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영수회담 의제로 올려야 한다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의 주장에 대해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 재차 반박에 나섰다.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한 두 인사 간 신경전이 거세지는 모습이다.정 의원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추미애 장관님의 평가도 그분의 의견인데 다른 분의 의견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하는 건 개인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도 “오히려 어떤 게 나이브한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구호나 주장은 쉽게 할 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논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민주당이 제안한 의제가 대통령으로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는 사안들이라는 점에서 의견을 조율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렇다 보니 정치권에서는 당초 계획된 이번 주 내 만남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의제 두고 이견?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오는 25일 영수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 시간과 장소는 비공개에 부쳐졌다. 이번 회담은 전날(23일) 홍철호 대통
임대인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이를 대신 보증해주는 전세 보증사고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사고금액은 총 4조3,347억원을 기록해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실적을 기록하기 시작한 후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올해도 증가세가 가속되고 있다.◇ 1분기, 전세보증사고액 1조4,354억원… 전년 대비 80%↑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4,354억원이며 사고 건수는 6,593건에 달했다. 사고금액은 지난해 동기(7,973억원) 대비 6,381억원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야권에서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채 상병 특검법)’ 추진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가운데,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17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두 번째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권에서는 '혼란도 채 수습하지 못했는데 정국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의견서 제출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나왔다.이 전 장관 측 변호인 김재훈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배포한 의견서에서 공수처의 신속한 수사로 정치권의 ‘채상병 특검’ 논란을 불식시켜달라고 촉구했다.
기밀유출을 둘러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엔 한화오션 근로자들이 상경해 경찰청 앞에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 소속 생산직 근로자들은 지난 3일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 개념설계 기밀유출과 관련해 임원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이날 이들은 “국방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일하는 우리가 경찰청 앞에 선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엄중하고 공정한 수사로 지역 경제 회복과
4·10 총선을 일주일 남겨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막말 논란 등 후보자들의 연이은 악재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당은 후보 차원의 대처에 힘을 실으며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모습이지만, ‘정권 심판론’의 바람을 타고 이번 총선의 승리를 자신했던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민주당은 3일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을 수습하는 데 부심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그 문제에 대해 진지한 사과
분식회계 논란 속에 회계기준을 변경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됐다. 회계기준 변경 전과 비교하면 감소세를 면치 못했지만, 동일한 기준으로는 뚜렷한 성장세가 이어진 모습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일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018억원 △영업이익 387억원 △당기순손실 1,24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기존 회계기준으로 발표됐던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 감소가 눈에 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당초 2022년 7,91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이 MBC 뉴스데스크에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막말 논란’ 보도에 국민의힘 로고를 넣는 ‘악의적 보도’를 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3일 오전 언론공지를 통해 “MBC관계자(성명불상)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전날(2일) 뉴스데스크에서 ‘민주 김준혁 막말 파문’이라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하던 중 앵커의 배경화면에 김 후보 사진 옆에 국민의힘 로고와 이화여대 로고를 띄웠다. 김 후보의 ‘
국민의힘이 1일 ‘편법대출 의혹’이 불거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새마을금고중앙회 본부를 방문해 양 후보의 대출 관련 신속 조사를 촉구했다. ‘정권 심판론’으로 인해 여권 지지율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양 후보의 의혹을 통해 총선 판세 역전을 노리는 모양새다.국민의힘 이조심판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검찰청 종합민원실에 방문해 양 후보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조심판 특위는 고발장에 “양 후보는 강남 45평 아파트를
김예지 국민의미래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으로 ‘고발인의 이의신청권’이 사라져 장애인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행보와는 대비된다며 전직 법무부 장관인 두 사람을 비교했다. 지지율 상승세를 탄 조국혁신당에 공세를 펼치고 있는 한 위원장을 위해 국민의미래 측에서 힘을 실어주려는 모양새다. 김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 대표의 억지 보복으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이 짓밟히고 있다”며 “장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의 연임이 최종 확정됐다. 각종 논란과 금융감독원 차원의 ‘해임 권고’ 예고 속에서도 ‘정면 돌파’에 나선 모습이다. 추가된 1년의 임기는 험난한 ‘결자해지’의 시간이 될 전망인 가운데, 일련의 혼란을 무사히 수습하고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년 임기’ 추가… 험로 예고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류긍선 대표 연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앞서 거취를 향해 물음표가 붙다 주총 안건 상정 소식이 전해지며 연임 쪽으로 무게가 실렸던 류긍선 대표는 연임을
배우 손석구가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로 관객 앞에 섰다. 전형성을 탈피한
안팎으로 뒤숭숭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진짜 실적’이 민낯을 드러냈다. 2020~2021년 3년간 매출액은 기존에 발표했던 것에서 6,000억원 이상 줄어들었고,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4년간 무려 1조원이 증발할 전망이다. 가뜩이나 각종 제재가 임박한 가운데, 급격히 쪼그라든 실적 또한 중대 당면과제로 떠오르게 됐다.◇ 이중구조 걷어내니 쪼그라든 매출액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2020년과 2021년의 감사보고서 및 연결감사보고서와 2022년의 사업보고서를 연이어 정정공시했다. 핵심 정정 내용은 매출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허위공문서 작성 및 배포했다는 것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 상황실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이 이 대사 도피성 출국과 관련해 입장문을 만들어서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그때 2개의 허위 사실을 담았다고 이미 지적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원내수석은 “(허위 사실 중) 하나는 공수처는 이 대사 출국을 허락했다고 하는데, 공수처
다올투자증권 내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펼쳐진 대주주와 2대주주와의 맞대결에서 대주주가 판정승을 거뒀지만 분쟁 상황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 모양새다. 시장에선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소송전에 고발전까지… 경영권 분쟁 지속 다올투자증권은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 외 1명이 법원에 간접강제 신청을 제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간접강제는 법원의 처분대로 이행하지 않을 때 지연 기간 발생하는 손해를 배상하도록 해 이행을 압박하는 제도다.김 대표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엇박자를 내는 모습이다. 이른바 ‘용산발 리스크’를 털고 가야 한다는 당의 목소리와 이를 정면 돌파하려는 대통령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제2의 당정갈등’으로 비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여당은 '갈등 평가'에 선을 그으며 해법 마련에 고심하는 눈치다.◇ 논란 일축한 대통령실대통령실은 18일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및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발언에 대해 정면 돌파에 나섰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 대사와
대통령실과 여당이 이종섭 주호주대사 출국 논란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천 파동’으로 주춤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정권 심판론’의 명분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여당은 야당의 ‘억지 도피 프레임’이라고 주장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책임론으로 반전을 노리는 모습이다.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이번 사태가 총선을 앞두고 민심 이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15일 민주당은 이 대사의 출국과 관련해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단독으로 열
‘대세’ 배우 손석구와 ‘충무로 라이징 스타’ 김성철·김동휘·홍경이 신선하면서도 강렬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했다.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를 통해서다.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조국혁신당의 총선 첫 공약인 ‘한동훈 특검법’을 정조준했다. “국회를 사적 복수의 장으로 삼냐”고 비판하면서다. 조국혁신당이 이번 총선을 요동치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면서 여당이 견제구를 던진 모습이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조 대표는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범죄 피고인임을 스스로 증명하듯, 국회를 사적 복수의 장으로 삼겠다고 공공연히 선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조 대표는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한 가운데, HD현대그룹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통령 초등학교 동창’을 비롯해 현 정부 고위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적극 영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 수주전을 염두에 둔 포석이란 지적과 함께 사외이사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는 뒷말이 나온다.◇ 고위관료 출신 대거 선임 예정… 사외이사 의미 퇴색?HD현대그룹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을 통해 신규 선임할 사외이사 후보자로 김성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