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앞서 주주행동을 마주했던 사조그룹의 꾸준한 행보가 눈길을 끈다. 그룹 계열사 간 상호 지분 보유량을 거듭 늘리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지배력 강화를 넘어 주주행동의 핵심 기반인 ‘3%룰’을 무력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주가치 제고는 외면한 채 방어벽 쌓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계열사 간 지분 보유 꾸준히 확대… ‘3%룰’ 방어 목적지난 11일, 사조그룹 계열사 사조오양은 최대주주 지분 변동을 공시를 통해 알렸다. 이에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이 지난 5일,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2023년 1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에버소울’은 오프라인 이벤트, 특별 방송 등 소통에 특화된 이벤트들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며 카카오게임즈의 대표 게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출시 전부터 참가한 ‘AGF(애니메이션X게임 페스티벌)’, ‘지스타’ 등의 참가형 게임 행사 진행과 이용자 의견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라이브 방송 등의 소통이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이 기세를 몰아 ‘에버소울’은 그간 청취해 왔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지난해 서울백병원 등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무시한 채 서울백병원의 폐원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 중구에서는 지역 의료공백 우려에 해당 부지를 ‘도시계획시설사업(종합의료시설)’로 지정하는 것을 추진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폐원을 강행했는데, 이제 와서 “종합의료시설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어 비판이 적지 않다.인제학원은 지난해 9월 1일 서울백병원 진료 종료(폐원)를 알렸다. 그러나 서울백병원 폐원 과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당시 서울백병원
지난해 8월 이호진 전 회장이 복권된 이후 안팎으로 뒤숭숭했던 태광그룹이 2024년 새해 또한 예사롭지 않게 맞이하고 있다. 이호진 전 회장 복권 이후 불거진 내홍이 점차 진흙탕 양상을 띠는 모습이다. 재도약이 시급한 태광그룹이 올해 어떤 행보를 이어나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임된 전 계열사 대표, 부당해고 구제신청태광그룹을 둘러싼 뒤숭숭한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9일이다. 이 단독보도를 통해 지난해 태광그룹 계열사에서 해임된 A 전 대표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국민권익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내정했다. 아울러 새롭게 신설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제3차장에는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을 임명했다.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의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유 내정자에 대해 “법관으로, 이후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데 힘써왔다”며 “현재도 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권익 보호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합리적 성품과 따듯한 리더십, 그리고 풍부한 법조 경륜을 토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괴한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국민’을 언급했다. 국민 여러분이 살려주신 만큼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했다. 또 부산대‧서울대병원 의료진과 소방‧경찰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먼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함께 사는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 법안(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의혹)’에 이어 이태원 참사 특별법까지 강행 처리했다. 또 대통령 처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해병대원 사망사건 외압 의혹과 오송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3대 국정조사)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22대 총선이 92일 남은 상황에서 거대 의석의 이점을 활용해 정부‧여당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수정안(이태원 참사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LTNS’ 임대형‧전고운 감독이 배우 이솜, 안재홍을 향한 남다른 신뢰를 드러내며 작품 속 두 배우의 활약을 자신했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다. 영화 ‘소공녀’ 전고운 감독과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이 의기투합, 고된 현실 속에서 낭만과 활력을 잃어가는 부부의 이야기를 재치 있는 연출로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소공녀’에 이어 다시 한
중견제약사 일양약품이 2024년 새해를 뒤숭숭한 가운데 시작하게 됐다. 코로나19 시기에 불거졌던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지난 5일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다. 가뜩이나 여러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오랜 기간 이어져오고 있는 의혹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 불거진 주가조작 의혹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일양약품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일양약품을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한
한국계 제작진과 배우가 뭉친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이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성난 사람들’은 7일(현지 시각) 진행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을 비롯, 남우주연상‧여우주연상 등 세 개의 트로피를 휩쓸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국내 관객에게도 친숙한 시리즈의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은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한다. 골든글로브에서 한국계 혹은 한국인 배우가 연기상을 받은 것은 샌드라 오와 오영수에 이어 세 번째다. 해당 부문에
지난해 드라마 ‘악귀’로 연기대상까지 꿰차며 자신의 진가를 또 한 번 입증한 배우 김태리가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로 새해 포문을 연다. 관객과의 만남에 설레는 마음을 내비친 그는 “사랑받고 사랑한 작품”이라고 진심을 전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오는 10일 개봉하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동훈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지난해 7월 개봉한 1부를 잇는 시리즈 완결편이다.김
최근 KT가 임원진에 3명의 외부영입 인사를 추가했다. 이 가운데 2명이 검사 출신이다. 지난해 검사 출신이 부사장에 임명된 것에 이어 올해도 검사 출신이 기용됐다. KT 내부에선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감사실장·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에 검사 출신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감사실장에 추의정 전무, 컴플라이언스추진실장에는 허태원 상무를 영입했다. 추 전무와 허 상무는 모두 검사 출신이다.추 전무는 △춘천지방검찰청 형사제2부 부부장검사(2020.9~2021.7) △인천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2021.
지난해 대형마트 업계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커머스의 성장과 더불어 고물가 시기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2023년이 저물고 새로운 해가 다가왔다. 이에 대형마트 3사도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하는 모양새다.◇ 출점 확대하는 ‘이마트’, 폐점으로 효율화 ‘홈플러스’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올해 최소 5개 이상의 신규점포 부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마트를 맡게 된 한채양 대표이사는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회사의 모든
울산에 위치한 건설사 세경토건이 최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건설업계는 최근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로 촉발된 건설사 위기설이 지방 및 중소 건설사 위주로 현실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3일 법원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세경토건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세경토건은 지난 2022년말 기준 매출 395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각각 거둔 중소건설사다.세경토건은 자금난으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공시한 감사보고서 등에 의하면 작년 만기가 도래한
2024년 ‘청룡의 해’가 밝은 가운데, 올해도 정부와 노동계는 첨예한 대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산적한 현안 속에 양대노총은 나란히 윤석열 정부에 맞선 투쟁을 새해 일성으로 내놓았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말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정말 다사다난했다는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든 2023년이 저물어 간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계에 대한 적대시 및 탄압과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 폭력 연행 등을 언급하며 2023년을 되돌아봤다. 또한, 그런 가운데서도 조합원들이 힘을 모아 ‘주69시간’ 변경 시도를 막
윤석열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혁파 의지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신년 국정 방향성을 알 수 있는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윤 대통령이 ‘카르텔’이라는 단어를 세 차례나 사용하며 강조했기 때문이다.집권 3년 차를 맞아 3대(노동·연금·교육) 개혁 완수를 위한 선결 과제라는 점을 피력했다는 게 여권의 설명이다. 다만,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잦아들었던 이념론을 꺼내 들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함의를 담은 것이란 해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다시 ‘이념’ 꺼낸 윤석열 대통령윤
연극부터 영화, 드라마 등 무대를 넘나들며 내공 있는 연기로 대중의 신뢰를 얻어 온 베테랑 배우 정재영에게도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는 특별한 도전이었다.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 왔지만, 외국인 배역과 100% 외국어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촬영 6개월 전부터 언어 공부와 연습에 매진했다는 그는 현장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평소 절친한 사이인 동료 배우와도 철저하게 거리를 두는 등 단 한순간도 긴장감을 놓치지 않았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 덕일까. 정재영은 지금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2일 갑진년 새해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했다.이날 참배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한 애국선열의 거룩한 희생에 대한 예우와 감사를 표하고 그 뜻을 계승해 국민통합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김 위원장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애국선열의 헌신을 되새기며 국민통합을 위해 애쓰겠다”고 적었다.이날 참배에는 국민통합위원회 이해선 기획분과위원장, 김민전 정치·지역 분과위원장, 유병준 경제·계층 분과위원장, 김석호 사회·문화 분과위원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국민통합위원
소비자단체가 통신3사(SKT, KT, LGU+)의 LTE 요금제에 대해 소비자의 사용 패턴에 맞는 데이터가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통신3사는 정부와 협의해 5G 요금제 상품을 다양화했다. 내년에는 5G에 이어 LTE 요금제를 개선하라는 요구가 커질 전망이다.◇ 소비자연맹 “LTE 요금 인하와 중간요금제 필요”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요구로 통신3사는 5G 요금제 상품에 중간요금제를 도입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분기 내에 3만원대 5G 요금제가 출시되도록 통신3사와 협의할 방침
핵심 계열사인 DB하이텍을 향한 행동주의펀드 KCGI의 공세를 마주했던 DB그룹이 큰 산을 넘게 됐다. KCGI와 원만한 협의에 성공하며 경영권 위협이란 중대 리스크를 털어낸 것이다. 다만, 향후 풀어나가야 할 까다로운 과제도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DB그룹, KCGI 지분 매입해 DB하이텍 경영권 안정화DB그룹의 지주사격인 DB아이엔씨(DB Inc)는 지난 28일 ‘주요사항 보고서’ 공시를 통해 행동주의펀드인 KCGI 측과 단행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을 발표했다. KCGI의 투자목적회사인 캐로피홀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