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은 12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면서 “제 역할이 충분히 평가되지 못했을 때 언제든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변 장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 투기 의혹과 관련해 사퇴 요구를 받고 있다. 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LH 사태로 국민들께서 걱정하시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대한 대안을 만들고, LH가 근본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조사를 통해 LH 직원의 투기 의심 20건 중 11건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재직 시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퇴론이 거세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마저 변 장관에게 책임이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 때문에 정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변 장관의 거취에 대해 건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정 총리는 지난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LH 의혹에 대한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 발표 후 “변 장관이 이번 사태의 책임으로부터 자
지난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극한 갈등을 일으키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권 도전 ‘몸풀기’에 들어간 모양새다.추 전 장관은 지난 1월 법무부 장관직에서 내려온 이후 ‘SNS(소셜미디어) 정치’에 여념이 없다. 추 전 장관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에 대해 속도조절론이 제기되자 “이제 와서 속도 조절을 해야 한다면 67년의 허송세월이 부족하다는 것이 돼 버린다”면서 검찰개혁 완수의 정당성을 적극 설파했다.지난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취임 192일만에 물러났다. 당 대표 취임 전에는 ‘대세론’을 구가했지만, 취임 이후 기대만큼의 효과가 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국 대선을 1년 앞두고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이 대표에게는 지지율 반등과 ‘이낙연 브랜드’ 설정, 그리고 4·7 재보궐 선거 승리 등 높은 산을 넘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재임 기간 중 이 대표의 성과는 적지 않다. 당 윤리감찰단을 통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김홍걸 의원을 제명하고,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의 책임자로 지목된 이상직 의원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등판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악재일까, 아니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악재일까.윤 전 총장의 대선 등판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여권의 대권 경쟁구도도 출렁이고 있다. 특히 정치권은 윤 전 총장이 사퇴한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하면서 1위로 치고 올라가자 윤 전 총장의 부상이 여권 대권구도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우선 윤 전 총장의 부상은 외연상으로는 이재명 지사에게 가장 타격을 준 듯하다. 윤 전 총장이 1위로 올라서면서 한동안 유지되고 있던 이재명 지사 1강 구도가 깨졌기
4·7 재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이 불거져 여론의 분노도 점점 거세지고 있다. 관련 의혹이 확대되면서 여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해당 사태는 정부여당의 지지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이기 때문이다. 특히 보궐선거가 치러질 서울 지역은 ‘부동산’ 문제가 중심 이슈기도 하다. ◇ LH 의혹, ‘윤석열 사퇴’보다 지지율에 큰 영향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7%p 떨어진 40.1%로 나타났다
정부합동조사단이 3기 신도시 전반에 대한 투기 조사를 본격화한다. 1차 조사는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조사 결과는 이르면 오는 10일쯤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합동조사단은 신도시 입지 발표 5년 전부터 현재까지 조사 대상 기관 및 부서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직원과 그 배우자, 직계존비속의 토지 거래 내역을 살필 방침이다. 이에 해당 직원, 배우자, 부모, 조부모. 외조부모, 자녀 등 모두를 포함한다. 1차 조사 대상에 국토부·LH 직원 약 1만4,000명이 포함됐는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 “대면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열려있는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역산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스케줄은 질병관리청의 매뉴얼과 외교 일정 등을 감안해서 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현재 질병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접종하되 백신 선택권을 주지 않고 있으며, 필수적인 공무로 긴급 출국이 필요한 경우 등에는 예외 경로를 마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연일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 추진을 강도 높게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의 화가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민주당 지도부는 윤 총장 문제가 4월 재보궐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강경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추미애-윤석열’ 갈등 구도 속에서 윤 총장 때리기가 그의 몸집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 것도 강경 대응 자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낙연 대표는 지난 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의 언행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검찰개혁 관련 의견이라면 법
정세균 국무총리가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설치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지난 3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과 관련해 ‘총리로서 해야 될 역할을 고민하겠다’고 적은 맥락을 두고 “검찰총장의 거취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께 건의를 하는 것도 고민할 수 있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윤 총장이 검찰총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인지 구분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해 1일 공개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의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23.6%), 윤석열 검찰총장·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15.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0%), 홍준표 의원(6.6%), 오세훈 전 서울시장(3.2%) 순으로 조사됐다.이재명-윤석열-이낙연 등 ‘빅3’의 지지율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 해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18.2%를 기록한 뒤 올 1월에는 23.4%로 급상승했고, 2월에는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백신을 두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장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정쟁을 멈추지 않으며 혼란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질병관리청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특정 한 명을 1호 접종자라고 의미 부여하기보다 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에 의미를 두고 예방접종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발표했다. 그간 정치권이 낯 뜨거운 공방을 벌였던 ‘1호 접종자’ 논란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또다시 ‘증세론’이 고개를 들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섣불리 증세론을 꺼내들었다가 민심의 저항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공개 언급을 자제해왔다.그러나 민주당 내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기본소득 재원 마련 방안으로 증세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어 당내 공론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은 가계소득지원 덕에 가계부채 비율은 가장 높고 국가부채 비율은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OECD 절반에 불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뒤에 방역 상황을 고려해 국민 사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코로나에서 벗어날 상황이 되면 국민 위로지원금, 국민사기진작용 지원금 지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강 대변인은 “앞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등이 경기진작용 지원금을 거론하자, 문 대통령은 온 국민이 ‘으쌰으쌰’ 힘을 내자는 차원에서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핵심 정책 구상인 ‘기본소득제’ 설파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경수 경남지사가 이 지사 비판에 가세했다. 김경수 지사는 지난 18일 시사인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기승전 기본소득만 계속 주장하면 정책 논의를 왜곡시킬 우려가 있다”면서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붓는 것으로는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직격탄을 날렸다.김 지사는 “기본소득론과 복지국가론이 논쟁을 거치며 공약을 정립해나가는 성숙한 과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본소득이 시급한 과제로 선택받지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주장으로 촉발된 기본소득 논의에 대해 거듭 반대입장을 밝혀 관심이 쏠린다. 기본소득은 국가나 지자체에서 주민들에게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소득이다. 이 지사가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기본’ 정책 시리즈(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중 하나다. 정 총리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아무리 좋은 것도 때가 맞아야 한다”며 “지금은 재난지원금을 얘기할 때지 기본소득을 얘기할 타이밍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금년에 우리가 100조의 국채를
더불어민주당에서 차기 대선후보 경선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화제를 모았다. 지도부는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즉각 부인했지만, 이같은 주장이 흘러나온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일부 언론의 지난 15일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서 대선후보 최종 선출일을 현행 180일 전보다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은 내년 3월로 예정돼 있으므로 현행대로라면 최종 후보 확정은 오는 9월 초가 된다. 하지만 대략 두 달(60일) 가량 미루게 되면 11월 초에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이같은 주장
더불어민주당은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 수사의 명분이 사라졌다며 관련 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지목하며 검찰의 수사 자체가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자체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정치적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공격했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태호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마디로 사필귀정이다. 검찰수사의 근거와 명분이 사라져버렸다”며 “정책 결정과정에
최근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내에서 십자포화를 맞았다. 이 지사가 최근 ‘기본소득’을 꺼내들면서 견제 수위가 더 올라간 상황이다.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시기 등을 놓고 정부여당과 갈등을 빚었던 이 지사가 이번에는 기본소득을 들고 나서자 당내 견제가 가속화된 셈이다.기본소득은 이 지사가 오래 전부터 주장해온 정책이다. 2016년 성남시장에 재직할 때도 청년들에게 분기별 25만원씩 지급하는 ‘청년배당’을 실시했고,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기본소득을 주장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정책인 기본소득제가 여권 대권 레이스의 최대 쟁점으로 부상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기본소득제에 대한 여권 잠룡들의 신경전이 날로 가열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비판한데 이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가세했다.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여전히 기본소득이라는 아이디어가 지금 우리 현실에서 공정하고 정의롭냐는 문제의식을 떨칠 수가 없다”며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쓰는 것이 미래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