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부당해고’ 등 논란이 불거진 애슬래저 브랜드 ‘안다르’가 피해 여성 복직을 결정하며 사과의 뜻을 나타냈지만 여론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지난달 31일 안다르 신애련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내의 불미스런 일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신 대표는 “회사의 대표로서 성추행 사건의 전반적인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피해 여성분께 큰 고통과 심려를 끼쳤다”면서 “참담한 심정으로 피해 여성분께 머리 숙여 사죄 한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인 입장으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30일 안철수 전 대표가 전날(29일) 탈당한 데 대해 "바른미래당이 회생할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며 유감을 표했다.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어제 안 전 대표가 탈당했다.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권한대행은 손학규 대표를 향해 '비극적 결말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당의 모든 것을 갈아엎는 혁신 없이는 총선에서 단 1석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손 대표는 마지막 역전 찬스마저 병살타로 날
‘잇지 레깅스’, ‘신세경 레깅스’라는 별칭을 얻으며 젊은 여성층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산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가 난관에 봉착했다. 사내에서 성추행을 당하고 부당하게 해고됐다는 전 직원의 폭로가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이 돌아서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대규모 투자 유치를 앞두고 만난 복병에 안다르의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여성 마음 헤아리지 못한 여성 기업최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안다르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A씨는 2개월 만에 회사를 관둬야 했다. 회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8일 안철수 전 대표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27일) 손 대표와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거나 손 대표의 재신임투표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손 대표가 강경한 거부 입장을 취하면서 안 전 대표와 마찰 및 당내 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대표에 대한 실망감과 당혹감을 표출했다. 그는 "안 전 대표에게 기대한 것은 당 미래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힘을 합칠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었다"며 "그러나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28일 정책위의장 직을 사퇴했다.바른미래당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채 의원은 이날 바른미래당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이 관계자는 "채 의원이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매우 실망한 것 같다"고 전했다.채 의원은 손학규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표직을 사실상 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즉각 당에 사퇴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안 전 대표는 앞서 지난 27일 손 대표와 국회에서 만나 당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거나, 전당원투표에 의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을 요
보잉 최고경영책임자(CEO) 데니스 뮬렌버그가 23일(현지시각) 전격 사임했다. CEO 취임 4년 만이다.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즈(NYT) 등 다수의 외신은 이날 보잉 측이 데니스 뮬렌버그 CEO의 사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후임자로는 데이브 캘훈 보잉 이사회 의장이 선출됐다. 이로써 캘훈 의장은 내년 1월 13일부터 보잉 CEO를 맡는다. 공식 취임 전까지는 그레그 스미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임시 대행을 맡게 된다.보잉은 이날 “규제 기관과 고객 및 기타 모든 이해 관계자와의 관계 및 신뢰를 회복
국내 자동차업계 ‘언더독 3사’의 연말 분위기가 더욱 극명하게 대비되고 있다. 3사가 나란히 위기를 맞고 있고, 특히 내년이 중대기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차이는 더욱 눈길을 잡아끈다.◇ 르노삼성-한국지엠, 임단협 매듭 못 지은 채 갈등 고조2019년도 이제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은 아직 올해 임단협에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쌍용자동차와 현대자동차가 일찌감치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고, 기아자동차는 비록 노조 조합원 투표를 넘진 못했어도 노사 잠정합의안
보잉 737MAX(이하 737MAX) 비행 금지 조치가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잉은 지난 16일(현지시각) 737MAX 기재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적지 않은 항공사가 2020년 하계 운항 스케줄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지난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보잉은 “우리는 앞서 737MAX 운항 금지가 생각보다 길어지면 생산 계획을 계속해서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그 결과 현재까지 생산한 재고 물량을 우선 처리를 결정해 내년 초 일시적으로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노조는 안 된다.”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남긴 것으로 꾸준히 회자되는 말이다. 삼성의 ‘무노조 경영’을 상징하는 말로 남아있다. 실제 삼성은 철저하게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왔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삼성에서도 노조 설립 움직임이 나타나자, 치밀한 노조탄압 전략을 수립해 대응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고집과 불법행위가 결국 더 큰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줄줄이 철퇴… ‘2인자’ 구속노조파괴 혐의로 기소된 삼성 관계자들이 줄줄이 유죄 및 실형을 선고받았다.먼저
롯데손해보험 내에 희망퇴직 바람이 불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최근 장기근로자에 대해 희망퇴직 신청서를 접수를 받고 있다. 롯데손보는 퇴직금과 별도로 회사에 10년 이상 근로자에겐 기본급 39개월치를, 20년 이상 다닌 직원에게는 최대 48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롯데보험은 전화영업직 33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적자가 심화된 자동차보험 사업을 축소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롯데손보 자동차보험은 10월 손해율이 123.4%까지 오른 상태다. 통상적인
박형철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 후임으로 이명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임명됐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공직사회 비위를 감찰하는 기관이다. 막중한 임무가 따르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예민한 자리여서 ‘독이 든 성배’로 여겨진다.이명신 신임 비서관은 1969년 출생으로 김해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39회 합격한 뒤 서울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검사로 직을 바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 퇴임 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BS·SBS‧MBC 등 지상파 3사 등 33개 방송사업자에 대해 재허가를 결정했다. 반면 경기방송, OBS경인TV, TBC에 대해서는 재허가 의결을 보류됐다.방통위는 지난 11일 제62차 방송통신위원회를 열고 방송사업자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했다. 이번 재허가 의결 대상은 오는 12월 말에 허가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방송사업자이다. 방통위는 방송·미디어, 법률, 경영·회계, 기술, 시청자 등 각 분야 전문가 11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재허가 기준 점수는 650점 이상이며 허가
연말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국내 자동차업계의 표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서로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노사관계 때문이다. 노사관계가 생산 및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새해를 맞는 이들의 분위기도 뚜렷한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연말 노사관계에 긴장감이 깊어지고 있는 곳은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지엠이다.먼저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 10일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해 66.2%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시켰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교섭결렬을 선언한 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
연말을 맞는 한국지엠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창원공장에서 대규모 비정규직 해고 사태가 벌어진데 이어, 부평공장 사무실에서 출근 대기 중이던 비정규직 근로자가 갑자기 쓰러져 숨진 것이다. 노조는 불법파견의 희생양이었던 고인이 열악한 근무여건 및 고용불안 스트레스로 사망에 이르렀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지난달 30일, 한국지엠 부평공장 도장부 사무실에서 하청업체 소속 40대 근로자 A씨가 가슴통증과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A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연말이 성큼 다가온 가운데,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560여명이 대량해고를 통보받았다. 당장 새해 첫날부터 실직자 신세를 면하기 어렵게 된 이들에겐 더욱 추운 겨울이 될 전망이다.노동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협력업체 소속으로 일하던 비정규직 560여명이 최근 무더기로 ‘해고 예고 통지서’를 받았다. 해고사유는 ‘도급계약 종료’이고, 이 도급계약은 오는 12월 31일을 기해 종료된다.대량해고 예고는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근무체계 변경 과정에서 벌어졌다. 한국지엠은 창원공장은 내년부터 기존 주야간 2
직원들에게 회식에 쓸 개고기를 삶게 해 갑질 논란을 일으켰던 인천의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이번엔 강요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본인 지인인 법무사와 거래하라고 지점장에게 강요한 혐의가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인천지법 형사7단독 임윤한 판사는 최근 강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인천의 모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2017년 3월 인천 모 새마을금고 본점 이사장실에서 자신과 친분이 있는 법무사와 거래하라며 지점장 B씨에게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자신의 요구를 따르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 느끼는 독일의 날씨는 춥고 습함이었다. 정말 미리 내복이라도 입고 왔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스산하다. 아부다비에서 넘어와서 더 그런 듯 하다. 비는 안개처럼 내리다가 가끔 빗방울을 쏟아내곤 했다. 정말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다.숙소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정해진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차가 오지 않는다. 옆에서 기다리는 스튜어디스에게 물으니 자기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유창한 영어로 답한다. 먼발치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기사분들께 가서 여쭤보니, 웃으며 오늘 파업이라고 한다. 여행자들에게는 웃을 일이 않은데 참도
더불어민주당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대폭 삭감’을 주장하자 “고약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9일, 당 원내대표단·상임위원회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은 예산을 볼모로 한 정쟁 시도를 중단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한국당이 내년도 예산 삭감 규모를 5~15조 가량 설정한 것으로 알려진 점을 언급하며 “예산을 정쟁의 무기로 쓰겠다는 선언”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삭감을 예고한 예산안은) 대부분 취약 계층이나 남북협력 예산이 집중 타깃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검은 양복과 회색 넥타이 차림으로 다시 법정에 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첫마디는 “송구스럽다”였다.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첫 공판에 출석하는 길에 취재진들이 심경을 묻자 이같이 대답하며 고개를 숙였다.이 부회장은 이후 ‘뇌물인정 액수가 올라가면 형량이 바뀔 수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26일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되는데 재판에 따라 앞으로 경영활동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지난 7일 한반도를 관통한 제13호 태풍 링링의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완화를 위한 특별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광주은행에 따르면 이번 특별지원을 통해 태풍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1,000억원(신규지원 500억원, 만기연장 5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하며, 최대 1.5%p의 특별금리우대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