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에 대한 경찰수사 착수 계기가 청와대 첩보였다는 점이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김기현 전 시장에 대한 경찰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질책하며 이른바 ‘하명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정상적 절차”라며 의혹을 부인했다.검찰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 전 시장의 측근이 울산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수사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첩보를 경찰이 넘겨받으면서 시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야심차게 추진했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7일 마무리됐다.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외교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우리가 목표했던 것을 기대수준 이상으로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역량이 총 결집된 외교행사를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당분간 내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최대 관심은 ‘개각’이다. 현재 공석인 법무부장관과 이낙연 총리 후임자 지명이 급선무다. 총리 후보로는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꼽히며, 법무부장관으로는
문재인 대통령과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들과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열고 공동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했다. 이번 한메콩 정상회의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장관급으로 진행됐던 한메공 협의체를 정상급으로 격상해 처음 열리는 회의다.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 누리마루에서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 정상들은 한-메콩 협력이 성숙해졌고, 제도적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있음을 확인하는 동시에 앞으로 더 협력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공유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인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일본 언론들도 상당수 관심을 보였다. 아세안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 입장에서는 한국과 아세안이 가까워 지는 게 달갑지만은 않은 일이다.일본의 주요 언론사는 한국의 ‘자유무역주의’와 ‘아세안 협력’ 부분을 중요하게 다뤘다. NHK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미국, 북한과의 관계에서 과제를 각각 안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과의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을 어필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이 평화번영 공동체 비전을 담은 ‘부산선언’을 채택했다.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자유무역을 통한 경제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특히 한반도의 평화를 아세안 역내 평화와 연계시킨 점에서 의미가 크다.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2 세션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라며 “회의에서 우리 정상들은 ‘아시아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 시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내 자유무역 강화와 보호무역 배격이날 채택된 ‘한아세안
부산에서 만난 시민들 상당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사실에 대해 “잘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반도 주변 4강과 비교해 아세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다소 낮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김정은 위원장을 초청하는 방안이 불발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풀이된다.부산 해운대의 한 음식점에서 일하는 A씨(42세ㆍ여)는 “경찰들이 많이 배치되고 일부 도로를 통제하니 특별한 행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는 있었다”면서도 “어떤 행사인지 자세하게는 모른다”고 했다. 해운대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B씨(55세ㆍ여)도 “해
26일 오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강한 경계를 보였다. 미국은 물론이고 최근까지 수출규제로 한국과 마찰을 빚었던 일본을 겨냥한 측면도 있었다.기조연설에 나선 문 대통령은 “다가올 30년, 지금보다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평화를 향해 동행하고 모두를 위해 번영하는 상생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는 아시아의 협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로, 자연·사람·국가 누구도 배
문재인 정부 최대규모 국제행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25일 개막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모인 만큼, 엄격한 보안검색 속에 부산 벡스코 내 프레스 센터도 문을 열었다. 취재를 위해 사전등록을 한 내외신 언론인 규모는 4.29 판문점 정상회의와 비교해 천 명 정도 더 많아졌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하지만 첫날인 25일 오전까지 프레스 센터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하루 일정이었던 판문점 정상회담과 달리 3박4일 동안 진행되기 때문이다. 오후부터는 아세안 국가 취재진들이 속속 입장하면서 프레스 센터
문재인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세안 시장의 문을 본격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자리를 잡은 가전, 유통 분야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인프라, IT, 바이오, 스마트시티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아세안 10개국은 인구는 6억5,000만 명, 경제규모 2조7,000만 달러의 거대시장으로 우리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지역이다.25일 한·아세안 CEO서밋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을 타결함으로써 동아시아 무역
“일본 정부가 한국에 사과한 적 없다”는 요미우리신문의 보도를 청와대가 반박했다. 우리 정부는 공식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에 항의했으며 사과를 받았다는 것이다. 진실이 분명한 데, 일부 한국 언론과 일본 언론들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언론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요미우리신문이 익명의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해 ‘사과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보도했다”며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우리 측이 일본에 항의했고 일본 측은 사과했다”고
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한다. 이번 한·아세안 정상회의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최대규모 국제회의로, 한국과 아세안과의 관계를 격상하고 신남방정책을 통한 외교·경제 지평을 넓히겠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이다.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프닝 인사말을 통해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이라는 슬로건 아래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이 협력 강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작년 이맘 때 싱가포르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결정한 이래 지난 1년 여
일본 경산성이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에 사과했다. 지난 22일 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정지’ 관련 브리핑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을 브리핑한 것과 보도시점 합의를 어긴 것 등에 대해서다. 한일 외교장관 회의와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의 강력한 항의에 따른 조치였다. 24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소미아 연장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관련한 일본 측의 몇 가지 행동에 대해서 깊은 유감”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한일 간 협상 진전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와대가 22일 오후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를 조건부로 정지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에 반발해 진행했던 WTO 제소절차도 마찬가지로 정지하기로 했다.김유근 청와대 NSC 사무처장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일 양국 정부는 최근 양국 간의 현안해결을 위해 각각 자국이 취할 조치를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다”며 “우리 정부는 언제든지 지소미아 효력을 종료시킬 수 있다는 전제 하에, 2019년 8월 23일 종료 통보 효력을 정지시키기로 하였으며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해를 표했다”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칼을 뽑았다. 구체적인 공천 규칙을 밝히지 않은 채 현역의원 3분의 1 컷오프와 50% 이상 교체라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현역 교체율이 25%가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21대 총선과 이후 대선까지 자유한국당을 황교안 체제로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는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하지만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일은 아직까지 벌어지지 않았다. 풍찬노숙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는 당 대표를 비난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미 국방부가 21일 주한미군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국내 한 언론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방위비분담금 인상압박의 지렛대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미 국방부 측 입장이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 국방부가 한반도에서 어떤 병력이든 철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보도에 대한 정정을 촉구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해당 보도와 관련해 “들은 바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5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대했지만 거절당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진전이 없고, 남북관계도 경색돼 있는 지금 방문하는 것은 때가 아니라는 게 북한 측의 입장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모친 별세에 조의문을 보낸 김정은 위원장에게 지난 5일 답신 형태의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수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의 공동노력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확산하는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한 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접견한 지 이틀 뒤인 18인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닫았지만,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지소미아 종료 관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문했을 공산이 크다.하지만 김현종 차장의 스타일상 미국의 중재요청 보다는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는 데 방점을 찍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출규제 시행 당시 미국을 방문했던 김 차장은 중재요청을 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
오는 25일부터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주요 일정과 부대행사가 공개됐다.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함께하는 다자회의, 문재인 대통령과 개별 국가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각 부처 및 민간기업 부대행사 등 크게 세 개의 분류로 진행될 예정이다.먼저 다자 간 정상회의는 25일 오후 한·아세안 환영만찬으로 시작된다. 이어 26일 오전과 오후 한·아세안 정상회의 세션1과 2가 진행되며 그 사이 업무오찬이 진행된다. 이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아세안 공동비전 성명과 공동의장 성명이 발표될 예정이
문재인 대통령의 ‘2019 국민과의 대화’ 소통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58.4%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과의 대화에서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과 인식에 대해서도 공감이 비공감 보다 소폭 높게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 국민과의 대화’ 같은 대통령과 국민 사이의 소통 방식에 대해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한 이는 전체의 58.4%(매우 긍정 31.1%, 대체로 긍정 27.3%)로 나타났다. ‘부정적이다’는 응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단식을 선언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선거법 개정안 및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법(공수처) 저지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위기 극복을 위한 1대 1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결행에 옮긴 것으로 보인다. ◇ 선거법·공수처 철회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돌입황 대표는 단식에 앞서 “절체절명의 국가위기를 막기 위해 이 순간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무기한 단식 투쟁을 시작하겠다, 무기한 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