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설계(팹리스) 사업부문의 분사를 검토하고 나섰던 DB하이텍이 물적분할 가능성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거센 우려 및 반발에 결국 이를 철회했다. 물적분할을 둘러싼 논란이 좀처럼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정이 어떤 파급효과를 남기게 될지 주목된다.◇ 분사 검토 배경에 물적분할 우려 제기… 결국 ‘철회’DB하이텍이 분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지난 7월이다.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 분사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이에 대한 조회공시요구 답변에서 DB하이텍은 “시스템 반도체시장에서 제조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부
풍산의 물적분할을 추진에 맞서 반발하고 있는 소액주주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물적분할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관계당국 및 정치권에서 제도 강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풍산이 무사히 분사를 마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왜 하필 지금? 풍산 물적분할 향한 물음표풍산이 물적분할을 결정하고 공시한 것은 지난 7일이다. 방산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가칭 풍산디펜스를 설립하고, 존속하는 풍산은 신동사업(구리 가공 등)만 영위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풍산은 다음달 31일 임시
삼성전자가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내사업장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을 선언한 가운데 취약한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원자력발전 에너지를 확대하고 재생에너지를 축소하는 정책을 쓰고 있어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도마에 올랐다.삼성전자는 15일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가전·휴대전화를 담당하는 DX부문은 2030년,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은 2050년을 목표로 탄소 중립 계획을 세웠다. 많은 양의 전력을 사용하는 삼
패션 잡화 브랜드인 루이까또즈가 실적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수년째 실적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돌파구를 찾을 지 주목된다. ◇ 지배구조 개편으로 분위기 전환루이까또즈는 지난해 운영 법인의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변화를 맞은 곳이다. 루이까또즈 브랜드를 전개하던 엑스얼라이언스(옛 태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0월 루이까또즈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인 크리에이션엘을 설립했다. 엑스얼라이언스는 ‘루이까또즈’의 라이센스 업체로 시작해 2006년 프랑스 본사를 인수하면서 ‘루이까또즈’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 광복절 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국내 삼성 계열 사업장 방문 및 해외 출장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지난 2017년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용 부회장은 작년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났으나 ‘5년간 취업제한’을 적용받게 돼 한동안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복권 이후 그동안 족쇄였던 ‘5년간 취업제한’이 사라지면서 경영활동 전면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아울러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이 불확실해지자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빠른 시일 내 회장
대방건설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대방건설이 계열사 등 특수관계자에 대여한 자금이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이어 올해에도 1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그룹 내 각 계열사들이 전국에서 자체 시행하는 개발사업이 많은 만큼 대방건설이 이를 지원하고자 활발하게 운영자금을 대여한 것으로 풀이했다.반면 일각에서는 총수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대방건설이 계열사를 상대로 시중 은행보다 비싼 금리를 적용해 이자수익을 얻었을 수도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또 총수일가로부터의 고금리 자금 차입, 잦은 자금대여에
탄소중립이 국가적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도 이와 관련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업계의 탄소중립 준비가 미흡한 상황인 만큼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간담회를 열어 탄소중립 관련 업계 현황을 살피고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99.9%(689만개)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산업부문 중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은 산업부문 전체 배출량(3억5,000만톤)의 31%를 차지한다.
중견 시멘트업체 쌍용C&E(쌍용씨앤이)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불과 5개월여 사이에 올해 들어 두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안전사고 잔혹사가 거듭 반복되면서 이현준 사장의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5개월 만에 또…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두 번째 사망사고쌍용씨앤이에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일이다. 이날 오후 1시 50분쯤 강원도 동해시 동해항에 정박 중이던 시멘트 부원료 운송용 선박에서 60대 근로자가 시멘트 원료 덩어리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다. 석탄회 하역
마켓컬리의 운영사인 컬리가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지 어느덧 4개월째를 맞았다. 조만간 심사 결과가 통보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컬리가 하반기 IPO 시장에 순조롭게 등판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투자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3월 말 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뒤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심사 기간은 통상적인 기간보다 시일이 걸리고 있는 모습이다. 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르면 상장 예비심사는 청구 접수 기준으로 45거래일 내 완료돼야 한다. 다만 추가 자료 요청 등 지연 사유
한국투자증권이 내부통제 강화에 더욱 고삐를 조일 전망이다. 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금융당국의 제재 여파로 최근 ESG 지배구조 부문 등급이 하향 조정되는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었기 때문이다.◇ ESG 지배구조 분야 등급 하락… 팝펀딩 제재 발목 ESG 경영은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가 됐다. ESG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를 일컫는다. 과거에는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실적 등 재무적 요소만을 중요하게 여겼으나 2010년대 후반
한라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라의 ESG 평가등급이 뒷걸음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그룹 차원에서 ESG경영 강화에 공을 들여온 것이 무색해진 모습이다. 지난 3월 연임에 성공한 이석민 한라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한라 ESG 등급 하향 조정국내 대표 ESG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12일 2022년 3분기 ESG 등급 조정을 실시하고 이를 발표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매년 10월 1,000여개의 주요 상장사 및 비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ESG 평가결과를
이제훈 홈플러스 대표이사가 취임 2년차에 들어서면서 더욱 엄중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취임 1년 성적표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취임 2년차를 맞은 올해는 확실한 실적 성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아쉬운 취임 1년차 성적표… 매출 줄고 수익성 악화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제훈 대표가 홈플러스 수장에 오른 지는 이달로 1년 2개월째에 들어섰다. 이 대표는 지난해 5월 취임 당시 “홈플러스가 예전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기본으로 돌아가 고객의 입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사조그룹이 계열사 간 보유 지분 확대를 분주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시기를 활용해 그룹 지배구조를 안정적으로 다지는 한편, 3세 승계 작업도 착착 진행해나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소액주주들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한바탕 곤욕까지 치른 적이 있어 이러한 행보는 싸늘한 시선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효과는 1석 3조?사조산업은 이달 초 사조시스템즈가 자사 주식 1,40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시작된 매수행진이 멈추지 않고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하림이 정작 평가등급은 거듭 후퇴하고 있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의 ESG경영 의지를 향한 물음표 또한 점점 커지는 모습이다. ◇ 하림그룹 계열사들, ESG 평가등급 줄줄이 내리막국내 ESG 평가 및 분석기관인 서스틴베스트는 지난달 상반기 상장기업 ESG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상장기업에 대한 ESG 평가를 실시한다. 상반기엔 지배구조를 중심으로 평가하고, 하반기에는 사회와 환경 부문을 보강해 종합평가를 진행하고 있다.이에 따르면,
‘신격호의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또 다시 ‘1패’를 추가했다. 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갈등에서 좀처럼 뜻을 이루지 못하며 존재감 또한 약화되고 있는 모습이다.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엔 감사 선임 등 사측에서 제안한 3개 안건과 신동주 회장이 제안한 4개 안건이 상정됐다. 신동주 회장이 제안한 안건은 자신의 이사 선임과 신동빈 회장의 이사 해임 등이다.결과적으로 사측이 제안한 3개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반면, 신동주 회장
국민연금이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투자목적 또한 변경해 이목이 집중된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과 갈등을 빚은 끝에 백기를 들고 대대적인 개선을 약속했던 SM엔터테인먼트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지분 다시 늘려나가는 국민연금, ‘주주 행동’ 문 열다국민연금은 최근 보유 중인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이 6.16%에서 6.81%로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다시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국내 자본시장의 ‘큰손’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S
KB손해보험이 자본건전성 관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엔 후순위 공모사채 지속가능채권을 통해 건전성 개선에 나섰다.KB손해보험은 후순위 공모사채 지속가능채권 2,860억원을 발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 후순위채권이다.KB손해보험 측은 채권 배경에 대해 “신지급여력비율(K-ICS) 제도 도입에 대비해 자본건전성을 확보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올해 1분기 기준 KB손해보험의 RBC 비율은 162.3%로 전년 말 대
한진칼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가 보유 중인 진에어 주식 전량을 자회사인 대한항공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 매각 대상 주식은 한진칼이 보유한 진에어 주식 2,866만5,046주(지분율 54.91%)로, 전체 매각규모는 약 6,048억원이다.한진칼은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회사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유상증자 참여 등 지속적인 지원을 해온 바 있다. 이 때문에 2020년 이후 재원 마련 등을 위해 1조원이 넘는 수준까지 차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해 재무구조가 약화됐다. 하지만 이번 매각 대금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산업계 화두는 ‘ESG’ 경영이다. ESG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ESG 경영에 발맞춰 전기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그럼에도 전기차 전환 과도기인 현재는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출가스의 유해물질을 최대한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하이브리드(HEV) 모델이며, 여기서 파생된 것이 플러그인 하이브
신영증권이 내부 임원 출신 사외이사를 영입하는 관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놓고 독립성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신영증권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2일 공시했다. 신영증권은 이날 주총에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 중 신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주목을 끌 전망이다. 2017년까지 신영증권자산운용 대표를 지낸 이상진 전 대표가 사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