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야권 단일화를 위한 ‘오픈 경선’을 제안한 데 대해 여권에서도 비아냥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이 이를 거절하면서 야권 내 신경전이 극에 달하자, 당장 여권에서는 이를 ‘안철수 견제’의 기회로 삼는 분위기다.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알량한 인지도 지지율로 날로 보수야당 세력을 삼키려는 안철수”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타당의 당헌을 제대로 들여다보지도 않고, 공직선거법을 살펴보지도 않고 이른바 ‘안동설(安動設), 세상은 나 안철수 중심으
국가권익위원회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것과 관련, 법무부 장관직과 이해충돌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권익위는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폭행 혐의로 기소된 박 후보자의 장관직 수행이 문제가 될 것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앞서 는 같은 날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실이 권익위로부터 제출받은 답변서를 인용해 권익위가 공동폭행 혐의로 기소된 박 후보자의 장관직 수행이 문제없다는 취지의 결
4‧7 재보궐 선거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예능에 출연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나 전 의원은 지난 5일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해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박 장관은 오는 12일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다.박 장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예고편을 누가 보내줬다. ‘아니 벌써 예고편이?’ 보면서 남편과 한참 웃었다”며 “평상시 잊고 지냈던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시간, 그리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이기흥 후보가 이종걸 후보를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제소했다.기호 3번 이기흥 후보 측은 지난 9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집중토론 3번째 주제인 ‘대한체육회 향후 4년 집중과제’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이기흥 후보가 직계 비속을 체육 단체에 위장 취업시키고, 범죄 수익은닉 혐의도 받는다”고 주장한 기호 1번 이종걸 후보의 발언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대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자 “이해하기 힘든 판결”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민주당은 전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간첩’,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시도했다’ 등의 발언을 하며 허위사실로 국민을 선동했음에도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전 목사의 극우적 언동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신영대 대변인은 30일 서면 브리핑에서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국민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판결”이라며 “전광훈 목사는 실정법을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범여권 후보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도시계획 박사로 18대 국회에서 ‘4대강 사업 저격수’로 활동한 김진애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초의 도시전문가 출신 서울시장이 되겠다. 완벽히 새로운 스타일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도시를 알고, 시민의 마음을 듣고, 정책의 맥을 짚고, 현장을 뛰면서, 어려운 일조차 쉽게 풀어내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시민들이 흐뭇한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서울을 만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뽑았다는군. 아시타비는 ‘나(我)는 옳고(是) 다른 사람(他)은 그르다(非)’라는 뜻이야. 이 말은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내로남불’을 한자로 표현한 것으로, 이번에 태어난 신조어라네. 동양의 고전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 사자성어라는 뜻이야. 신조어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게 이번이 처음이라나.이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906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중 588명(32.4%·복수응답)이 ‘아시타비’를 선택했다는군. 두 번째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의 ‘한 표’가 판을 바꿨다. 더불어민주당이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에서 가까스로 180석을 확보했는데, 막판에 입장을 선회한 조 의원의 표가 없었다면 부결이 될 뻔했던 셈이다.국회는 지난 13일 본회의에서 국정원법 개정안 필리버스터 종결 표결을 진행했다. 당초 민주당은 야권의 발언권을 보장하겠다는 이유로 필리버스터 종결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지 않자 입장을 바꿨다.민주당은 필리버스터를 종결할 수 있다는 자신이 깔려
옵티머스자산운용 업체로부터 ‘복합기 임대료 지원’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한 이모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서실 부실장이 지난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모 부실장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전남지역 국회의원이었던 2000년께부터 함께한 측근이다. 경찰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이 부실장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이 수색 끝에 발견했다. 이 부실장은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변호인이 동석한 가운데 오후 6시 30분쯤까지 조사를 받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2차 회의를 열고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추천위원 7명이 지난 9일 추천한 후보 10명이 심사 대상이다.추천위는 이날 국회에서 10명 후보를 최종 2인으로 추리는 정밀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초대 공수처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는 만큼 각 후보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공수처장은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 후보 2인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후보 추천은 지난 9일 마무리
거대양당 체제를 끝내고 다당제 합의정치를 열어가자는 취지의 일명 ‘제3지대’는 21대 총선에서 처참히 무너졌다. ‘다양한 민심 반영’을 취지로 도입한 새 선거법에도 불구하고 양당 체제는 더욱 굳건해졌다는 평가다.비례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3% 이상 정당 득표율’을 목표로 30여 개 정당이 21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자체 위성정당을 만든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이 비례대표 의석을 휩쓸면서 대다수 정당은 빈손으로 전장을 떠났다. 양당 외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열린민주당, 범야권 국민의당만 3%의 문
“이번 선거는 사기다.”“선거가 조작되고 있다.”“합법적인 표를 집계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 불법적인 표를 계산하면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할 수 있다.”“누구든 우리 지지자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게 놔둘 수 없다.”“월요일(9일)부터 우리 캠프는 반드시 선거법이 완전히 지켜지고 적법한 승자가 취임할 수 있도록 법원에 소송을 추진하기 시작할 것이다.”누구 말인지 짐작하겠는가? 투표가 끝난 지 나흘이 지났음에도 아직 승패가 가려지지 않고 있는 미국 대선에 출마한 현직 대통령 트럼프가 내뱉은 말들일세. 미국 민주주의의 민낯을 보고 있는 것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6일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와 관련해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함상훈 김민기 하태한 부장판사)는 이날 김 지사의 댓글 조작(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했다.그러나 2017년 대선 후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하기로 하고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측근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식선거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 받았다. 1심에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여권 인사들의 ‘막말’ 논란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고하고 나섰다. 재보궐 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내부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관해 묻는 질문에 “공직자는 항상 말을 골라가며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재차 묻자 “아까 코멘트했다”라며 상기된 반응을 보였다.박 의원은 전날(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심사 전체회의에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 법률정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당원 투표를 통해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확정하자 연일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민주당은 급할 때마다 전당원 투표를 동원해 말을 뒤집는다”고 비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전당원 투표는 앞말을 뒤집는다는 뜻으로 사전에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민주당은 당헌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의 중대 과실로 인한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명시해왔다. 내년 보궐선거는 고(故) 박원순 전
지난 4·15 총선에서 회계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이 결국 구속되면서 21대 국회에서 구속된 첫 현역의원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청주지법 김양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3시부터 3일 0시 30분께까지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정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7 재보궐 선거에 후보 공천을 강행하면서 정치권이 소란스럽다. 민주당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후보자 추천 금지 입법 드라이브에 시동을 걸고 있다. 2일 국민의당은 재보궐 선거의 책임이 있는 정당은 선거에 후보를 낼 수 없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언급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기회로 당선자의 중대 범죄로 인한 재보궐 선거의 경우 원인 제공 정당의 공직 후보 추천을 법률로 원천 봉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당헌
더불어민주당이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을 우려한 민주당은 ‘방탄 국회’는 없다고 공언해 왔다. 체포동의안은 ‘무효’라며 직접 친전까지 보낸 정 의원은 “결과에 승복한다”며 자진 출석한다는 입장이다.정 의원의 사건을 담당하는 청주지법은 30일 새벽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전날 오후 국회로부터 체포동의요구서 회신이 접수된 후 9시간 만이다. 이에 정 의원은 자진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회는 지난 29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당 지도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이 ‘방탄 국회는 없다'고 공언해 온 상황에서 21대 국회 첫 ‘체포동의안’이 가결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에서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조사에) 안 나가겠다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은 4‧15 총
국민의힘이 고심에 빠졌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불과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분위기가 오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된 의원이 11명에 달하면서 당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선거법 위반 줄기소에 ‘당혹’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의석수가 2배 가까운 더불어민주당은 겨우 7명이고, 의석수가 절반에 지나지 않은 우리 당이 무려 11명이나 기소가 됐다”며 “(검찰이) 다른 사건에 있어서 비리를 옹호하고 왜곡하는 것을 수차 보아왔지만, 선거 관련 사건만 해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