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 YTN 새 주인에 가까워진 가운데, 한편으론 거센 반발이 제기되며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공영방송의 민영화 및 정권 차원의 언론장악이란 민감한 정치적 사안일 뿐 아니라, 절차적 문제와 유진그룹을 둘러싼 적정성 여부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YTN 민영화 박차… 유진그룹 낙찰자 선정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은 지난 23일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진행된 개찰에서 한세예스24그룹, 글로벌피스재단(통일교) 등을 제치고 낙찰자로 선정됐다. 유진그룹은
‘8·15 광복절 특사’로 복권됐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둘러싼 기류가 예사롭지 않다. 복권된 지 고작 두 달여 만에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이다. 태광그룹 측은 이호진 전 회장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으나, 자칫 또 다시 사법리스크에 휩싸이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가 가시지 않는다.◇ 복권된 지 두 달만에 배임·횡령 혐의 ‘압수수색’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24일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자택과 서울 종로구 흥국생
‘아웃도어 신화’와 노스페이스 브랜드 국내 운영으로 널리 알려진 영원무역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 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제기된 승계 관련 의혹 및 논란을 공정위가 정조준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위 조사 결과 및 제재에 따라 그동안 후계자로서 입지를 다져온 성래은 부회장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잇단 의혹·논란에 조사 착수한 공정위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영원무역그룹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19일, 영
숱한 우여곡절 속에 이어져온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3상에서 실패에 부딪혔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사실상 씁쓸한 결말로 향해가는 모습이다.신풍제약은 지난 18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해온 피라맥스의 글로벌 임상 3상 톱 라인 결과를 공시 했다. 이에 따르면, 유증상 성인 환자에서 중증화율 억제에 대한 1차 유효성 평가 변수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임상 3상에 실패한 셈이다.이와 관련, 신풍제약 측은 “현재 승인된 계획서에 따라 1차 분석에서 소그룹 분석과
정부가 무량판구조가 적용된 민간아파트를 전수조사한 결과 ‘철근누락’ 등 부실시공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가 조사를 펼친 단지 중 두 곳에서 또 다시 ‘철근누락’ 사실이 드러났다.최근 국토교통부는 올해 8월 3일부터 두 달간 실시한 전국 민간 무량판 아파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공‧준공 현장 모두 ‘철근누락’이 발견되지 않았고 콘크리트 압축강도도 적절해 추가 보수‧보강이 필요한 부실시공이 없었다고 밝혔다. 정부의 이번 조사결과는 무량판 구조 적용 아파트 중 20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유진그룹이 보도전문채널 YTN의 새 대주주 최종 후보에 오른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의 전방위적 방송장악 시도”라고 날을 세웠다. 대통령실과 정부가 매각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반성 없는 정권의 전방위적 방송장악 시도에 강력하게 유감을 표한다”며 “YTN은 공기업이 30.9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면서 경영과 보도에는 개입하지 않는 구조에서 24시간 보도전문채널로 자리매김한 ‘준공영 방송’”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3일 당무에 복귀할 예정인 가운데, 그가 복귀 후 어떤 메시지를 낼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무기한 단식 후 회복 치료 때문에 공백이 길었던 만큼 ‘해당 행위 의원 징계 여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이재명 23일 복귀… 민생 초점 맞출 듯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다음 주 월요일(23일) 당무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30일 무기한 단식을 시작한 후 지난달 18일에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과 관련한 내사 사실을 인정했다.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20일 오후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선균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공갈, 협박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지속적인 공갈, 협박을 받아와 이에 대해 수사 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정치보복의 흥신소, 검찰의 삼청동 사무소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향해서는 “권력의 하수인”이라고 날을 세웠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 일부 공직자의 부적절한 처신과 정치적 중립 훼손이 매우 심각하다”며 “그 결과 독립성과 책임성, 공정성, 신뢰라는 핵심 가치를 지켜야 하는 감사원이 윤석열 정부 정치보복의 흥신소, 검찰의 삼청동 사무소로 전락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정부 투쟁에 고삐를 죄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시킨 데 이어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지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까지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또 비위 의혹에 휩싸인 검사를 고발하고 추가 검사 탄핵 카드까지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강경 투쟁이 정부‧여당을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철저한 검증 없이 공격만 했다가는 민심이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강경 투쟁’하는
영풍제지가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가 18일 돌연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급격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는 영풍제지와 모회사인 대양금속의 주가에 이상 흐름이 포착되자 해당 종목에 긴급 주식거래 정지 조치를 내리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영풍제지 측은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술렁이고 있다. ◇ 영풍제지·대양금속 돌연 급락세 영풍제지 측은 불공정거래 풍문 등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시절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다시금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전날(17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자체 감사 결과 유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직접 대답해야 한다며 압박에 나섰다. 국정감사 참고인 출석이 불발된 공익제보자를 종합감사 참고인으로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답해야” 압박하는 국민의힘18일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법
국회 정무위원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에 대한 참고인 채택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대체 무엇이 두려워 사전 합의된 공익제보자 국감 출석을 방해하는가”라며 날을 세웠다.장 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힘없는 약자의 편에 서야 할 국회가 자신들의 권력으로 피해자를 찍어 누르는 만행을 고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재명 대표의 갑질과 공금횡령이 주목받는 게 두려워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똘똘 뭉쳐 공익제보자의 국감 출석을 막았다”고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검사가 8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을 비롯해 총 11개 검찰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법사위 국감에서 여야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포문은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열었다. 유 의원은 “‘김대업 병풍 조작 사건’과 ‘드루킹 댓글 사건’은 민주주의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선거제도의 본질을 흔드는 제도로서 국기 문란 사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가정보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 시스템 보안이 취약하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정치 개입”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또 “국정원이 정치 개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면 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의 선관위 보안점검이라는 명목하에 이뤄진 이번 행태에 대해서는 굉장히 걱정스럽다”며 “특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하루 전날 발표한 의도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거와 투표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에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과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압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정국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민주당은 16일 보궐선거 참패로 후폭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며 맹공을 퍼부었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으로 열고 “국민의힘은 어제(1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김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당내 입지가 더욱 견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하면서 최근까지 이어져 온 당내 혼란이 수그러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총선까지 6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이 대표가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 ‘영장 기각’에 ‘보선 압승’까지… 자신감 붙은 이재명민주당의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자는 지난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김태우 후보를 17%p 차이로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 이
황병우 대구은행장의 취임 첫해 경영 성적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실적 추이는 준수한 상황이나 내부통제 관리에 있어 허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의 증권계좌 불법 개설 논란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예고했다.◇ 고객 몰래 증권계좌 무더기 개설황 행장은 올해 1월 대구은행장에 선임됐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사한 그는 경영컨설팅센터장, 은행장 비서실장, DGB금융지주 전무를 거쳐 대구은행장에 올랐다.그는 올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토대로 순탄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불구속 기소한 것을 두고 “국면 전환용 정치검찰의 고질적 병폐”라고 비판했다.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직후 기소가 이뤄졌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어제(12일)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확인된 민심에도 불구하고 정치 탄압을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법원이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아 구속영장을 기각한 백현동 건을 기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정부‧여당을 향해 ‘채상병 특검(특별검사)법’ 통과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또 고(故)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 방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퇴임 후에라도 형사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해병의 억울한 죽음에 국민들께서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유가족은 아들이 죽은 것도 억울한데 왜 죽었는지 알지 못한 채 슬픔에 잠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