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로 기억되는 스티븐 호킹 박사가 3월 14일 ‘화이트 데이’에 별세했다. ‘우주는 스스로 존재한다’는 위대한 발견을 하고, 평생 시간의 역사를 탐구해 온 그는 루게릭병과 싸우다 시간의 저편으로 사라졌다. 인류의 에너지 고갈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공간에서 입자가속기 실험을 하다가 차원이 다른 평행세계로 떨어져 혼란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에 따르면, 호킹이 다른 차원으로 이동했다고 상상할 수도 있겠다. 인류가 낳은 천재 물리학자가 우주 속에서 영면하기를 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대격변을 마주하고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이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성추행·성범죄 관련 도덕성 검증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자유한국당은 공천신청자들에게 미투 운동 지지 ‘서약서’를 받았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의 성추문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투’가 공직후보자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중요한 흐름을 만들고 있다.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로 나선 양기대 전 광명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 관련 피해자가 한 명 더 늘었다. 벌써 세 번째다.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전성협)는 14일 피해 여성의 제보가 접수된 사실을 전했다. 하지만 해당 여성은 법적 대응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2차 피해를 우려해 고소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는 게 전성협 측의 설명이다. 전성협은 최초 폭로자 김지은 씨와 두 번째 피해자 A씨의 법률 지원을 맡고 있다.이날 A씨는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지은 씨와 같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과 추행 혐의다. 여기에 A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p 오른 51.5%를 기록하면서 다시 50%대에 진입했다.민주당의 지지율 상승 원인은 성폭행 사건에 연루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제명, 민병두 의원의 사퇴 등 발 빠른 대응이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지지율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14일 51.7%를 나타내며 강세를 보였다.서울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4.3%p 상승한 53.5%였고, 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p 상승한 69.2%(매우 잘함 49.4%, 잘하는 편 19.8%)를 기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하락한 24.0%(매우 잘못함 14.2%, 잘못하는 편 9.8%)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8%p 증가한 6.8%였다.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주춤했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공교로웠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터뷰가 약속된 13일 같은 당 경기도의원 53명이 지지선언을 했다. 당 전체 도의원 66명 가운데 80%가 경기도지사 출마 예정자 중 전해철 의원을 택한 것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의 일등공신이자 당·정·청 간 원활한 소통창구로서 전해철 의원의 활약을 기대했다. 정작 당사자는 쑥스러운 듯 웃었다.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정말 많이 뛰어다녔다”면서.실제 전해철 의원은 당 경기도당위원장을 지내면서 도내 60개 지역을 꼼꼼히 챙겼다. ‘소통’은 그가 내세우는 가장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출범 주역인 안철수 전 대표가 복귀 시기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을 마무리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에 들어간 지 어느덧 한 달이다.14일 바른미래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를 비롯해 당원과 지역위원장 등에서는 안 전 대표의 조속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6월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당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안 전 대표가 '지선의 꽃'이라는 서울시장 출마를 비롯해 지선 전면에 나서달라는 것이다.평소 "안 전 대표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불륜설에 휩싸인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후보자 검증을 국민배심원단에 맡기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당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당은 비공식적으로 박 예비후보의 후보직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했지만, 박 예비후보가 “정당한 절차를 달라”고 요구하면서 합리적인 방법을 고민해왔다.윤호중 민주당 검증위원장은 13일 “당헌·당규 상으로는 박 예비후보와 같은 사례에 대한 검증 기준이 없다”며 “국민배심원단에 검증을 맡기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신생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보수 이념에서 자유로운 젠더이슈를 선점해 제3정당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바른미래당은 12일 발표된 리얼미터 3월1주차 주간집계 결과에서 1.6%p 상승한 8.4%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창당 이후 2주 동안 이어졌던 내림세가 소폭 반등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성향 유권자 일부를 흡수한 것”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12일 성폭력 등 선거법 위반으로 재보궐 선거 사유를 만든 정당은 후보를 낼 수 없는 법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최근 미투(Me Too) 운동 확산으로 정치권 인사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 부각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지방선거기획단장인 이학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선거권 위반으로 당선무효, 성폭력, 부정부패 혐의로 공직을 상실한 경우 그로인해 실시되는 선거의 당해선거구에 한해 당선무효자 또는 공직상실자를 공천한 정당에 공직후보추천권을 제한하도록 입법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 운동의 후폭풍을 수습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당내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과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가해 의혹이 불거졌고, 사면 복권 후 복당하려던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진실 공방도 진행 중이다. 특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던 후보들과 현역 광역자치단체장의 정치생명에 ‘빨간 불’이 켜지자 민주당의 선거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10년 전 노래방에서 민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한 사업가의 폭로가 나오면서 민 의원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이다. 지난 대선패배에 이어 지방선거에서 PK지역까지 민주당에 내줄 경우, 자유한국당은 다음 선거는 고사하고 존립조차 위태롭게 된다. 한국당의 운명이 이 지역에 걸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과거라면 승패를 크게 걱정하지 않았을 PK지역은 지난 대선을 전후로 유권자 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선결과를 살펴보면, 홍준표 후보는 경남지역에서 1만 표 정도를 더 받았을 뿐 부산과 울산에서는 문재인 후보에 뒤졌다. PK지역 전체를 통틀어서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현직 의원들이 잇따라 성범죄 의혹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에게 충남도지사 후보를 공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4월 남북정상회담, 5월 북미정상회담으로 대한민국의 부도덕한 현실의 문제를 덮고 넘어간다면 그것이야 말로 대통령마저도 위선의 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대통령의 얼굴이자 입이라 할 수 있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48.1%를 기록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성추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나마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데는 3·5 남북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 외교안보적 성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민주당 지지율은 호남과 진보층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4.8%p 떨어진 5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65.8%(매우 잘함 44.8%, 잘하는 편 21.0%)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1%p 내린 28.2%(매우 잘못함 15.7%, 잘못하는 편 12.5%)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8%p 증가한 6.0%였다.문 대통령의 지지율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파문에 이어 서울시장 경선을 준비하고 있던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 의원의 성추행 가해 사실이 잇따라 폭로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내 분위기가 좋지 않은 모습이다.오는 15일 민주당 복당심사가 예정돼있는 정 전 의원은 본인의 성추행 가해 파문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정 전 의원은 1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가해가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민병두 의원은 자신이 10년 전 한 사업가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폭로가 나오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미투 운동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성폭행 의혹으로 도지사직을 그만뒀고,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도덕성이 어느 분야보다 완벽해야 함에도 정치권 고위 관계자들이 ‘여성문제’에 얽혀 낙마한 자체가 씁쓸하다. 그동안 정치권에 나돌았던 수많은 추문들이 사실화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직’을 내려놓는다는 점이다. 민병두 의원의 경우, 법리적인 다툼이 충분히 있음에도 ‘실수’를 인정하고 미련 없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현역 출마 자제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르면 내주 중으로 현역들의 불출마 움직임이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광역시장이나 도지사 등 광역자치단체장에 출마하는 현역의원은 최대 3명으로 한도를 두고, 기초자치단체장 출마는 아예 금지했다. 원내2당이자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116석)과의 의석 차이가 단 5석밖에 나지 않는 상황에서 지방선거에 소속 의원이 대거 출마할 경우 원내1당 지위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실제로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하던 전현희 의원은 지난 8일 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논란으로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 선거를 준비하던 이른바 '안희정계'들이 총체적 난국에 빠진 가운데 각자 도생에 나서는 모습이다. 논란이 커지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부터, 허승욱 전 충남정무부지사와 김성환 서울 전 노원구청장 등의 선거행보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우선 '안희정의 친구'를 내세우며 충남지사 출마를 준비했던 박 전 대변인은 9일 안 전 지사 논란이 확대되면서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여기에다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불륜설, 내연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폭행 파문이 일고 가운데, 중견 전문건설사인 한준건설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안 전 지사가 성폭행을 저지른 장소로 지목된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이 ‘30년 지기’ 송한용 대표의 한준건설 소유인 것으로 알려져서다. 만약 송 대표가 사업상 대가를 받고 안 전 지사에게 오피스텔을 무상 제공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뇌물 혐의 적용도 가능해 파문은 확산될 것으로 관측된다.◇ ‘성폭행 장소’ 마포구 오피스텔… 알고 보니 친구 소유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성폭행 논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