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방송이나 신문 등 다양한 언론 매체나 여행 등을 통해 서구 복지국가 시민들이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보고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네. 책에서만 보았던 복지국가에 관해 조금씩 알아 가면서 그런 나라 사람들의 안정된 삶을 부러워하는 사람들도 예전보다 훨씬 더 많아. 고무적인 현상이지.하지만 그런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이 부족한 것 같네. 국가 권력과 자본이 원하는 대로 열심히 일만 하면 ‘마음씨 좋은’ 정치인들의 노력과 ‘착한’ 부자들의 통 큰 기부 등을 통해 대한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2.87%) 인상된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2년간 인상률이 16.4%, 10.9%로 두 자릿수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커졌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1만원 등 노동 분야 국정과제가 잇달아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가 내걸었던 ‘노동존중 사회’라는 슬로건에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노동계는 12일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5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향한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오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무너지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지켜내는 일은 정치가 최우선적으로 감당해야 할 책무다”며 “수출과 내수가 동시에 하강 곡선을 그리며 장기 침체의 조짐을 보이는데도, 대통령이 앞장서서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고 엉뚱한 소리를 하는데 경제상황이 어떻게 좋아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오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이한 경제인식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을 대하는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민주당은 민주노총과 협력하는 태도를 보였지만, 문재인 정부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오히려 민주노총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집행부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언제 한번 (민주노총을) 보고 싶긴 하다. 지난번 사무금융노조 행사에 갔다가 (김명환 위원장과) ‘언제 한번 보자’면서 인사했는데, (이후에 김 위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해 “이번 파업은 재정여건과 제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표만 계산해서 정치적 약속을 한 결과”라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을 내걸고 파업에 돌입한 데 대해 오히려 공약 자체가 잘못됐다고 판단한 것이다.황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정규직과 동등한 처우, 법적 조직원 지위 인정, 9급 공무원 80% 수준의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
민주노총이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의 사회적 의미를 공유하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조합원의 동맹파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계획이다.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 구속이 총파업 돌입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민조노총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기관별로 임단협을 진행하고 있지만 정부부처 장관이나 기관장들의 예산편성에 대한 권한이 없어서 차별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차별이 강화되고 있다”며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방관하는 것은 단체교섭권 해태이고 비정규직의 차별을 더욱 악화시키겠다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한국도로공사 요금수납원들이 사측의 일방적인 자회사 전환 및 부당해고에 반발하며 서울톨게이트 지붕 위로 올라갔다.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부문에서 정규직 전환이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도로공사만큼은 갈등이 더욱 곪아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런 와중에 ‘낙하산’ 지적을 받아온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아쉬운 경영실적 평가 성적표와 끊이지 않는 출마설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한국도로공사 정규직전환 민주노총 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 소속 40여명은 지난달 30일 이른 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6%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였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변함없었다.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8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20%), '북한과의 관계 개선
더불어민주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과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김영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대해 민주당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은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5일, 김영환 위원장 구속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노동 존중은 불법에 눈감고자 함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노총을 겨냥해 “지금은 1980년대 군부독재 시절이 아니라서 민주노총 의견을 합법적으로 얘기할 공간이 얼마든 열려있다. 문재인 정부는 민주노총에 대해 노동·경제의 주체로 당당
문재인 정부와 민주노총 사이 갈등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다. 김명환 위원장이 구속된 것이 결정타가 됐다. 민주노총은 24일 청와대 앞 사랑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투쟁”을 결의했다.민주노총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노총 백만 조합원은 노동탄압에 이골이 난 사람들”이라며 “위원장 구속 상황에 걸맞게 일상 사업을 최소화하고, 모든 역량을 투쟁 조직에 집중할 수 있는 비상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즉각적이고 전국적인 규탄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민주노총에 따르면, 26일 울산 금속노조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4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1%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47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9%), '북한과의 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4%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포인트 하락했다.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6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6%), '북한과
2016년 영화 ‘옥자’ 촬영이 끝난 어느 날 봉준호 감독은 극중 김군 역을 소화한 최우식에게 차기작 계획에 대해 물었다. 영화 ‘마녀’(2018)를 준비 중이던 그는 몸을 키울 예정이라고 답했고, 봉준호 감독은 ‘마른 몸’을 유지하길 당부했다.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여전히 마른 몸을 유지하고 있던 최우식에게 영화 ‘기생충’ 시나리오가 들어왔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었고, ‘대선배’ 송강호가 이미 캐스팅된 상태였다. 분량도 어마어마했다. ‘옥자’에서 거의 단역에 가까운 분량을 소화했던 그는 ‘기생충’에서 스토리
고려신용정보가 지난해 큰 폭의 이익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기부활동은 전년보다 위축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도 고배당 잔치를 풍성하게 벌인 것과 사뭇 비교된다는 평가다. ◇ 지난해 영업이익 46%↑… 기부금은 45%↓ 고려신용정보는 채권추심과 신용조사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채권추심 업계에선 시장점유율 1위사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고려신용정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35억원으로 전년대비 1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46% 늘고, 순이익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사상 초유의 탄핵정국 속에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탄생한 문재인 정권은 지난 2년 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에서도 취임 후 첫 행보로 실시했던 인천국제공항에서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 선언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철폐하는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잡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2017년 5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비정규직 신분으로 근무하는 각 부문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노동절 메시지를 통해 ‘상생’을 강조했다. 사회적 대타협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민주노총의 불참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노총까지 보이콧을 선언할 가능성이 커진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문재인 대통령은 1일 SNS를 통해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다.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이라고 말했다.이어 “정부의 정책만으로 하루아침에 사회가 달라질 순 없겠지만, 산
지난해 기준 국내 5대 건설사의 전체 직원 수와 비정규직 직원 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기조에 맞게 비정규직 수를 줄였지만 업계 전반의 어두운 전망으로 고용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년, 실적 개선에도 일자리는 ‘뚝’… “전망 어둡다”30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대 건설사들의 정규직 직원 수는 △삼성물산 4,584명 △현대건설 4,451명 △GS건설 5,013명 △대림산업 4,362명 △대우건설 3,811명이다. 총 2만2,221명으로 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놓고 벌인 ‘육탄전’이 법적 공방으로 확전될 조짐이다. 양당은 서로 상대 정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수십 명을 국회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 여기에 추가 고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피고발인 규모가 국회 역사상 최대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민주당과 한국당은 이미 상대 당의 원내대표를 포함한 보좌진·당직자를 무더기로 고발한 상태다. 민주당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한국당 의원 18명과 보좌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