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시집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다만 이번 사안을 윤 비서관의 거취로 연결 짓지는 않았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윤 총무비서관 경우 과거 근무하던 기관 내부에서 중징계가 아닌 가벼운 경고 처분을 받은 것은 해당 기관에서 당시 상황을 참작해 드린 판단일 것”이라며 “하지만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했던 여러 가지 표현은 지난 20년간 바뀐 현재 기준으로 볼 때 일반적 국민의 시각과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사흘 만에 1기 내각의 절반 가량을 임명했다. 이전 정부의 사례를 감안하면 아주 빠른 속도로 구성하는 셈이다. 다만 남은 장관 후보자 임명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통과가 관건이다. ◇ 국무회의 위해 박진·이상민 임명 강행윤 대통령은 12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박 장관과 이 장관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등과 함께 국회에서 청문보고서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 그동안의 우리 역사, 또는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뭔가 청산한다는 의미라면 저는 그것은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은 청와대 시대 마지막을 지켜보는 그런 증인들이다. 앞으로는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움직임이 진행되면서 법조계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검찰의 대응은 하루하루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검찰 총장 사퇴… 전국 고검장 소집지난 17일 김오수 검찰총장은 사의표명까지 하며 저지에 나섰고, 전국 고검장들이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8층에서 긴급회의를 가지고 김 총장의 사퇴와 검수완박 법안 발의에 따른 대응책 논의에 들어갔다. 회의장에 들어서면서 기자들과 만난 고검장들은 저마다 민주당을 향해 작심발언을 했고, 고검장들의 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정 후보자의 ‘사퇴론’이 힘을 받는 상황에서 ‘지켜보겠다’던 윤 당선인 측의 발언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19일 서울 중구 통의동 인수위 일일 브리핑에서 정 후보자와 관련해 “법적인 책임을 넘어 도덕성까지 한 차원 높은 차원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안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언론, 국민과 함께 지켜보고 있단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두 자녀 경북대 의대 편입 특혜 의혹과 아들의 논문 참여 및 병역 의혹 등에 대해 해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이 맹공을 펼쳤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의 40년 지기라는 정호영 후보자는 파도 파도 마르지 않는 의혹의 화수분”이라며 “어제는 해명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상식으로는 전혀 납득이 가지 않는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윤석열 당선인이 '부정의 팩트(사실관계)가 확실히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18일 합당을 선언했다. 지난달 3일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즉각 합당’을 약속한 지 47일 만이다. 두 당은 ‘국민의힘’이라는 당명으로 새롭게 출발할 것을 이 자리에서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당의 합당을 공식화했다. 안 대표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선언했던 단일화 정신에 의거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공동정부의 초석을 놓는 탄생을 위해 합당 합의를 선언하다”고 밝혔다.합당 과정은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지난해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주요 기업 구조조정 작업이 난항을 빚고 있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인선 개입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정치권의 공세를 받고 있어서다. 국민의 힘과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 측은 ‘알박기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청와대는 물론, 이 회장에 대해서도 비판 공세를 높여가고 있다. ◇ 지방 이전 이슈에 대우조선 대표 인선 개입 논란까지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산업은행(이하 산은) 내엔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돌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권력 이양 과정에서 현 정권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을 당장 이전해야 한다는 문제로 처음 부딪힌 이후 대우조선해양 신임대표 문제, 영부인 옷값 논란 등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 문제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다 기존 정책 재검토까지 강조하면서 전 정부 흔적지우기에 나섰다.△ 산업은행 부행장∙간부, 통의동 직접 소환정치권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 달 30일 KDB산업은행 부행장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부른데 이어 31일에는 간부를 불러 최근 진행한 대우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애초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후보 단일화를 하며 ‘공동정부 수립’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안 위원장이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하지만 안 위원장은 입각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위원장이 총리직을 고사한 표면상의 이유는 ‘공동정부 수립’ 약속이 윤 당선인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는 것과 재충전이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0일 “거취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며 “직접 내각에 참여하지는 않는 것이 (당선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안 위원장이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안 위원장이 이를 고사했다는 뜻이다.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취재진에 “공동정부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자격 있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분들을 장관 후보로 열심히 추천할 생각”이라며 “개인적으로는 당선인께 본인의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4일 “국민여러분께 5년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많은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밝혔다.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2분쯤 서울 삼성병원에서 퇴원했다. 남색 코트 차림으로 병원 앞에 모인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의료진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공식 석상에 선 것은 5년 만이고, 지난해 12월 31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비토 여론과 관련해 “자리와 권한에 연연해본 적 없이 정치를 해왔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서 쿨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윤 비대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재선 의원과의 간담회에서 “오늘 오후에 초선의원들 간담회까지 한 뒤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윤 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의 출범 이후부터 대선 패배 당시 당내 지도부였던 윤 위원장이 새로운 비대위의 사령탑이 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청와대 오찬 회동이 만나기 몇 시간 전 갑자기 무산된 것과 관련해 “대단히 무례가 있었고, 점령군 행세하는 모습 때문에 불발된 것 아닌가 본다”고 했다.윤 위원장은 17일 오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전에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선인 측의 대단한 무례함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들어가기도 전에 여론몰이로 사면을 압박하는 모양새였고, 모든 인사를 중지하고 당선인과 협의해서 하자는 얘기까지 나오는 상황이었다. 대통령
안국약품이 53년에 걸친 오너경영 체제에 마침표를 찍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격 전환했다. 불법 임상시험, 리베이트 등 연이은 불미스런 사건으로 뒤숭숭한 시기에 커다란 변화를 맞은 모습이다. 이 같은 변화가 극약처방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준비된 전환? 전문경영인 체제로 제 궤도 찾을까지난 3일, 안국약품은 대표이사 변경을 공시했다. 기존에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해온 창업주 부자 어준선 회장 및 어진 부회장이 물러나고, 원덕권 사장이 새롭게 단독 대표이사에 오른 것이다. 이는 무려 53년 만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격 단일화하며 ‘대선 후 합당’을 공언한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 대표와의 ‘공동대표 체제’ 가능성을 일축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단일화 국면이 이 대표에게 ‘부담’이 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이 대표는 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동대표 체제는) 들은 바 없고 협의 대상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 단일 체제로 가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거기에 변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앞서 이태규 국민의
동화약품 오너 4세 윤인호 전무이사(COO·최고운영책임자)가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상무로 승진한 이후 4년 만에 부사장 자리까지 오른 것이다. 윤인호 부사장의 승진을 두고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입김이 다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향후 대표이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동화약품은 이전부터 많은 전문경영인들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 ‘CEO의 무덤’이라 불린다. 시작은 2008년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창수 전 사장이다. 조창수 전 사장은 한 차례 임기를 마치고 연임에 성공했으나 2012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대통령과 함께 마지막까지 저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부총리의 불출마 선언으로 여야 경기지사 출마 희망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한 뒤 “온전한 학교의 일상회복을 위해서 교육부 장관으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최근까지 유 부총리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여부를 고심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19·
하나투어의 사령탑 체제가 변경된다. 회사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해왔던 김진국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송미선 대표이사 단독 체제로 변경된 것이다. 하나투어가 2년째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 체제 변화로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김진국 대표 사임… 송미선 대표 단독 대표체제로 하나투어는 김진국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3일 공시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월 31일자로 사임서를 제출하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 전 대표가 대표직에서 내려온 것은 취임
수협중앙회장 선거제도 개편 논의가 올해 본격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국회에선 ‘조합원 직선제’를 통해 수협중앙회장을 선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협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직선제 도입을 둘러싸고 수산업계의 찬반 여론이 분분한 가운데 과연 올해엔 제도 개선의 진척이 있을지 주목된다.◇ ‘조합원 직선제로 회장 선출’ 수협법 개정안 발의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만 조합원 직선제’를 통해 수협중앙회장을 선출하는 수협법 개정안을 새해 첫 입법활동으로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개정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