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간 이어온 동행을 뒤로 하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가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의 격돌이 ‘무승부’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엔 법적분쟁에 돌입하게 된 모습이다. 양측의 지분 차이가 근소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갈등 해소는 물론 결판을 짓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질은 ‘지분경쟁’… 갈등 지속 불가피고려아연은 지난 20일, 영풍으로부터 신주발행 무효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격돌했던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
부광약품이 OCI홀딩스에 인수된 후 2년 연속 적자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160배 이상 급증해 우려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약산업에 이해도가 낮은 OCI홀딩스의 경영 개입의 영향으로 평가한다. 다만 부광약품의 경우 5년 전부터 수익성이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기업결합(인수합병·M&A)이 적자 실적의 원인으로 보기에는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분석된다.부광약품이 지난 14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
11번가가 실적 개선을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14% 가량 줄었다. 연내 상장이 사실상 무산된 뒤 11번가를 둘러싼 매각설이 무성한 가운데 회사의 실적 추이와 지배주주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적자폭 줄인 11번가… 턴어라운드 시점 촉각14일 공시된 SK스퀘어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3분기 영업손실은 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62억원) 대비 37억원 줄어든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8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
지난 2일, 고려아연은 ‘수시공시 의무 관련사항’을 공시했습니다. 이는 공정공시
코로나19 사태로 중대 타격을 입고 있는 하나투어가 또 한 번 참혹한 실적을 마주했다. 7,000억원대에 육박했던 연간 매출액이 400억원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야속하기만한 모습이다. ◇ 3년 전의 5%에 그친 매출액… 여전한 ‘먹구름’하나투어는 지난 9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401억원의 매출액과 1,238억원의 영업손실, 58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사태로 실적이 급락했던 2020년보다 더 악화
LS그룹이 구자은 회장 체제를 출범시킨다. 20년째 이어진 사촌형제 경영승계 전통에 따라 그룹의 3대 회장 자리를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이 이어받았다. 새로운 회장 체제를 맞아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자은 회장 체제 출범… 사촌 승계 전통 이어가 LS그룹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의 그룹 회장 선임을 포함한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구자열 현 LS그룹 회장은 연말까지 그룹을 이끈 뒤 경영 바통을 사촌동생인 구자은 회장에게 공식적으로 넘긴다. 이번 그룹 경영 승계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면치 못한 하나투어가 3분기에도 적자행진을 끊지 못했다. 다만, 본사 매각 효과로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하고, 4분기 들어 ‘위드 코로나’가 본격 시작된 점은 모처럼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물론 하나투어가 온전히 제 궤도를 되찾기 위해선 여전히 많은 시간 및 변수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송미선 사장의 무거운 어깨 또한 계속될 전망이다.◇ 어김없는 적자 속 희망 한줄기창립 이래 최악의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하나투어는 3분기 역시 암울한 실적을 이어갔다. 하나투어가 공시한 연결기준 3분기
에슬레저 브랜드 업체 안다르의 창업자인 신애련 공동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사내 성추행 논란부터 최근 갑질 사건들까지 회사 안팎으로 각종 구설이 이어지면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는 이유다. 신애련 대표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임 의사를 전했다. 신 대표는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성추행 사건부터 갑질 사건들까지 이 세상엔 노력으로만 다되는 게 아닌 다양한 경험과 연륜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갑질 논란이 나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김도식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내정됐다.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 대표가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한 ‘서울시 공동운영’의 첫발을 내딛었다는 평가가 나온다.김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금일(15일) 서울시로부터 정무부시장직으로 내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정식 임명 절차들이 남아있는 관계로 자세한 내용은 추후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부부시장으로 내정된 김 비서실장은 지난 2012년 안
대교의 박수완 대표이사가 중도 사퇴한 가운데 후임 인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아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상태다. 새로운 수장 체제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대교, 작년 적자 실적에 털썩… ‘장수CEO’ 박수완 대표, 중도 사퇴박수완 전 대표는 최근 임기 1년을 남겨놓고 중도 사임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986년 대교에 입사한 후 전략기획실장, 경영지원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쳐 2014년부터 7년 동안 대
LS엠트론이 지난해에도 적자탈출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 규모는 크게 줄어들었으나 3년 연속 적자를 면치는 못했다. 차기 그룹 수장으로 나서게 될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의 행보에 씁쓸한 오점을 남기게 된 모습이다. ◇ 대관식 앞둔 구자은 회장, LS엠트론은 적자 지속LS는 지난 8일 자회사 LS엠트론의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 증가한 8,3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7억원의 영업손실과 1,008억원의 당기순손실
코로나19 국면에 주가가 급등했던 부광약품이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아쉬운 실적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승계문제 등에 변화가 찾아올지 주목된다. ◇ 고령의 김동연 회장… 장남 행보 ‘주목’지난달 29일, 부광약품은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지난해 전년 대비 0.9% 소폭 증가한 1,6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1.3% 감소한 27억원에 그쳤고, 14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사과했다. 전날(14일) 더불어민주당과의 ‘필리버스터 대치’가 끝난 지 하루 만의 결정이다.당 일각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체제로 전환하기 앞서 전직 대통령 과오에 대한 사과 문제를 털어내고 가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보궐선거에 영향 미칠까김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의 구속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보수정당 당 대표격 인사가 두 전직 대통령 사건에
부광약품이 주주친화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부광약품은 주당 0.1주의 주식배당과 함께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배당이 이뤄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올해도 주식배당+현금배당 코스피 상장사인 부광약품은 주당 0.1주의 주식배당과 주당 1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7일 공시했다. 부광약품은 2011년부터 매년 주식배당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전년(1주당 0.05주) 보다 배당 주식수가 늘어났다. 대신, 현금배당 규모는 전년보다 절반
카카오뱅크가 윤호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확정했다. 홀로 경영 지휘봉을 쥐게 된 만큼 윤 대표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카카오뱅크는 윤호영 대표가 단독 최고경영자(CEO)로 카카오뱅크를 이끌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와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윤호영 대표는 지난 1월 말 이용우 전 공동대표이사가 갑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난 후 홀로 카카오뱅크를 이끌어왔다. 이용우 전 공동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사임한 바 있다. 이후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유안타증권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가 막을 내린다. 7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한국인 CEO인 서명석 대표이사가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회사의 경영 안정화에 힘써온 인사인 만큼 연임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이번에 임기 만료와 함께 퇴진하게 됐다. ◇ 재선임안 상정 불발… 궈밍쩡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유안타증권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고 3일 공시했다. 이날 주총에는 서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는다. 유안타증권은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뛰어들었다 고배를 마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에 나섰다.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몸집을 키우려던 꿈을 이스타항공으로 대신하는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이날 양해각서에 따라 제주항공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 주식 수는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이며 지분비율은 51.17%다.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추진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젠과 체결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 계약과 관련한 자산양수도가 오는 7일 종결된다고 공시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경영하게 되면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에 어떤 영향을 미칠치도 주목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7일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922만6,068주를 양도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은 인수 주식에 대한 금액과 이자를 합쳐 총 약 7,595억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지급하게 된다.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재무제표에 반영된 매각예정자산(약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SK디앤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SK가스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SK디앤디 지분 일부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고 공동경영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SK디앤디는 SK그룹 계열의 부동산개발 회사다.매각 대상 지분은 SK가스의 보유 주식 56만2,501주(3.5%)와 최 부회장의 보유 주식 387만7,500주(24%)다. SK가스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보유 주식이 443만9,999주(27.5%)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총수 부재 사태를 맞고 있는 부영그룹이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한다. 경영 총괄과 법규 총괄 책임자를 따로 고용해 구속 수감 중인 이중근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7일 부영그룹은 이세중 환경재단 명예이사장이 회장 직무대행(법규 총괄)에 취임한다고 밝혔다.이로써 이세중 직무대행은 지난달 취임한 신명호 직무대행과 부영의 살림을 분담하게 됐다.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구속 중인 이중근 회장의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신 회장 직무대행은 기획관리와 건설, 영업, 재무, 해외사업 등 실질적인 경영 전반