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장관 사퇴 배경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친문재인계(친문계)와 친이낙연계(친낙계)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추 전 장관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총선 출마’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추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사직서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며 “(청와대 요구에도) 사직을 거부했고 사직서를 쓸 수 없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2020년 12월 16일 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 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4일 첫 출근을 하며 “막중한 임무를 맡은 만큼 기대와 염려 그 이상으로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장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문체부 세종청사에 도착해 직원들의 환영을 받으며 첫 출근했다. 장 차관은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부담스럽지만, 맡겨주신 만큼 열심히 해서 그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시간을 두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비판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중앙대 체육학과 교수 출신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장 차관
국민의힘과 정부가 3일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국민들이 안심할 때까지 무기한으로 수입을 금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결과 보고 후속대책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윤 원내대표는 ‘정부가 수산물 금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혹시 방류가 안전하다는 IAEA의 보고서가 나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이라는 질문에 “정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당 입장에서는 기간 제한 없이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의 ‘수조 물 먹방’을 두고 정치권의 소란이 이어지고 있다. 김 의원은 “‘뇌송송 구멍탁’으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듯이 불안 총궐기를 하기 때문”이라고 행동의 이유를 밝혔지만, 민주당은 ‘정치의 희화화’라며 비꼬았다.김 의원은 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수조 물 먹방에 대해 “국무총리보고 먹으라고 그랬지 않느냐”라며 “그래서 내가 먹어봤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무총리가 먹는다고 위험이 없어지거나 과학이 입증되는 것이 아닌데 ‘먹어라’ 한 것도 민주당”이라며 “201
여야가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두고 또다시 극한 대치에 들어갔다.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부의안을 단독으로 의결한 야권은 노란봉투법의 상정과 표결까지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불법파업 조장법’이라고 규정하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요청하겠고 맞섰다. 노란봉투법 부의 건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정된 후 표결을 통해 총투표수 184표 중 가결 178표 부결 4표 무효 2표로 가결됐다. 부의는 본회의에서 안건 심의가 가능한 상태가 됐다는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서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대선 불복 선언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3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검찰개혁을 반대하면서 조국 수사를 하셨던 분 아니냐”며 “그래서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 “이전(문재인) 정부에 대한 일종의 열등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 본인의 정당성을 주장하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극단적인 발언이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30일 비명계(비이재명계) 황희 의원과 이진 건양대·박성진 광주교육대 교수를 혁신위원으로 추가 선임했다. 민주당 혁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황 의원을 포함한 추가 인선 명단을 발표했다. 행정전문가인 이진 건양대 인문융합학부 교수와 정치전문가 박성진 광주교육대 윤리교육과 교수도 혁신위원으로 선임됐다. 문재인 전 정부 문화체육부장관을 지낸 재선 황희 의원은 친문계(친문재인계)로 분류된다. 혁신위의 계파 편향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황 의원을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윤형중 대변인은 인선 배경
윤석열 대통령의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과 관련해 야당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 정부에 대한 강성 발언을 이어온 ‘극우 유튜버’를 등용한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과거 발언을 문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선을 그었다.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정치적 발언의 자유라는 것은 공직에 들어가기 전에는 누구나 폭넓게 보장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공인이 되기 이전의 정치적 발언의 자유와 공인이 되고 나서의 언행
5G 속도 과장광고에 정부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과장광고라는 것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광고 문제로 통신3사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은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비자주권, 과기정통부 책임 회피 비판… “직무유기, 직권남용”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는 2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전현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4명과 차관 1명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로 고발했다.문재인 정부의 전직 장관은 유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발언이 정치권을 흔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발언이 ‘극우적 인식’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으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며 적극 옹호에 나섰다. 앞서 윤 대통령는 전날(28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년 기념식에서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흔들고 위협하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며 “돈과 출세 때문에 이들과 한편이 돼 반국가적 작태를 일삼는 사람들도 너무나 많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정치 행보에 나섰다. 이 전 대표는 “고(故) 김 전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이번 방문의 의미를 밝혔다. 민주당 내부에선 이 전 대표의 본격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를 만나 ‘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8일 이 전 대표의 국립서울현충원 고(故) 김 전 대통령의 묘역 참배에 설훈‧윤영찬 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고(故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경상북도 성주를 방문해 사드(THAAD)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놓고 “문재인 정권은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시늉만 했을 뿐 사실상 진행하지 않고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대표는 “환경영향평가를 윤석열 정부에서 해보니까 그동안 국방부에서 이걸 묵혔다”며 “배후 몸통이 있다. 그걸 반드시 밝혀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관련 보고회’에서 “중앙부처의 권한을 쥐고 있는 문재인 정권에서 중국 눈치 보기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논란의 원인으로 ‘독선과 독단’을 언급했다. 또 대통령의 수능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93.1%였다는 설문조사도 발표했다. 교육부의 ‘킬러문항’ 대책 발표에 맞서 여론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독선과 독단으로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은 여전히 대혼란에 빠져 있다”며 “킬러 문항의 문제가 아니다. 왜 4년 전에 예고하도록 돼 있는 수능예고제를 무시하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양국은 외교,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달러 달성’을 위해 경제협력을 더욱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 윤 대통령 “양국 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양국 정상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전략적 차원의 협력 강화 필요성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강원도민들에게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가 동해안에 흘러 들어올 수 있는 걸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 민주당의 대응으로 국회 검증특위와 바다를 공유하고 있는 이해 당사국과의 협력을 소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 강릉시 세인트 컨벤션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도는 1,630가구에 3,500명이 넘는 도민이 어업에 종사하고 3,000억 원 규모의 수산물을 어획한다”며 “어업인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에게 직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교육 현장이 아수라장, 쑥대밭이 됐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 교육의 최대 리스크는 윤 대통령인 것 같다. 수능을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은 발만 구르고 있고 학부모들은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집권여당은 수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교육 전문가다’ 이렇게 치켜세우고 교육부 수장은 자신의 경력조차 무색하게 ‘대통령한테 배웠다’라면서 대통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날(19일) 이재명 대표가 ‘5포 정권’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해 작심 비판을 쏟아낸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 대표는 연설 내내 격앙된 목소리를 유지하며 민주당에 공세의 날을 세웠다.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어제 이 대표께서 여러 말씀을 하셨다. 안타깝게도 동의하기 힘든 장황한 궤변”이라며 “사법 리스크, 돈 봉투 비리, 남 탓 전문, 말로만 특권 포기, ‘사돈남말’ 정당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새 수장을 맞은 가운데, 씁쓸한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치권 출신인 이학재 신임 사장이 공기업부문의 고질적 문제인 ‘낙하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장 잔혹사’는 이번에도 마침표를 찍지 못하게 됐다.◇ 윤석열 캠프 정무특보 지낸 3선 국회의원 출신인천국제공항공사는 19일 오후 취임식을 열고 이학재 신임 사장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이학재 사장은 씁쓸한 논란과 불편한 시선을 피하기 어려운 모습이다. 공기업부문의 고
국민의힘과 정부가 이른바 ‘킬러 문항’을 수능에서 출제하지 않기로 했다.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사교육비 경감 목적으로 교육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을 배제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당시 폐지하기로 했던 자사고와 외국어, 국제고 등을 존치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당정은 19일 국회에서 학교교육 경쟁력 제고 및 사교육 경감 관련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문제를 출제하면 학생들 사교육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을 맞아 정부‧여당을 향해 “한반도 평화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오늘(15일)은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이라며 “한반도 평화의 문을 연 역사적 날인만큼 정부‧여당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비판보다는 윤석열 정부가 6‧15에서 한반도 평화의 해법을 찾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현재 북한의 핵 고도화와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미‧중 전략 경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