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심장’, ‘보수의 텃밭’. 수식어만큼이나 대구는 보수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여러 차례 선거에서 입증돼 왔고, 대통령 선거 때면 그 결집력은 더 강해졌다. 민주진영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때에도 대구만큼은 보수 후보에 대한 ‘사랑’을 거두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당에게는 더 어려운 지역인 셈이다.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대구를 향해 구애를 보냈다. 윤 후보보다 먼저 대구를 방문한 이 후보는 ‘경북 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인 14일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정당한 촛불집회를 무법천지라며 표현의 자유를 부인하고, 과감한 정치보복과 검찰에 의한 폭압통치를 꿈꾸는 정치세력이 있다”며 “이들에게 권력을 쥐여 주고, 더 나은 미래를 포기하는 것은 정권교체일 수는 있어도 정의일 수는 없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위기극복·국민통합’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제가 주권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성찰하며, 더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의 보툴리눔 톡신을 둘러싼 긴 분쟁이 마침내 종결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2부는 지난 2017년 1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등을 상대로 고소한 산업기술유출방지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사건에 대해 4일 무혐의 처분을 내리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검찰 측은 “압수수색과 디지털 포렌식, 관련 직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메디톡스 고유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나 제조공정 정보가 대웅제약으로 유출됐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이를 두고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측은 상반된 입장을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 공개와 관련 여진 막기에 부심이다. MBC가 처음 공개한 통화 내용 외에 추가 내용이 공개되면서 여론의 출렁임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탓이다. 더욱이 해당 녹취에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한 발언도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원팀 행보에도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다.MBC가 지난 16일 김씨의 녹취를 방송한 이후 국민의힘 내에선 ‘선방했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통화 내용이 그간의 내용을 반복한 수준인 데다, 오히려 이를 통해 김씨를 둘러싼 의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가 14일 검찰에 송치됐다.서울 강서경찰서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횡령),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를 적용해 이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자금 담당 업무를 맡으며 자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잔액 증명서를 위조하고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을 써 회삿돈을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회사는 지난해 12월 31일에야 이씨의 횡령 행위를 인지해 경찰에
경찰이 대규모 횡령 사건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2일 오후 1시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재경본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에 벌였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지난해 12월 31일 자금담당 팀장급 직원 이모 (45)씨가 회삿돈 횡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이씨는 잔액증명서를 위조하거나 공적 자금을 개인 은행 계좌나 주식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회삿돈을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체 횡령 혐의액은 회사 자기자본의 108.18%에 해당하는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 씨의 부친이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5시쯤 경기도 파주시 한 공터 내 차량 안에서 숨져있는 이씨의 부친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께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유서 성격의 편지를 남긴 채 자택을 떠난 뒤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수색에 나선 지 10시간만에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 담당 직원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5일 오후 9시 10분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45)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이날 경찰은 경기 파주시 소재 피의자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던 중, 건물 내 다른 호실에 은신하고 있던 이씨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진다. 경찰은 이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 및 횡령 자금 행방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씨는 잔액
김태오 DGB금융 회장이 최악의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 캄보디아 현지 법인의 상업은행 인가를 받기 위해 현지 공무원 등에게 건넬 로비자금을 현지 브로커에 전달한 혐의로 대구은행 전·현직 임직원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불구속 기소 처분이 됐지만 안팎으로 강한 사퇴 압박을 마주할 전망이다. ◇ 국제적 뇌물 방지법 위반… 김태오 회장 포함 대구은행 전·현직 임직원 4명 불기소대구지검 반부패수사는 6일 국제상거래에 있어서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김태오 회장과 대구은행 전·현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부회장이 심란한 상황에 놓였다. 기업공개 준비 절차를 앞두고 기업 신인도 관리가 중요해진 시점에 최근 불미스런 구설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폐수 처리 위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치를 초과한 독성물질이 든 공장 폐수를 다른 공장에 떠넘겼다는 의혹에 휘말린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자회사에 독성 든 폐수 떠넘겼다?… 폐수 처리 위반 논란충남도 환경안전관리과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달 23일과 24일까지 이틀간 폐수 처리 실태
신풍제약의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치료제 테마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수직상승했지만 올해 들어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대치를 밑도는 임상 진행 상황과 각종 악재성 이슈 등이 겹친 결과로 풀이됐다. 특히 최근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크게 휘청였다. ◇ ‘비자금 조성 의혹’에 주가 이틀째 하락세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풍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13.99% 하락한 3만1,35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2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변호사 수임료 자료 확보를 위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종현 부장검사)는 전날 서울시 서초구 소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또 또 송파세무서 등 서울 지역 세무서 4곳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법조윤리협의회는 일정 수 이상의 사건을 수임한 변호사 명단과 사건 목록 등 수임 내역을 제출받아 이를 검토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것과 관련해 11일 다른 진영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 부본부장인 민형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윤 후보는) 사과를 하러 간 게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 정치적으로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속이 다 보이는 그런 태도였다”며 “아주 무례한 도발, 실패한 정치기획쇼”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사과 내용이 없다. 5·18에 관한 이야기도, 전두환 전 대통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이자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당장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부각하며 더불어민주당에 특검 수용을 압박하고 나섰다.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수사 과정에서 김씨가 윗선을 감추기 위해 뻔뻔한 말 바꾸기를 거듭한 것을 봐도 구속은 당연해 보였다”며 “그러나 결과는 법원의 기각이었다. 구속 수사를 통해 대장동 게이트 흑막이 드러나길 기대했던 국민들은 허탈할 뿐”이라고 비판했다.앞서 서울중앙
임성훈 대구은행장이 취임한 지 어느덧 1년을 맞았다. 그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반등시키는 등 경영성과를 일궈냈지만 여전히 어깨는 가볍지 않다. 경기변동성에 따른 잠재 리스크 및 가계대출 관리, 해외 부동산 매입 사고 수습 등 다양한 경영현안을 마주하고 있어서다.◇ 대구은행, 상반기 실적 반등세 이끌어임 행장은 지난해 10월 7일 대구은행장에 공식 취임했다. 그는 DGB금융지주 출범 이래, 첫 단독 은행장이다. DGB금융은 출범 이래 줄곧 지주 회장이 행장직을 겸직하는 체제를 유지해오다 2018년 은행장직 분리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6일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실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야당 탄압’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공수처는 이날 오전 9시 50분경 정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정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당시 당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관련 고발장을 당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발장은 국민의힘이 실제 접수한 고발장의 초안이 됐다. 그간 정 의원은 이 고발장 초안을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혀왔다.국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30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번 일의 진실이 충분히 규명되지 못하고 의혹이 남는 채로 가서는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부로 남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굉장히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지난 5개월 동안 미적거린 정황 등 검·경을 포함한 관련기관들이 서로 떠넘기기 해왔다는 보도가 있다”며 “국민들의 의심과 불만이 남으면
서른을 갓 넘긴 기자와 친구들의 대화에서 가장 크게 공유되는 정서를 하나 꼽으라면 ‘불안감’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 때문에 내 집 마련은 요원하고, 일을 해도 빚만 늘어나는 요지경 세상에 대한 푸념이 가득하다. 결혼 적령기라지만 나의 상황은 ‘적령기’가 아닌 듯하고, 내가 하는 일과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끊이질 않는다. 한참 푸념을 쏟아낸 뒤 화제의 전환은 주식‧코인과 같은 재테크 이야기다. 누군가는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만, 적어도 우리에겐 불안한 미래를 살아보려는 최소한의 발버둥이다.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가 뒤숭숭하다. 최근 경찰이 리치앤코의 임직원들의 배임·횡령 의혹과 관련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기 때문이다. 오너에서 전문경영인으로 대표이사를 교체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꾀했지만 당분간 살얼음판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선임된 공태식 대표이사의 부담도 클 전망이다.◇ 경찰, 경영진 횡령·배임 의혹 관련 고강도 수사 본격화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보험대리점 리치앤코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리치앤코 전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의 ‘청주 간첩단’ 사건 관련 발언이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김 의원은 지난 14일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청주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활동가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특보단 이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이에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꺼내들었다며 “저열한 행위”라고 발끈했다. 특히 민주당은 김 의원의 발언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며 사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