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정부‧여당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과 관련해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공공의대‧지역의대 설립과 지역의사제 도입이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의대 정원 확대가 국면 전환용 카드로 소모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의대 정원 확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원칙적으로 찬성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소아과‧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 붕괴를 막고 의료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기
여야는 17일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들이 반대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립보건의료전문대학원 설치 등도 함께 요구하고 있어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의대 정원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무려 19년 동안 묶여 있었다. 그사이에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고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산업계 대부분이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한 사태를 겪었다. 제약바이오업계도 전염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마케팅 및 영업활동이 위축돼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코로나19 이슈 외에도 마스크 대란과 의사 총파업, 인플루엔자 백신 상온 노출 및 부작용 등의 논란으로 조용할 틈이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마스크 품귀현상… 정부, 마스크 5부제 실시지난해 말 중국에서 시작된 전염병 코로나19가 국내에서도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국민들은 마스크와 손소독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친(親)호남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내일(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다. 지난 8월 5·18 묘역에서의 ‘무릎 사죄’ 이후 두번째 광주 방문이며, 호남 전체를 놓고 보면 지난달 29일 전북을 찾은 이후 5일 만이다.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후년 대선 등 대형 선거가 잇따라 예정된 가운데, 선거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고질적 험지인 호남 민심 회복이 필수불가결하다는 판단으로 보인다.다만 당 지도부가 호남에 집중하는 사이
『장자』잡편 「서무귀(徐无鬼)」에는 조그마한 재주를 뽐내며 오만하게 굴다가 죽은 원숭이 우화가 나오네. 먼저 그 이야기를 요약하면, 오나라 왕(吳王)이 뱃놀이를 갔다가 원숭이들이 많은 산에 올라갔지. 오왕 일행을 본 원숭이들은 모두 깊은 숲 속으로 숨었지만, 한 마리 원숭이만 도망가지 않고 왕 앞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오르내리면서 자신의 재주를 뽐냈네. 왕이 활을 쏘자 날아오는 화살을 재빠르게 잡아 왕에게 던지기도 했지. 화가 난 왕이 옆에 있는 시종들에게 서둘러 활을 쏘라고 명령하자 아무리 날쌘 원숭이인들 집중사격을 피할 수는 없었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 참으로 의미 있는 제안이라고 생각한다.”8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7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협치 제안에 대해 이같이 화답했다. 다만 정부‧여당의 태도 변화가 선행돼야 진정한 협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계에 사과해야"이날 연설문에는 그간 정부·여당과 대척점에 서 왔던 사안들에 대한 지적이 담겼다. 주 원내대표는 의료계 파업과 관련해 정부와 여당의 책임이 분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간 정
정부의 공공의대 설립 및 의대정원 확충 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며 단체행동을 행하던 전국 전임의 비상대책위원회가 7일 밤 성명문을 내고 “9월 8일부로 그간 필수의료를 지켜준 동료들과 환자들 곁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전임의 비대위는 “국민건강 수호를 위해 부여받은 사명이 흔들리지 않도록 각자의 자리를 지키려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전임의 비대위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전임의 비대위는 이번 정부가 밀어붙인 의료정책을 두고 “세계 최고 수준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 분열’을 멈추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 대통령이 소셜 네트워크(SNS)에 간호사 격려 메시지를 올린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페이스북에서 밝힌 상황인식에 거듭 우려를 표명하고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입을 열었다.안 대표는 “지난번에도 위기일수록 국민 통합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고, 통합의 리더쉽을 발휘해 줄 것을 요청드렸다”라며 “그런데 청개구리 대통령도 아니신데 왜 그렇게 말은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행동은
더불어민주당이 의료계가 반대하는 정책에 대해 원점 재검토를 시사했다. 의료계와 갈등을 봉합해 집단 휴진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심산이다.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전날(1일) 대한의사협회을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한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한 의장은 이날 비공개 면담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완전하게 제로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의장은 국회 내에서 특위나 협의체를 꾸려 공공의료 확충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최대집 의협 회장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공공의대하고 의
연일 공공의대 정책을 비판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권의 역공을 당하는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안 대표가 ‘가짜뉴스’로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며 자중을 요구했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공공의대 정책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며 “비판에 대한 대안은 눈 씻고 봐도 없고 오로지 가짜뉴스에 편승한 악의적 비난”이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공당의 최고위원회에서, 그 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거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무책임한 발언”이라며 “가짜뉴스로 여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대학병원 전공의들은 지난 23일 무기한 업무중단을 시작으로 26일에는 2차 총파업을 강행했다. 급기야 대한의사협회가 나서서 9월 7일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정부의 행정명령 철회 등 태도 변화를 촉구하면서다. 뿐만 아니라 의과대학 교수들 역시 이를 지지하는 뉘앙스를 비치며 자칫 들불처럼 번질 모양새다.사태의 발단이 정부에게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의대정원 확대·공공의대 설립·원격의료 확대·한방첩약 보험 급여화 등 의료계가 민감할 만한 정책들을 한꺼번에 쏟아낸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공정사회의 적인가”라고 비꼬았다. 공공의대 졸업 시 공공의료기관 우선 채용이 가능하다는 법안 내용을 지적한 것이다. 의료계 집단 휴진에 대해서도 정부의 행동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연일 이어가며 의사 출신 정치인으로서 존재감을 부각하는 모양새다.안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정권 사람들의 자녀와 친인척, 이 정권의 진영에 끈 닿은 사람들끼리만 천년 만년 잘살아 보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안 대표는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의료계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이 정권은 윽박질 정권인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한 상황에서 정부가 의료계를 자극한다는 데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안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건강을 볼모로 잡고 있는 것은 의료진이 아니라 황당한 해명과 부적절한 여론전으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정부임이 분명하다”며 “무조건 찍어 누르고 윽박지르면 문제가 해결되는가”라고 쏘아붙였다.안 대표의 비판은 정부가 의료계의 업무개시명령을 가동한 데 따른
문재인 대통령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태풍 ‘바비’, 그리고 2차 전국의사총파업(2차 의료계 총파업)이라는 시련이 닥쳤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대형 태풍이 북상해 피해가 예상되는 와중에 의료공백까지 더해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의료계 총파업’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의협)에 강력 경고한 바 있다. 그리고 2차 의료계 총파업이 시작된 26일에는 강력한 법 집행을 지시했다. ◇ 코로나19 와중에 태풍까지 북상 26일 현재,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야 하
정부가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학생 선발 과정에 시‧도지사와 시민단체가 관여할 수 있다고 설명한 것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25)일 페이스북에 “이제 대놓고 불공정사회를 지향하겠다니 뻔뻔함이 도를 넘어 기가 막힐 지경”이라며 “제2, 3의 조국 자녀들이 판치는 세상을 만들어 반칙과 특권이 지배하는 기득권 사회를 만들려는 것 아니겠냐”고 힐난했다.논란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4일 공식 블로그에 ‘팩트체크’라는 해명자료를 올렸다가 불거졌다. 복지부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시
더불어민주당이 4일 야당에 ‘국회 비상 행동’을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국내 확진자가 증가하는 데 따른 국회 차원의 총력 대응 필요성이 강조되면서다. 특히 21대 총선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로 국내 경기가 위축되자 민생·경제 회복 차원에서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앞으로 2주가 신종코로나 확산의 중대 고비라고 한다. 상황이 언제 종식될지 단언할 수 없지만, 앞으로 보름은 말할 수 없이 중요한 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부와 여당은 11일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을 설립하기로 했다.다만 이번 결정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 표를 겨냥한 발표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지지율은 다른 정당에 비해 크게 앞서고 있지만, 의석수는 3석에 그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에 밀리고 있는 현실이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49명)을 활용, 남원의 전북의료원에 국립중앙의료원과 연계하는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