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전격 해임했다. 나 전 의원이 이날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반나절만에 해임한 것이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위 부위원장직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후임 인선을 단행했다. 저출산위 부위원장에는 동(同) 위원회 상임위원을 맡고 있는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더불어민주당은 9일 거듭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했다. 이 장관이 10·29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이 장관은 앞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재난 관리책임자’임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초 개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경질을 선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럴 경우 야권은 이 장관 탄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야권, 탄핵 수순 돌입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상민 파면’이라는 국민이 다 아는 답을 대통령 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에게 사과했지만, 야당의 자진사퇴 요구는 재차 거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퇴할 일말의 여지도 없느냐’고 질의하자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야당의 지속적인 사퇴 요구에 대해 이 장관이 사실상 거부한 셈이다.그러자 천 의원은 ‘사퇴 거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이냐’고 물었고, 이 장관은 “누구의 생각이라기보다는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 정부에서 임명된 공공기관장 ‘알박기 행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여야가 전날(5일) 3+3 정책협의체를 가동해 대통령과 공공기관장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이중성’을 질타했다.주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기제 기관장의 대통령 임기 일치와 관련해 3+3 협의체에서 논의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고 있다”며 “지금 정권 출범 8개월이 지나고 있는데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10.29 이태원 참사 수사에서 행전안전부와 서울시 등 상급기관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잠정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권력에 ‘면죄부’를 주고 일선에만 책임을 전가한 ‘성역 있는 수사’이자 명백한 ‘부실수사’”라고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사의 중대 책임자들은 털끝 하나도 건드리지 않았다”며 “특수본 수사는 애초부터 ‘답정너’였다”고 꼬집었다.경찰 인사권자인 이상민 장관이 자
정부가 반도체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폭 올리는 세제개편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세제 지원을 추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주문한 지 나흘 만에 기획개정부가 지원강화 방안을 내놨다.◇ 반도체 시설 투자 대기업에 최대 25% 세액공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등 세제지원 강화 방안’을 보고했다.해당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중견기업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북한이 다시 우리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을 일으키면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 정지를 검토하라”고 국가안보실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가안보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국방과학연구소로부터 북한 무인기 관련 대응 전략을 보고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감시 정찰과 전자전 등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합동 드론부대 창설, 소형 드론 대량생산 체계 마련, 연내 스텔스 무인기 생산 개
윤석열 대통령의 ‘노조 때리기’가 과감해지고 있다. 3일 윤 대통령은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이라고 발언했다. 신년사에서도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동개혁’에 박차를 가하고자 하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자칫 노동개혁 의제가 이념 논쟁으로 번질 수도 있다. ◇ 점점 높아지는 ‘강성 노조’에 대한 발언 수위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해 첫 국무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올해 경제 상황 대처 및 3대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해 “최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연착륙이 아니라 경착륙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수요 측의 규제를 속도감 있게 풀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의 ‘2023년 연두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거 정부가 부동산 문제, 환경 문제를 정치와 이념의 문제로 인식했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두 부처는 규제 부처가 아니라 민생부처라고 생각을 하고 또 정치와 이념에서 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개혁 과제와 국정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로드맵을 만들고 그 이행 과정을 수시로 저와 대통령실에 보고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제1회 국무회의를 열고 “2023년은 우리 정부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행으로 보여주는 해가 돼야 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 교육 연금 등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최근 국회에서 통과한 세법 개정안과 관련해 “야당의 발목잡기로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국무총리 주재 임시 국무회의에서 국회를 통과한 세법 개정안이 의결될 예정”이라며 이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입장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다수 의석을 앞세운 야당의 발목잡기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투자 확대를 위한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다”며 “반도체 특위에서 제안한 세제 지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 신년 특별사면‘과 관련해 여야의 반응이 엇갈렸다. 국민의힘 내에서 ‘국민통합’ 차원에서 대승적 결단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 반해 민주당 내에선 형평성에 어긋나는 사면이라며 비판이 이어졌다.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면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니 말씀드리는 게 조심스럽다”면서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이 부분은 국민통합이나 우리나라 국격과 관련해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전날(27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2023년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에 사면된 이들은 총 1,373명이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특사에는 지난 광복절 특사와 달리 정치인과 주요 공직자, 선거사범 등이 다수 포함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복권됐으며 김기춘 전 비서실장 등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들도 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또 윤 대통령 핵심 참모인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뒤 불과 두 달 만에 이번 특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보수 진영의 정치인 및 공직자 중심의 사면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조합의 회계 시스템 구축 검토를 요구한 가운데 야권과 노동계에서 ‘노조 때리기’ ‘반노동 인식’의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를 두고 “다짜고짜 옆집 쳐들어가서 숟가락 개수도 알려달라 떼쓰는 격”이라고 신랄하게 지적했다.이재랑 정의당 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인 다트(DART)와 같은 노동조합 회계공시시스템 구축 검토를 지시했다고 한다”며 “노동조합을 비리 집단인 양 매도한 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젠 노동조합 회계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주고 더 강도 높은 대비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여실히 확인해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전임 정권의 대비 태세가 미흡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북한의 군용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과 훈련,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훈련
2022년 연말 특별사면 대상자를 추리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23일 열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함께 특사 대상자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연말 특사 대상자를 심사하는 사면심사위를 개최했다. 대통령 권한으로 이뤄지는 특별사면은 가석방과 달리 형을 면제해주는 효력이 있다. 사면심사위에는 위원장 자격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이노공 법무부 차관, 신자용 검찰국장, 김선화 대검 공판송무부장 등 당연직 4명과 교수·변호사 등 외부 위원 5명이 참여
주식회사의 주인은 주주다. 가장 많은 주식을 가진 최대주주는 물론, 단 1주의 주식을 가진 주주도 권리를 갖는다. 그러나 최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른 일반 주주들이 피해를 입는 등 주주의 권리가 침해당하는 일도 적지 않게 벌어진다. 주주들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과거엔 이러한 일이 더욱 횡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엔 주주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찾아나서는 ‘주주 행동주의’가 확산하면서 세태가 확 달라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주주 행동주의가 굵직한 성과를 여럿 남기며 존재감을 한껏 높였다. 이처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문재인 케어 폐기 계획에 대해 “건강보험 재정 파탄은 사실이 아니다. 결국 대통령이 가짜 뉴스의 진원지가 되었다”고 지적했다.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오바마 케어를 폐기하려다 미국 국민의 강력한 저항으로 무너진 트럼프 대통령과 도긴개긴”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의 트럼프를 꿈꾸는 것이냐”고 물었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인 ‘문재인 케어’를 사실상 폐기하겠다면서 “지난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갑작스러운 한파에 따른 지방자체단체 비상근무 상황 등을 고려해 예정된 지역 일정을 취소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신한울 1호기 준공기념행사는 한파로 지자체가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참석자 안전을 고려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대독 행사로 축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안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신한울 1호기는 경북 울진군 해안에 들어선 국내 27번째 새 원전으로, 착공 12년 만에 최근 본격적인 상업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문재인 케어’를 직격하며 본격적인 개편을 지시했다. 건강보험 급여와 자격기준을 강화해 재원 낭비를 막고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국민 건강을 지키는 최후 보루인 건강보험에 대한 정상화가 시급하다. 지난 5년간 보장성 강화에 20조원을 넘게 쏟아 부었지만, 정부가 의료 남용과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방치하면서 대다수 국민에게 그 부담이 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