을 두고 야당에서 “관권선거”라는 비판과 함께 탄핵 사유라는 주장까지 제기되자 적극 방어에 나섰다.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정책 일정이며 재보선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반박을 가했다. 야당이 선거 과잉으로 문 대통령을 재보선에 끌어들이고 있다는 비판도 가했다.김태년 원내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은 야당의 선거 과잉이고 국민을 모독하는 자충수”라며 “음모론적 시각으로만 세상을 바라보면 북풍 한파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이제는 벗어나라”고 맹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에도 해당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 사실왜곡 제발 그만 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정부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논란은 지난달(1월) 28일 불거졌다. 감사원 감사 직전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국민의힘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막말 논란과 내부 불협화음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21대 총선 참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막말 악령’이 1년만에 되살아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설상가상으로 당 지도부와 소속 정치인 사이에서도 단일화·가덕도 문제 등 현안에 이견이 노출되고 있다. 입장차 조율보다 내부 혼선이 거듭되면서 여권 비판을 정면으로 받아내는 처지다. 선거전에 당력을 집중하기보다 당장 내부 수습이 관건이 된 모양새다.◇ ‘후궁’·‘조선족’… 막말 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도 향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이 23년만에 ‘공업용 미싱’까지 소환시켰다.주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현직 대통령은 시간이 지나면 전직 대통령이 된다. 전직 대통령이 되면 본인이 사면의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며 “역지사지하는 자세를 가지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추후 정권을 잡으면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협박”
더불어민주당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도 향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추후 정권을 잡으면 정치 보복을 하겠다는 협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민주당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며 해당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해서도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훈식 의원은 20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주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상대로 사면 대상이 될 상황도 있을 수 있는데라고 정치 보복으로 사실상 협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정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국회 보좌진 성폭행 의혹에 휘말려 전격 탈당한 가운데 “피해자가 존재하지 않는데 무슨 성범죄냐”며 김병욱 의원을 옹호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의 댓글을 놓고 여권에서 “2차 가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김웅 의원을 향해 “어떻게 검사 출신 국회의원이 피해자가 있는 성폭력 사건에 대해 가해자 SNS에 이런 댓글을 공개적으로 달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피해자에 대한 매우 심각하고 명백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앞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
‘구의역 김군’, ‘임대주택 거주자’ 발언 등 각종 발언으로 논란이 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4일 새벽 종료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기로 해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 23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의 날선 공방이 이어지자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이 당일 차수 변경을 선언, 24일 0시 27분 종료됐다. 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을 지원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이 엄호에 나섰다.서울문화재단 자료에 따르면, 총 6억561만원인 시각예술 분야 지원금은 46명에게 지급됐으며 최저 지원금은 600만원, 최고액은 1,400만원이었다. 문씨는 지난 4월에 지원금을 신청해 최고액을 지원 받았다. 문씨는 지원금을 받아 지난 17일 서울에서 개인전을 열었다.이를 두고 야당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국회는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인사청문회 전부터 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여야는 날 선 신경전을 벌여왔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가 막말 논란·채용 특혜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낙마를 목표로 파상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변 후보자의 전문성을 내세우며 과거 논란보다 정책·대안에 초점을 맞춰 검증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변 후보자는 SH 사장이던 지난 2016년 구의역
여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부동산 정책 후폭풍, ‘추미애‧윤석열 사태’ 등으로 수세에 몰린 가운데 ‘변창흠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난감해 하고 있다.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30%대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국민의힘에게 추월을 허용했다.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내 갈등이 가중되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야당에 관한 ‘막말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법사위는 전날(2일) 전체회의에도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이 참석하지 않으며 파행을 거듭했다.윤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법사위 출석을 놓고 국민의힘 법사위원들과 갈등을 빚었다. 윤 위원장은 이 상황을 설명하는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 문제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법사위 파행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막말’에 야당 보좌진들까지 들고일어나며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는 분위기다.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는 지난 26일 성명서를 내고 “오늘 윤 위원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발언은 노동법 사각지대에서 주말과 퇴근 없이 격무와 함께 하면서도 오직 대한민국을 기획한다는 긍지와 사명감으로 버텨온 보좌진 입장에서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심각한 발언”이라며 비판했다.윤 위원장의 기자간담회 발언이 야
여권 인사들의 ‘막말’ 논란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고하고 나섰다. 재보궐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관해 묻는 질문에 “공직자는 항상 말을 골라가며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재차 묻자 “아까 코멘트했다”라며 상기된 반응을 보였다.박 의원은 전날(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심사 전체회의에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법률정보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대법관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의원님들, 한번 살려주십시오’ 한 번 하세요”라고 말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박 의원은 지난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심사 전체회의에서 법원의 판례 모음인 ‘법고을LX’ 사업 예산이 지난해 3,000만원에서 0원으로 삭감된 것을 거론하며 조 처장에게 이 같이 말했다.박 의원은 “법고을LX는 전통에 빛나는 자료다. 살려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고, 조 처장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잘 살펴달라”라고 답했다. 이에 박 의원은 “절실하게, 3,000만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